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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방콕,방센,파타야

[태국 여행기] 시크한 사슴에게 밥주다 : 카오 키여우 오픈 동물원 <스티커 in 태국 방콕 / 방센 / 파타야 패키지 여행>




외국에서 동물원을 가본건 처음인거 같아요.

항상 관광지, 유적지 위주로만 다녀서 그런지 좀 어색했지만, 촌부리 근처의 오픈쥬인 카오 키여우(Khao Kheow) 동물원에 들렀답니다.

동물원에 들어서니 정말 동물원 전용 셔틀버스인지 동물 캐릭터가 잔뜩 그려진 이쁜 2층 버스가 눈에 확~~




동물원에 들어서면 입장권을 사야되는데, 태국인들과 관광객들 입장료가 좀 다르더라구요.

외국인들은 약 300바트 정도 하는거 같았어요. 입장권 대신 스티커를 주는데, 손목이나 팔등에 붙이는게 좋아요.




입장권을 사는 동안 비지팅 센터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 무리의 태국 학생들이 바닥에 앉아 있더군요.

아마도 소풍(?)이나 놀러(?) 온거 같은데, 약간 촌스러운듯한 교복에 얌전히 앉아있는걸 보니 당연한 모습인데도 순수해보였어요.




학생들과 섞여서 우르르 간 곳은 동물원을 돌아다니는 트램을 타는 정류장이었어요.

단체 관광객을 위해서 무료로 트램을 탈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트램이 없었다면 아마도 더운날 땀흘리며 동물원을 돌아다녔을텐데 말이죠. 이게 패키지의 묘미?ㅋ










제일 처음 간 곳은 사슴들이 뛰노는 사슴밭이었어요.ㅋ

사슴은 그냥 쓰다듬어 볼 수도 있지만, 먹이로 유혹해서 먹이를 주는 것도 좋을거 같아 50바트에 먹이를 구입.




사슴을 멀리서 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만져보거나 코를 가까이 대본건 처음이예요!!

항상 순한 사슴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찌나 시크하시던지~~




먹이가 없으면 절대로 눈길도 주지 않아요!! 킁!

먹을걸 다 먹은거 확인하면 다른데로 가거나 자리에 앉아서 꿈쩍도 안하는. 완전 시크한 사슴들.




오픈쥬라서 그런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가족들이 많았어요.

윤냥도 같이 왔으면 너무 좋아했을텐데, 다음에 해외여행을 가면 꼭 오픈쥬에 가볼거라며~~




우리나라의 동물원에서는 여름에만 잠깐 볼 수 있는 하마도 이곳에서는 그냥 흔한 동물?

입벌리고 먹이를 기다리는게.. 참 재밌기도 하구요. 징그럽기도 하고.




주로 오이같은걸 먹이로 먹더라구요.

아기 하마도 처음 봤는데, 아기가 아닌..;;; ㅋㅋㅋ




기린에게 먹이를 줘야 하는데, 혀가 엄청 길어서 깜놀!! 짧은 먹이 줬다간 손에 기린 침으로 범벅될 판!!

그래도 아이들은 좋다고 기린에게 먹이를 주고.. 아기 기린이 귀여웠는데, 제 먹이는 쳐다도 안보더라구요. ㅡㅜ




오픈된 동물원이다보니 참 재미있는 표지판도 있더군요. ^^




표지판 보고 한참을 웃었어요!! 정말 그림을 기막히게 잘 그렸다~~ 하면서.^^




멸종 위기의 코뿔소도 가까이에서 처음 봤는데, 정말 피부가 딱딱해요.

그리고 소처럼 응가도 엄청 많고, 생각보다 입도 컸구요. 흐흐. 웬지 다시 학생 시절로 돌아간듯, 신기하게 쳐다보고 탐색해봤더랬죠.




트램을 타고 다니다보면 누군가가 나타나서 갑자기 사진기를 들이대요.

포즈는 취해주는데, 알고보니 나중에 이쁜 접시에 인화해서 사라고 하더군요. ㅋ

동물과의 교감을 끝내고, 새와 작은 동물들이 펼치는 작은 쇼를 보러 갔어요~




새들이 참.. 누가 머리가 나쁘면 조두라고 놀리는데.. 여기 새들은 정말 똑똑한거 같아요.

고도의 훈련이 있었겠지만, 참 감탄을 자아내는~~




그리고 태국에 왔으니 뱀쇼를 안 볼 수 없다죠!! ㅋㅋ

한 학생이 조련사가 걸어준 뱀을 목에 걸고.. 별로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잘 둘러매고 있네요.




그런데.. 웬지 느낌은 태국 학생들은 이런거에 참 익숙해보인다는거.. 혹시 촌부리의 이곳이 우리네 어린이대공원같은??

아이들이 자주 온 곳이라 감흥이 없는거 같기도 하고.




새와 작은동물들의 쇼가 시시했다면, 이제는 조금 스토리가 있는 쇼예요.

작은 동물들이 노는 공간에 맹수가 나타나서 자기의 영역을 표시하고.. 좀 더 색다른 쇼라고나 할까요?




오리들이 놀고.. 오소리들이 줄타고 다니는 이런 평화로운 공간에..




물에서 헤엄치는 호랑이가 나타나는!! ㅎㅎㅎ

더운나라라 그런지 호랑이들도 물 속에서 헤엄을 잘 치나 봐요.




시원한 저녁에는 나이트 사파리도 있다고 하던데, 좀 더 많은 동물들을 만나보고 싶었지만, 다른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에 아쉬운.

Bon Voyage~~!! 그 위에 알 수 없는 태국어로 뭐 대충 잘 가란 말이겠죠?^^





카오 키여우 오픈동물원 주소 : Moo7, Bang Phra Sub_district, Sri Racha District, Chonburi




스티커 in 태국 방센 / 파타야







핸드메이드 다이어리 by 마리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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