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서안여행] 서안공항 근처 공항식당에서
첫 중국 현지식을 경험하다. (스티커in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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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 두근.
봄이 찾아왔다는 서안은 어떤 모습일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두 가지 색깔.
바로 회색, 그리고 곳 곳에 붉은색.
중국이구나 !
그리고 비행기에서의 기내식은 뱃 속 어디론가 소멸되고 바로 배가 고파왔다.
우리의 마음을 잘 아셨는지 스티커들의 발이 되어줄 버스 속에 짐만 고스란히 넣어둔 채
서안공항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공항식당'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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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단 !
샬라샬라 중국어로 적힌 간판을 보니
정말 중국에 온 것이 더욱 실감이 났다.
또 중국 여행을 하면 알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회전문.
어딜가나 저렇게 회전문이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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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울긋불긋 인테리어.
여기는 일반 홀에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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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는 남다르니깐 !
스티커들을 위한 공간은 따로 2층 룸에 마련되어 있었다.
뭔가 도착하자마자 맛있는 식사를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아주 좋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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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미리 셋팅되어 있는 테이블에서도 느껴지는 중국인들의 취향.
셋팅되어있는 자리마다 냅킨이 접혀있는 모양이 다 달랐다.
신기해서 가이드분을 통해 물어보니 가장 화려하게 냅킨이 접혀 있는 자리가
그 날 식사에서 가장 윗사람이나 중요한 사람이 앉는 자리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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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대부분의 음식이 기름진 중국음식에는 '차'가 빠질 수 없다.
우리가 마신 차의 종류는 민들레차.
예쁜 민들레잎이 두둥실 떠다니고 향긋해 식사 내내 계속 계속 ! 마실 수 밖에 없었다.
따로 차를 더 달라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따뤄주니 아주 편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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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중국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때엔
회전문, 그리고 테이블 위의 회전판이 있었다.
종류가 여러가지 나오다 보니 회전판을 돌려가며 먹고 싶은 음식을 찾아 먹으면 된다.
많은 음식 앞에 무너져 사진 찍기도 바쁘고 이름은 절대 기억할 수 없었다는 뭐 그런...
하지만 메뉴판에 그림이 붙여져 있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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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 편식이 ...
오이는 싫지만 미역과 함께 다정하게 나와있었다.
중국 사람들이 반찬처럼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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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을 두르고 있는 알록달록한 빵들은 마치 찐빵 같이 부드러웠다.
맛은 그냥 無맛 !
대신 가운데에 있는 볶음재료들을 빵 속에 싸서 먹는데, 이 날 먹었던 메뉴 중
가장 한국 사람들 입맛에 잘 맞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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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맑은 국물 !
버섯과 양파를 비롯한 각종 야채가 듬뿍 들어있다.
죽이라 하기도 그렇고, 국이라 하기에도 그렇지만 간이 심심한 게 차라리 입맛에 더 잘 맞았다.
중국 음식들은 왠만하면 기름지거나 향이 강하니깐 가끔 메뉴에 이런 음식도 끼워서
주문하면 먹기 좀 더 편한 식사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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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매운 기운이 확 ~ 느껴진다.
매운 음식을 즐겨하는 혜진이도 맵다고 인정할만큼 매콤했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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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손이 가던 옥수수콘.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어느 정도 (사실 좀 많이) 자리 잡고 있는 나는
도전이 두려워서 다른 메뉴들은 조금씩 맛을 보다가 갑자기 옥수수콘을 보고는
숟가락으로 과감히 한 숟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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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중 최고 !
Best of Best 였던 메뉴.
새우가 통통하니 짭짤했다.
대륙의 중심인 서안에서는 바다 구경하는 게 많이 힘들다고 한다.
서울과 부산을 왕복으로 두 번은 오가야 바다 구경을 할 수 있다고,
그래서 대부분의 서안 사람들은 일평생 바다를 못보는 경우도 있다.
해산물 요리는 아주 귀하디 귀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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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물만두.
간은 조금 싱거웠지만 간장과 함께 살짝 찍어먹으니 나름대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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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신기하게 튀겨진 군만두.
요리로 아트를 !
아주 신기해서 끝부분만 살짝 떼어 먼저 먹어봤는데 별다른 맛은 안났지만
보는게 예쁘니 먹는 맛도 더 좋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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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볶음밥.
우리가 시킨 메뉴들은 많이 먹기 보다는
조금씩 덜어서 맛을 음미하며 먹는 음식들이였기 때문에
혹시나 조금 허기질까 신경써서 내어주신 새우볶음밥이었다.
뭔가 허전할뻔 했는데 든든하게 쌀로 배를 채우니 정말 제대로 된 점심을 먹은 느낌이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시작된 중국 음식 기행 !
앞으로도 신기하고 이름모를 음식들이 포스팅에 등장할 계획이니
재밌게 봐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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