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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상해

상하이 여행, 상하이 패키지 중국여행 주가각(주쟈쟈오), 청나라 우정국





상하이 여행 둘째날, 처음 찾은 곳은 주가각이라는 수향인데요.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수향으로 상하이의 베니스라고도 불리웁니다. 베니스라니~ 가봤어야지 알지~ 물이 많은



도시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배가 둥둥 떠다니는 멋드러진 곳이었습니다. ㅎㅎㅎ 한국 드라마



카인과 아벨 촬영지로도 유명해져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주가각은 건물 사이로



 물줄기가 흐르고 그 물위로 떠다니는 여유로운 배들의 모습이 이국적이면서 정말 멋졌어요.



청나라 시절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중국의 옛 모습과 문화를 그대로 엿볼 수도 있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었지요. 주가각은 붉은색 뿔이 있는 집들이 모여 있는 의미라고 합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정말 운치있고 낭만적인 도시처럼? 보입니다. 집과 집 사이에 수로가 있어 배가 떠 다니고


있구요. 꽃도 피고 여행객들은 주가각의 멋진 모습을 담기 위해 쉬지 않고 셔터를 누르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저도 태어나 처음 보는 수향에 감격해서 아니..이런 멋진 곳이 상하이에 있었구먼~ 하면서 우아~ 연발했음!



그러나 우아!의 연발도 거기서 멈춘것이..물이...물이..깨끗하지는 않아요. 냄새도 좀 나는 것 같고... 헌데..



이 물을 이곳 사람들은 생활용수로 사용한다고 하니..입이 쩍 벌어질 일입니다. 이 물을 어찌 생활용수로...










그래도 분위기 만은 최고 였어요. 나룻배가 물길을 가르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머리도 날리고~



드라마 같은 곳이지요. 배에서 바람을 맞으며 뱃놀이를 하면 마치 영화 주인공이 된 것 같아요. ㅎㅎ







천천히 흐르는 배에 몸을 싣고 마을을 도는 일은 생각보다 즐겁고 흥미롭습니다. 배를 타고 입구에서



방생교를 지나가는 코스가 있는데요. 시간은 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어요. 뱃사공이 직접 노를 저어요. 








이분이 뱃사공이 십니다. 배를 타는 15분동안 아무 말씀도 없으시고 계속 노만 저으시네요.



주가각에 대해서 좀 더 찾아보니 물길을 중심으로 주가각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면서 천여년전



송조때에 벌써 시장이 형성되었고 팔백년전의 명조에 동네의 구도를 형성했으며 오백년전의



청조에 이르러서는 규모가 큰 통상허브로 부상했다고 합니다. 가장 가까이로 백여년전의



중화민국시기에 이르러서는 이곳이 쌀시장으로 성장해 해마다 햇쌀이 시장에 나올때면 쌀을



실은 상선이 물길을 꽉 채워 성황을 이루었다네요. 주가각 중심의 북대가에는 명청시기의



대표적인 건물들이 집중되어 상해의 첫 명청거리로 인정된다고 하구요. 뒤에 부두를 업은



북대가는 벌써 옛날에 수륙교통으로 번화한 상업지였다고 합니다. 다방, 레스토랑 잡화점과



쌀가게, 정육점을 비롯해 거의 모든 가게를 가진 이곳은 불황을 모르는 상업허브였다네요.
 







위 사진에 보이는 다리는 방생교라는 다리 입니다. 주가각에는 모양이 다른 36개의 다리가 있는데



방생교는 명나라시대에 놓여진 유구한 역사의 다리로 장강삼 각주일대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석조 아치교



입니다. 방생교는 이름 그대로 생명을 살려주어 덕을 쌓는 다리를 의미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방생교



아래에서 물고기를 파는 중국인들을 볼 수 있었지요. 방생을 하면서 소원을 비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수로가 넓은 편은 아니라서 1차선 도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는배 가는배 딱 두대정도면 물길이 꽉 차요.







여성분들은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머리를 흩날리면서 뱃놀이를 하시면 됩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ㅎㅎㅎ







운치있고 정말 멋진 곳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면 사람들이 바글바글 할텐데~







배에서 내려 옆쪽 좁은 길을 따라 가니 작은 상점들도 보이고 카페도 보이고 아기자기 하더군요.







뭔가 느낌있는 동네 분위기. 마치 삼청동 좁은 골목길 같았지요.







골목에서 만난 앵무새. 한국말은 못따라 하고 중국말은 좀 따라하는 것 같던데 정말 신기했어요.









주가각 물길쪽과는 또 다른 나름 분위기 좋은 카페들 이지요? 반대편은 바로 물길 입니다.







골목 골목을 지나 찾아온 곳은 바로 청나라 시대의 우정국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우체국이라고 하죠.







청나라 시대 우체국에서 하던 업무를 보여주는 것처럼 실제로 한분이 뭔가를 쓰고 계셨습니다.







뭐하는 거냐고 물어보니 대필해 주는 거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뭐. 그 시대에 편지도 대신 써주고 그랬나봐요.







청시대의 우정국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하네요. 그때에는 우편 물량이 많지



않았나봐요. 지금이었다면 택배로 가득차 있어야 할 곳에 우편물이 별로 없네요.












청나라때에는 위에 보이는 사진의 모습처럼 우편물을 배달했나 봅니다.







가이드님 왈. 이곳에서 족발을 팔아 엄청난 부를 얻은 사람이 있다고...그래서 대체 그 족발이



얼마나 맛있길래..부자가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방생교를 보러가는 길목에 이렇게 족발들이



보입니다. 한집도 아니고 굉장히 많은 상점들이 같은 족발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생긴건 무지



먹음직 스럽게 보이는데 막상 먹지는 못했습니다. 제 몸에서 거부반응이 올까봐요. 흑흑.bb



사진속의 족발은 완산티라는 음식인데요. 돼지족 특히 뒷다리를 이용한 요리라고 합니다.



센 불에 돼지족을 삶은 뒤에 다시 약한 불에서 천천히 오랜 시간을 삶는다네요. 먹을 때는 자



르지 말고 뼈를 살 속에서 꺼낸 다음 먹는거래요. 아..먹고 올걸 그랬나..후회가 되는....








그림과 같은 수향마을 주가각. 이곳에서의 뱃놀이는 앞으로도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ㅎㅎ







방생교 위에서 바라본 모습 입니다. 상하이의 베니스라고 이야기할 만큼 멋진 곳이지요? 상하이에 가신다면



주가각을 꼭 기억하셨다가 뱃놀이도 하시고 제가 먹지 못하고 온 완산티도 맛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원문출처: 얼렁뚱땅 얼리어답터
http://earlyto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