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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마도

대마도 명물열전! 대마도 여행 '맛'을 찾아서!






스티커 in 대마도

대마도 명물열전! 대마도 여행 '맛'을 찾아서!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미식기행'
과연 대마도에는 어떤 먹거리가 있을까요? :D



 

 

 


# 1. 멧돼지고기를 맛보다!




아니 갑자기 웬 멧돼지? 상상도 못하셨다구요? :)
사실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대마도의 울창한 숲 속엔 멧돼지 수만마리가 뛰어논다고 합니다.
워낙 그 수가 많다보니 멧돼지로 인한 작물 피해도 상당하다고 하는데요 -

멧돼지 뿐만 아니라 사슴, 고라니 같은 야생동물로 인한 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래 사진처럼 식물에 그물망을 쳐놓은 모습을 심심치않게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대마도시(市)에서 지정한 포수를 통해 일정한 수의 멧돼지를 사냥하기에 이르렀고,
사냥한 멧돼지를 이용한 요리가 대마도의 명물처럼 자리 잡은 것이라고나 할까요.
분명 어디서나 흔히 먹을 수 없는 고기인만큼 대마도만의 명물은 명물인데,
사냥하는 개체수가 일정하다 보니 대마도 내에서도 멧돼지고기 식당은 지극히 소수입니다.






아무리 멧돼지가 많다지만 대마도에서도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닌 멧돼지고기.
아마 멧돼지고기 취급점으로 유일무이 하다고도 할 수 있을 이 곳은 '마타기' 라는 식당입니다.
한자로 봐서는 멧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사슴고기와 닭고기도 취급하는 것 같네요~






우리나라 삼겹살처럼 불판위에 올려 구워먹는 형식인듯 합니다. :)
에피타이저로 보이는 튀김과 함께 채소가 잔뜩 준비되어 있네요!






요게 바로 멧돼지고기! 눈부신 선홍빛깔의 육질과 더불어 하얀 비계의 비중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대패삼겹살처럼 고기가 얄팍한 느낌인데 ..

돼지고기와는 다르게 멧돼지고기의 지방층은 구우면 구울수록 쫀득쫀득하다는 사실!
그래서 하얀 비계가 많아야 맛있다고 하네요~ :D






가지, 양배추, 양파, 호박과 같은 채소와 함께 잔뜩 구워볼까요? :)

 




고기가 얇아서 금방 굽혀요 ~ 게눈 감추듯 사라지는 고기들 ..
"맛있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네요. 흐흐!
기름이 많아서 느끼할 줄 알았는데 정말 담백하고 쫀득쫀득 한 것이 .. 최고! 절로 술 생각 나더라구요 ~ :D





# 2. 섬은 역시 회! 아닙니까?




맑은 바다 한 가운데에 떠 있는 섬에서 먹는 회만큼 싱싱하고 맛있는 회가 있을까요?
아님 배 안에서 갓잡아올린 생선으로 즉시 떠내는 회는요?

대마도의 진미(眞味)를 가리자면 단연코 그 첫번째로 거론될 것이 분명한 회! 사시미!
이번 스티커 멤버들은 대마도에서 회 먹다 배터져 죽을 뻔한 .. 참으로 복에 겨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






대마도의 고급호텔이자 레스토랑인 가미소(화해장/花海荘)에서 맛본 약식 가이세키 요리의 회는 물론!






출렁출렁 흔들리는 오징어잡이 배에서 맛본 회는 .. 절로 엄지손가락이 세워지는 맛이었어요!
투박한 선장 아저씨의 손 끝에서 날렵하게 움직이는 칼날을 따라 한 점 한 점 싱싱한 회가 완성~

특히 대마도에서 유명한 생선으로는 돌돔, 옥돔, 갈치, 방어, 참다랑어, 오징어 등이 있다고 해요. :)
특히 오징어와 방어는 일본 전국으로 출하될 만큼 비중이 높다고 하네요!






