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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백두산

과거로 돌아간 연길의 모습, 백두산 연길 시내를 돌아보며!

   

과거로 돌아간 연길의 모습
백두산 연길 시내를 돌아보다.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을 끝내고 어느덧 마지막 날 밤.

 

그동안 연길 시내를 왔다 갔다 하면서 간판 볼 때마다 '큭큭'하면서 웃곤 했는데,

마지막날이라 아쉽기도 해서 호텔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다

 

연길은 법적으로 간판에 한문과 한글을 모두 표기해야 하는데, 그 덕분에 대부분의 간판은 무척이나 복잡하다.

 

게다가, 한문직역의 한글과 우리에겐 약간 옛스러운 글자체 때문에 하나하나 읽자면 왠지 웃음이 난다.

 

살짝 비가 내리기도 했으나 우산까지 써 가며 연길 시내의 밤을 걸어본다.

 

   

   

   

   

"설운도 노래광장"

 

진짜 설운도씨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순이랭면"

 

랭면이라고 하니까 꼭 북한같다.

 

사실 북한과 인접한 지역이긴 하지만?

 

   

   

   


   

다니다 보면 '뀀성', '뀀점' 이라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모두 꼬치구이 집이다.

 

처음에는 우리는 잘 쓰지 않는 '뀀'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서 마냥 웃기기만 했는데,

 

'꿰다'라는 뜻의 한자 '串' 가 들어간 곳은 모두 꼬치구이 집이며 비교적 자주 보이는 '羊肉串'은 양꼬치 구이집이다.

 

'串'의 한자는 고기를 막대에 꽂은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임플란구강진료소"

 

치과인것 같은데 역시나 영어의 궁서체 표시란....

 

   

   



   

"흑탕커피술집"

 

흑탕 + 커피 + 술 =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것만 같다.

 

   

   

   



   

아....... 이건.. 어떻게 읽어야 하는 걸까.

 

한자의 특성 때문에 한글도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것 같다.

 

   

   



   

"미장달인"

 

아마두 미용실 인듯.

 

   

   


   

"원할머니보쌈"이 연길까지 진출했을 줄이야...

 

"오고파돌솥밥집" - 정말루 가고싶은 곳인지 한번 맛보고 싶었다!

 

   





   

자주자주 보이던 "OO소탕집"

 

음... 이건 뭘까....

 

소고기국밥쯤 되려나... 설렁탕인가???

 

   

사진은 못찍었지만 "OO개장집" 이라는것도 자주 보였는데,

예상대로 우리의 "게장"이 아니라 멍멍 하는 그 "개장집" 이란다.

 

   

   



   

"설화수"를 약방에서 팔고 있나보다.

 

   

   

   

   


   

네... 대박나세요~

 

그런데 무얼 파는 곳인가요?

 

   

   



   

"조선족상시옷점"

 

이라는 간판을 건 가게들이 주욱 늘어선 골목이었는데, 아무래도 한복골목이었던것 같다.

 

한복이 우리에겐 한국 전통의상 이었는데, 종족이 많은 중국에선 "조선족"의 "상시옷" 이라고 하니 왠지 모를 야릇한 기분.

 

   

   



   

"돈 cafe"

 

돼지고기집이 cafe가 되어버렸다.

 

   



   

정말루... 맛이 짱입니까요?

 

   

   

   


   

여기저기 보이는 "룸싸롱"

 

연길에서는 노래방을 뜻하는 "KTV"와 "룸싸롱" 간판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우리가 말로만 부르던 룸싸롱을 궁서체로 적어놓으니

 

왠쥐모를 어색함이 밀려온다.

 

   

   

   



   

그러다가 발견한 여성 도우미 모집공고.

 

연길은 지금 한창 발전 중인데, 변화의 시대의 한 장면을 엿본 것 같았다.

 

역시나 띄어쓰기가 없어서 읽기는 좀 어려웠던...

 

모자이크 처리는 특별한 내용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약간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처리...

 

   

   



   

"옥천목욕광장"

 

으흥.. 광장에서..... 목욕하면 좀 부끄러운데... ^^;;

 

중국에는 건물의 경계선을 따라 네온싸인을 밝히는 것이 유행인것 같다.

 

   

   

   


   

신호등에 남은 시간을 보여주는 시스템은 참 괜찮다고 생각했다!

 

빨리빨리를 외치는 한국에게 오히려 더 유용할 것 같은데 우리는 왜 없을까...

 

하긴... 우리나라에 저런 신호등이 있으면 3초 남을 때 부터 차들이 꿈틀대기 시작할게다.

 

   

   

   


   

그러다가 눈에 띄여 들른 변두리 빵집.

 

이것저것 있을건 다 있는 빵집에 케잌모형이 있었는데, 저 커다란 복숭아를 보고서 빵 터져버렸다.

 

저 케잌을 주문하면 복숭아 자리에 과연 뭐가 올려져 나올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이것저것 있을것 다 있는 빵집엔 햄이 들어간 햄버거도 있었는데 늦은시간인데 3개나 남았네...

 

정교하게, 그리고 빼곡하게 박혀있는 깨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다음날 아침, 공항가는 길.

 

차 위에 빨간풍선을 단 차들이 유난히 많이 보였는데, 결혼식 차라고 한다.

 

주말이라 유난히 많이 보였다

 

   

   

   



   

그러다가 길에서 만난 잔치 분위기.

 

사람들이 열심히 춤을 추길래 무슨 댄스 동호회에서 경연대회를 하는 줄 알았다.

 

알고봤더니 그런건 아니고, 행사가 있어서 흥을 돋우기 위한 일종의 행사도우미 였다.

 

   

   

   

   



   

리더인 듯한 아저씨 께선 얼굴에 웃음 가득.

 

무척이나 즐거워 보인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강렬한 빨간색 옷을 입고서 말이다!

 

   

   

   

   



 

   

3박4일간의 백두산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연길공항.

 

파아란 하늘에 구름이 멋들어지게 낀 맑은 날이었다!

 

   

   

   

   

   

   

   

 

   

   

   

 원문작성 : http://rich4707.blog.me

본 여행은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