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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베네치아여행]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 수산시장에 가다!




베네치아여행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 수산시장에 가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1년 365일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넘쳐납니다.
현지인보다 관광객 수가 더 많다고 느껴질 정도죠.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지만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게 설정된 베네치아의 포장된 모습이 아닌 
화장기 없는 생얼(?)을 만나보고 싶다면
꼭 들러봐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리알토 다리 부근에 있는 수산시장 
'MERCATO DEL PESCE (FISH MARKET)'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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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포레토를 타고  Rialto Mercato 정류장에 하차해 건너편 골목안으로 들어가면,
시끌벅적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이 나타납니다.



 



 






베네치아에 상주하는 사람들이 줄면서 옛날보다 그 규모가 많이 작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목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이곳에는 싱싱한 해산물, 과일과 채소들을 사러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아드리아 해에서 갓잡아 올린 생선들은 팔딱 팔딱 살아 움직이는듯
싱싱하고 매끈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해산물의 종류들은 어찌나 많은지 
20여년 동안 알아왔던 모든 해산물류를 다 만난듯 합니다.


이름도 잘 모르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생선과 해산물들도
이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탱글탱글한 속살을 드러낸 가리비는 얼음 위에서 농염하게 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주황빛 연어는 다양한 크기로 썰어 진열해놓았는데요! 
반짝반짝 윤기를 머금고 있는 저 연어의 속살을 보며,
팬에 지직 지직 구워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고 싶은 충동이 마구 마구 일어났습니다. 






 


생선 하나를 사는데에도 베네치아 사람들은 서두르는 법이 없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생선 하나를 두고 상인과 긴 긴 대화를 나눕니다.
레시피를 공유하는 걸까요, 손질법을 알려주는 걸까요.




  


  






수산시장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해산물만 있지는 않습니다.
지중해의 따뜻한 햇살을 받고 자라 때깔부터 총천연색을 자아내는 
과일과 야채를 파는 노점상들의 규모도 꽤 큽니다. 











축복받은 이탈리아의 옥토에서 자란 과일과 야채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하나씩 고르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 시장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햇빛에 그을린 투박한 과일상인들의 손길에는 노련함이 묻어납니다. 










이 싱싱한 토마토를 으깨어 토마토 파스타를 만든다면 얼마나 맛있을까요? 










물가 높기로 악명높은 베네치아에서 이곳은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마음껏 사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소량으로 사과나 팩킹된 베리를 사서 
들고 다니며 먹는 관광객도 종종 눈에 띄구요. 



 
 









이마저도 부담스럽다면 시장 초입에 있는 이 작은 상점을 이용하세요.
플라스틱컵에 여러 과일들을 조각으로 썰어 1.5유로라는 착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답니다.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전 신선한 베리들과 포도가 담긴 이 아이를 선택했습니다.
입에서 톡톡 터지는 맛이 절로 기분을 좋아지게 합니다.











외국의 서민문화를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은 뭐니 뭐니해도 
시장(Market)이 아닐까 합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그 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먹거리들을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으로 동화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최근 수산시장은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답니다.ㅠ
평생 이 리알토 수산시장을 못보게 될 수도 있으니,
베네치아에 가게 된다면 꼭 들러보세요!











 OPEN : 목요일~토요일, 8am~1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