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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백두산

식신강림 백두산여행! 너무 맛있는거 아니야? 천유죽원

   

   

   

   

여행첫날, 연길에 6시쯤 도착하여 원래 일정은 공항에서 바로 이도백하로 이동하여 첫날밤을 이도백하에서 보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도백하로 넘어가는 길에 안개가 너무 자욱하여 한치앞도 보이지 않고...

 

게다가 산길이라 더더욱 어두워서, 일정을 바꿔 첫날은 바로 연길에서 자고, 다음날 새벽에 이도백하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여행일정에는 없던, 연길에서의 저녁식사를 먹게 되었다.

 

우리 가이드님이 연길을 꽉 잡고 있는 '연길 홍반장'쯤 되는데 연길에서 가장 유명하고 잘 나가는 사천요리집으로 우리를 안내해 주셨다.

 

말로만 듣던 사천요리를 본토에서 먹어볼 생각에 기대감은 만빵~

 

   

   

   

   

   

   

연길에서 인기가 좋은집이라 식사시간엔 항상 웨이팅이 있다고 한다.

 

그마나... 오늘은 비가 내려서 유동인구가 적어 20분 정도만 기다렸다가 자리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강렬한 빨간색이 돋보이는 내부 인테리어.

 

연길에서 이정도면 정말 고급레스토랑으로 분류 되겠다.

 

식당은 우리를 제외하곤 모두 현지인 이었고,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대부분 이었다.

 

   

   

   

   

   

   


   

연길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맥주.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딜가나 그 지역의 술을 먹어보는것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으로 여기는데

 

나는 이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것이 늘 아쉽다.

 

   

   

   

   




   

참대나무순 요리

 

이건 연길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지역특산음식이라고 한다.

 

단단한 대나무의 순은 이렇게나 부드럽다는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사실 그리 특이한 맛은 아니었지만 희소성 때문에 집중하여 먹었다!

   

   

   

   

   


   

기본 반찬인데도 불구하고 사천요리인지라 고추와 마가 마구마구 들어갔다.

 

   

   




   

중국집에서만 먹던 짜사이를 본토에서 먹게되다 ㅋㅋ

 

역시나 사천요리답게 고추 팍팍.

   

   

   

   

   

   

돼지고기 요리

 

사천요리 전문점이라 음식들 매워서 먹을 수 있을까... 무모한 도전은 아닐까 싶었는데 사실 모든 음식이 그리 맵지는 않았다.

 

요 돼지고기 요리도 은근 한국느낌 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그런 맛.

 

   

   

   

   

   

   


   

드디어 나온 메인요리!

 

특별한 이름 없이 한자를 해석하면 "물에끓인 물고기" 라고 하는데,

 

이것이야 말로 태어나서 처음보는 형태의... 보도 듣도 못한 새로운 음식 체험전 되겠다!

 

이 음식점의 내부를 살펴보면 모든 테이블에서 이 음식은 메인으로 주문 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이 요리는 일종의 샤브샤브인데, 뜨거운 기름에 고추와 마를 잔뜩 넣고 끓인뒤 거기에 생선을 담궈 나왔다.

 

(정확히 요리의 순서는 모르겠으나) 물고기를 튀긴것이 아니라 뜨거운 기름에 익혀먹는다는 개념이 맞겠다.

 

고추와 같이 작고 동글동글 한 것이 "마"라고 하는데 혀에 닿으면 톡 쏘는 맛이난다.

 

같은건지는 모르겠으나 추어탕에 뿌려먹는 지피와 맛이 비슷하다.

 

   

   





   

자.. 그럼 새로운 요리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개인접시에 나누어 준 이 식빵은 먹으라고 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기름에서 건져올린 생선을 식빵에 얹어서 기름기를 빼고 먹는 것!

 

고추의 칼칼함과 마의 쏘는 맛 때문이라 그런지 기름에 담궈져 나온 생선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생선은 이 지역에서 나는 생선으로 '흑어' 라고 한다.

 

   

   

   



   

한참을 먹다보니 종업원이 와서 징글징글하게 깔려있던 고추들을 걷어내기 시작했다.

 

정말 퍼내고 퍼내도 여전히 잔뜩 남아 있는 고추들.

 

   





   

요렇게 다 퍼 내고 나선 이 고추를 집에 가져가겠냐고 묻는다.

 

우리는 당연 필요 없지만, 생각해 보니 저런 고추라면 다시 재활용할데가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것이 올리브파스타 만들때 기름 묻은상태로 그대로 넣어도 훌륭할 듯.

 

   

   




   

고추를 걷어내고 나니 드디어 드러나는 생선의 모습.

 

지금의 모습은 생선이 고추기름에 담궈져 있는 모습이랄까...

 

이 음식은 사람수에 맞게 주문을 하면 거기에 맞는 무게의 고기를 잡아서 요리로 만든다고 한다.

 

생각보다 맵지도 않고 담백해서 은근 계속 손이 가게 된다.

 

   




   

삼겹살로 만든 돼지고기 요리

 

튀김용 기름이던, 돼지에 붙은 기름이던... 정말 중국에 와 있다는 게 실감날 정도로 계속해서 기름이 나온다.

 

그래도 전혀 개의치 않고 야채까지 싹싹 비워냈다.

 

   

   

   

   

   

너무 잘 먹으니까 가이드님이 추가로 주문해 주신 만두.

 

만두의 본고장에 와서 먹어보는 만두의 맛은 어떨까?

 

   

   

   

   



   

정답은 완전맛있어!!!

 

만두피를 입 안에서 살짝 뜯으면 입 안에 육즙이 졸졸졸 흐르고...

 

마치 샤오롱바오와 비슷한 맛이 느껴진다.

 

   

   

   

   

   

   

   

그 어느것 하나 남김없이 모두다 알차게. 맛있게 먹었던 저녁.

 

느끼하거나, 맵거나, 향신료 잔뜩이라도 모두다 잘 먹는 날 보더니 가이드님도 박PD님도 혀를 내 두르더라는....

 

나는 왜 중국만 오면 왜 이렇게 식신이 강림하는지 모르겠다. T.T

 

   

   

   

   

   

   

   

   

   

   

   

   

   

   

본 여행은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

   

 원문작성 : http://rich4707.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