요것은 돌돔입니다. 한 마리에 시가 15만원 이상!
입 안에서 탱글탱글 춤추다 사르르 녹는데, 정말 .. 맛있었어요.
회 좋아하시는 분들, 지금 모니터 너머로 침 꼴깍꼴깍 삼키고 계신가요? :D



 



진수성찬이죠? 돌돔회, 오징어회, 전복회, 소라까지 - 잔뜩 먹었습니다. :D
배멀미를 호소하시는 분들은 이 아까운걸 놓치셨지 뭐에요 ..
덕분에- 배멀미를 하지 않은 저는 정말 회 먹다 배터져 죽을 뻔!

여러분은 배 타기 전에 멀미약 꼭 챙겨드세요! (흐흐)





# 3. 고구마 국수 '로쿠베'




깊은 산 속을 달리다보면 3대째 내려오고 있다는 전통있는 가게 '란테이'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나라 방송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대마도의 명물 '고구마 국수' 전문점이라고 하네요. :)
낡은 건물이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고 있었어요!






인자한 얼굴의 주인공은 바로 '란테이'의 주인 할아버지! :D
가게엔 이미 맛있는 냄새가 가득했어요.
대마도의 명물로 유명한 '고구마 국수'는 일어로 로쿠베라고 부릅니다.
고구마 전분을 이용하여 탱글탱글한 면발이 그 특징이죠!





개운하고 담백한 육수에 고소하고 쫀득쫀득한 고구마 국수 면발!
독특한 식감도 신기했지만, 뜨끈한 국물이 어쩐지 해장에 좋을 것만 같았어요~ (흐흐)
고구마를 말리고 가루내어 체치고 반죽의 과정을 거치는만큼 정성이 필요한 로쿠베.
그리고 3대 째 '로쿠베 장인'의 자리를 이어가시는 란테이의 주인 할아버지. :)





후루룩 후루룩, 잘 먹었습니다. :)





# 4. 그 밖에도


2받 3일이라는 짧은 일정을 소화하느라 스티커가 미처 맛보지 못한 대마도의 맛맛맛.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꼭 맛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정말 아쉬워요 ~
대마도에 다시 간다면 꼭 먹어보고 싶은 요리들,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이시야끼 (石焼き)



뜨겁게 달군 돌 위에 생선, 조개, 제철채소를 구워먹는 '이시야끼'
자연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요리네요. :)




 이리야끼 (いり焼き)


요건 아마 대마도풍 하얀 매운탕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생선, 표고버섯, 채소를 넣어 끓여먹는 '이리야끼' 요리입니다.
일본은 나베요리라 하여 냄비전골을 많이 먹는데, 보통은 샤브샤브처럼 고기를 이용하지요~
생선을 넣으니 마치 매운탕 같기도 하고, 일본 나베 같기도 한 오묘한 요리가 탄생했네요. :)




 톤쨩 (とんちゃん)


양념된 돼지고기를 밥 위에 올려먹는 대마도식 불고기 덮밥 '톤쨩'입니다.
요거 살짝 갈비향이 나는 것이 아무리봐도 우리나라 갈비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했는데,
실제로 옛날 우리나라에서 갈비양념이 넘어가 '톤쨩'이 탄생했다고 하더라구요. :)
물론 갈비랑 맛이 똑같진 않겠지만 - 따끈한 밥 위에 고기덮밥이라니 군침 돌지 않으시나요?




 카스마키 (カス巻き)


카스테라를 말아 팥앙꼬를 넣은 롤케익이에요- 달달하고 보드랍고 맛있습니다. :)
대마도를 여행하신 뒤 선물용으로 많이들 사가시더라구요.
뜨끈 씁쓸한 녹차와 함께 한 입 먹으면 딱이겠죠?








이처럼 대마도에도 그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명물이 잔뜩있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입이 심심할 겨를 없겠는걸요?
맛있는 것도 잔뜩 먹고, 느긋하게  대마도 여행의 즐거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D






스티커 in 대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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