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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벤치마킹’ 하기…정통 하와이안 카페, 삼청동 ‘코나퀸즈’

창업 ‘벤치마킹’ 하기…정통 하와이안 카페, 삼청동 ‘코나퀸즈’
(서울=뉴스와이어) 2012년 11월 02일 -- 커피가 우리 생활에서 기호음식이 아닌 필수 음료로 자리잡고 있다. 커피 매장이 너무 많아 ‘커피시장의 포화상태다’ 혹은 ‘하향세를 그릴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국내 커피 원두 수입량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에스프레소 위주의 커피에서 핸드드립과 로스터리카페 열풍으로의 변화 등을 감안하면 커피시장 규모와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특히 커피전문점 창업은 깔끔하고도 운영이 간편하며, 젊은 층의 창업 선호가 높은 아이템이기도 하다. 이처럼 커피 창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창업의 실패율을 줄이고,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앞서 성공한 유명 커피전문점들을 분석하며 함께 배워보도록 한다.

코나 커피는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로, 하와이의 빅 아일랜드, 코나 지역에서만 재배되는 귀한 품종이다. 커피 벨트 중에서 유일하게 북극에서 내려오는 해류가 만나는 섬에서 나는 커피로, 해발 600~800m 높이에서 충분한 햇빛을 받으면서도 하루에 한번 이상 내리는 비와 염분이 섞인 바닷바람이 만들어내는 자연 기후 조건들이 코나 지역만의 차별화된 커피 맛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지리적, 기후적 요건을 갖춘 코나 지역에서 농부들이 직접 손으로 수확한 최고 등급의 KONA EXTRA FANCY 등급의 생두를 우리나라 서울 삼청동의 한 커피 매장에서도 맛볼 수 있다.

‘Café KONA QUEENS’ (카페 코나퀸즈)는 하와이안 코나 지역에 직접 소유한 농장에서 생산한 좋은 품질의 생두를 매장에서 로스팅해 판매하는 커피전문점이다. 삼청동 내에서도 초입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동인구의 동선과 일치해 삼청동 언덕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깔끔하고 멋스러운 인테리어의 매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코나퀸즈는 ‘From farm to café’를 테마로, 하와이의 농장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이미지를 주고 있으며, 매장 전체 건물도 철골과 민 무늬의 통 유리를 사용해 비닐하우스를 연상시킨다.

매장 1층 한쪽에 마련된 로스팅 룸에서는 하루 종일 갓 볶은 원두의 향이 풍겨져 나오고, 하루에 여러 번 조금씩 로스팅하면서 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매장 벽면에 걸려 있는 커피 농장의 사진들은 코나퀸즈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일화’가 하와이 코나 지역의 15만평 규모의 Hawaiian Queen Coffee 농장을 촬영한 것으로, 커피 열매가 재배되고 수확되는 과정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코나 지역 커피농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코나퀸즈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이 꾸준한 고객층을 섭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한 콘셉트와 정체성이 필요한데, 코나퀸즈는 직접 재배한 농장의 커피와 함께 하와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료와 디저트 메뉴들로 구성해, 코나 지역의 특징을 그대로 재현한 하와이안 풍의 카페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손님을 수용하기 위해 좌석이 빽빽하게 배치된 여타 커피전문점들과는 달리 넓직하고 푹신한 의자와 테이블 사이 사이의 여유 공간들이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매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테이블 한 두 자리만 더 놓을까 고민이 될 수 있는 문제지만,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삶의 여유를 찾는 손님들에게 딱딱한 의자와 불편하고 좁은 테이블 보다는 내 집과 같이 넓고 편안한 곳이 오히려 손님을 한 번 더 매장으로 이끄는 요인이 될 거라는 생각이다.

천장과 벽 군데군데에는 기존 건물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이전 매장의 인테리어를 활용하고, 허름하고 빈티지스러운 부분을 자연스럽게 놔두어 구식과 현대식 인테리어가 적절한 조화와 분위기를 자아낸 것이다.

이는 최근 젊은이들의 만남 장소인 홍대 지역의 ‘무연탄’ 카페 등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쓰이며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인테리어기법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커피전문점 매장 개설 시 비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커피숍의 멋스러움은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다.

지난 7월에 오픈 한 이후 삼청동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코나퀸즈는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커피 전문 매장답게 일반커피와 코나 지역의 프리미엄 커피를 분리시켜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편안하면서도 독특한 매장 내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일으켜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아도 손님들이 먼저 찾아온다.

코나퀸즈에서만 누리는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해질 무렵 매장 3층의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는 삼청동 석양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다.

창업몰(www.changupmall.com) 권규태 팀장은 “커피전문점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에서 문화 공간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코나퀸즈는 커피의 맛과 인테리어 공간의 즐거움을 통해 소비력이 강한 20~30대 여성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의 : 02)517-7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