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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안

04. 아슬아슬 성벽에서 달리는 자전거! 중국 서안 성벽을 달리다 - 스티커in서안/서안여행








04. 성벽에서 자전거 타봤니? 중국 서안 성벽을 오르다. 중국 서안여행

하나투어 스티커 in 서안 2011.04.05 - 09

 


 





호텔에 짐을 내리고 다음 이동장소로 바삐 움직였습니다. 우리가 찾은 곳은 중국 서안의 성벽.

이 성벽은 이중으로 문이 되어있어서 적들이 문을 하나 뚫고 들어와도 안에 문이 더 있어 안으로 모여든 순간 공격을 했다고 하네요.

독 안에 든 쥐였다는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이동합니다. 서안성벽의 모습을 만나볼까용! :-)

 

 

 


 

 

 

 

서안 성벽의 입장료는 중국 돈 40.

환율이 1원당 170원정도 했으니 6500원 정도 되는 가격.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사실 중국이면 뭐든 저렴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구나.
여행 기간 동안 방문했던 대부분의 관광지들의 입장료는 꽤 가격대가 있었는데

오히려 식비가 덜 들어가겠다는 계산이 나오더라. 암튼. 예상보다 높았던 입장료에 깜놀.

 


 


 




 

 

아래에서 바라본 성벽. 높은지 감이 잘 안 오지만 계단을 올라보면 말이 달라진다. 꽤나 공포심을 자극하는 높이! :-)

 







 


 

 

성벽 위에 오르니 이게 웬일. 모두 자전거를 타거나 전동차를 타고 이동을 하고 있다.

오호라 재미있겠는데?? 일본여행에서 터득한 자전거 실력을 뽐내주마...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슬픈 이야기는 뒤에서..

아무튼 성벽 위는 4차선 자전거 길로 쭉 돌아볼 수 있는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날이 어찌나 꾸리꾸리하던지... 사실 이번 서안 여행을 오기 전 이곳의 날씨는 무척이나 따뜻해서
 반팔을 입거나 얇은 가디건을 걸치는 수준의 날씨다. 라는
보고를 받고 대충 어떤 옷을 넣어야겠다 파악을 하고 왔지만....
(
사실 집 나서기 두시간 전에 쓸어담듯 짐을 꾸렸기에 큰 생각은 없었다...)

. 정말 추웠다. 바람도 많이 불고.. 갑자기 날이 추워졌다는데 이날 마신 찬 바람이 감기가 되어 여행기를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안 떨어지고
질기게 붙어있다...;;
... 앞으론... 따뜻하다고 확신이 들지 않는 곳은 뜨숩게 옷 챙겨가야지...라는 교훈을 얻었던 여행이었다. 히히

 








 

 

성벽을 오르면 이렇게 생긴 곳이 나오는데 자전거나 전동카를 빌릴 수 있는 곳이다.

전통카는 인원, 짐이 많을 경우 또는 움직이기 힘드신 분들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았는데 이왕 온 거 자전거 한번 타는 게 더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자전거는 90분 이용하게 되는데 1인용은 20, 2인용은 40원이다.

환율 적용을 해보자면 1인용은 3000원 정도의 수준.

 

자전거를 고를 때는 나의 사이즈와 맞는지 잘 확인하고 골라야 하는데 처음에 굉장히 높은 자전거를 골라서 올라타는데 완전 쩍벌녀가 될 정도;;;였지..

... 결국은 그러다가 넘어지기까지 했지만...^^;;  나중엔 사이즈를 바꿔서 탔다.

 

 






 




 

 

 

혼자 열심히 달리다가 뒤를 보니 아무도 오고 있지 않다! 뭐냥..

나 혼자 너무 신났는지 막 달려온 것이 틀림없어... 라고 생각하던 차. 우당쾅쾅다리당당. 이라는 소리가 딱 맞을 듯한.. 엄청난 소리와 함께

살포시... 넘어지고 말았다. 살포시라고 믿고 싶지만.. 옆에 지나가던 외국인이 "아유오케이?"를 연발하며 나를 부축했다.

아프단 생각보다는 카메라 걱정에 얼어붙었는데 다행이 카메라에 살짝 자국이 난 것 외에는 멀쩡했다.

달려온 길 한번 돌아보고 다시 힘내서 애들에게 달려가 나 넘어졌다며 한번 엄살도 부려보고. ㅎㅎ

 

이곳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꼭 안전에 주의해야 하는데 벽돌로 쌓아 올린 곳이라 성벽 위가 판판하게 고르지 않다.

자전거를 타다 보면 엉덩이에 엄청난 펌핑이 가해지면서 비명을 지를 정도의 고통이 순간 찾아오기도 하지만.. 괜찮다.. 우린... 여행 중이니까...

아무튼! 조심하자. 신난다고 세게 달리면 다른 이들에게도 위협적일 수 있으니 여유롭게 타는 것이 최고 ^^ 

 

 

 













 




 

 

 

자전거를 못 타서 뮤즈의 뒤에 앉아 열심히 페달을 밟던 수이.

뭔가 여러 이야기를 뱉어냈던 것 같지만 비밀로 묻어두겠음. ㅎㅎ

열심히 달리다가 돌아가는 길은 너무 춥고 지쳐서 PD님과 가이드님이 촬영 때문에 타고 오셨던 전동차로 우리가 이동했다.

따라서 남겨진 자전거는 가이드님과  PD님의 몫으로 ㅎㅎ

전동차 타서 즐거운 수이. 귀염돋네

 

 




 













 

 

 

 

서안 여행 내내 우리를 여기저기 옮겨주었던 버스.

이렇게 보니 굉장히 앙증맞네

 





 

 

 

여행을 온 듯한 노부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또 같이 찍으며 행복해했다.

나이가 들어 부부가 여행을 다닌 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 이것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겠지만.

, 경제적 여유가 있다. 물론 여행을 즐기는 모두가 돈이 많아서 떠나온 것은 아닐 테지만 노인들이 여행한다는 것은 적지 않은 돈이 든다고 생각한다.

마음에 따라 다른 거겠지만무엇보다도 건강하다는 것. 이게 가장 큰 의미가 있는 듯하다. 건강하기 때문에 함께 씩씩하게 걸어나갈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저렇게 두 분이 다정히 여행도 할 수 있는 거겠지. 정리 안된 생각들이지만. 결론은 나도 저렇게 닮고 싶다는 거 ;-)  

 









 

 

성벽을 보면 벽돌 사이가 하얗게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과거에 시멘트 같은 것이 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벽돌 사이를 석회, 모래, 찹쌀 등을 섞어서 쌓아 올렸다고 한다. 오 신기하구나.

 

성벽을 열심히 달리다 보니 콧물이 줄줄 흐르려고 한다;; 사실 쫌 흘리기는 했다; 히히

이제는 성벽을 내려가 식사를 하고 야시장을 구경하러 이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