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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도

전라남도 순천만의 갈대 축제와 멋진 일몰!

   

이번 하나투어 스티커를 통해서 전라남도 순천만을 다녀오게 된 굡!
한시간 걸어서 올라가야하는 전망대가 있다! 라는 사실에 살짝 경악했지만 설마 까짓 게 얼마나 높다구~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산이었습니다.

전 설마 일줄은 몰랐죠. =)

   

그렇다면 순천만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은 2006년 1월 20일에 연안습지로는 전국 최초로 람사르 협약에도 등록되었다고합니다.

천연기념물 제 228호인 흑두루미와 검은머리갈매기, 황새, 저어새, 노란부리백로 등 국제적 희귀조류 25종이 서식하는

전세계 습지 가운데서도 희귀 조류가 많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순천만 갈대 축제가 열리는 순천만은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약 30만평의 갈대밭이 이루어져 있고

이는 대략 30여년 동안에 걸처 형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최근 10여년 전부터 그 범위가 매우 빠르게 넓어져 왔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용산전망대에서 보는 순천만은 무척 멋지더라고요. =)

그럼 사진으로 떠나는 순천만 여행! 함께 가보실까요?

   

   



하나투어 스티커가 순천만에 도착했을 때는
순천만 갈대 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순천만을 찾으시더라고요

   

데이트를 하러 온 연인들, 여행온 가족들, 학교에서 온 여고생들, 그리고 어머님들, 다양한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특히 순천만 갈대 축제 입구에 있는 매점에는 다양한 분들이 즐겁게 담소를 즐기시며

음료를 마시고 이야기 하는 모습에 눈에 띄었습니다.

( 이 곳을 지나치면 음료 사서 드실 수 있는 곳이 없데요. 미리미리 사두시는 센스! )

   

저희도 용산 전망대에 오르기 전, 마실 음료를 사서 올라가기로 결정하고 매점에 들어갔는데

깔끔한 실내와 친절하신 아주머니분들덕분에 메뉴 고르기에 우왕좌왕하던

   

말사장 오빠와 전 순천에서만 먹을 수 있다던 낙안 목장 요구르트를 골랐습니다.

쥬띠 언니는 오렌지 쥬스♥

나머지 분들은 생수로~

   



뒷태가 훤칠하신 세 남자분은 전라남도 하나투어 스티커의 능력자이자 감초들!

말사장 오빠는 맨날 사라져요....-_-

   

훤칠하지않다는 이야기가 아님... (근데 훤칠한가?)

   



이 낙안 목장 요구르트가 바로 그 문제의 요구르트, 너무너무 걸쭉해서 목마를 때 마시면 목메여요..

하지만 정말 맛있고 중독되는 맛!

   

사실 한모금 마시는게 아니라 꿀꺽꿀꺽마시면 그 진하고 깔끔한 맛에 매료됩니다 +ㅅ+

전 이후 순천...고깃집에서 또 사버렸다는...-_-;

낙안 읍성을 바라보며 꿀꺽꿀꺽 먹었죠.

진짜 맛있어요 >_<)b

   

   



걸쭉한 그 모냥은 불가리스~

   

하지만 순천만 용산 전망대를 오를때는 살포시 가방에 넣어주세요.

목메이십니다 ;ㅁ;

생수 추천!

    

"해가 지기 전에 용산 전망대로 가야해! (헉헉...) "

   

   

   

 그리고 갈대와 억새의 차이에 대해 쥬띠 언니에게 듣기도 했습니다.

갈대밭이라는 말은 자주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뭐 여담으로...

갈대밭에서 밀회는 좀 위험하지않을까...(갈대에 베일 거 같던데.)


 

그리고 썰물때라 그런지 짱뚱어랑 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짱뚱어랑 게를 찾아보세요ㅎ

   

아주 귀엽죠?

집에서 키우고 싶어요 ;ㅁ;

   

하지만 생태계 보호를 위해 아래로 내려가지는 마세요!

눈으로만 이뻐해줍시다~♥

   



이제 용산 전망대로 향하는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마냥 해맑은 박피디님과...하나투어 스티커

몰랐던 것이죠....이 곳이 이리도 우리를 힘들게 할지~

   

   

 

중간에 명상의 길과 다리 아픈 길이 나오는데요.

다리 아픈 길은 용머리를 바로 타고가는 직선 코스이지만 급경사...가 심한 코스이고

명상의 길은 편하게 낮은 경사의 길이지만 용머리를 돌아서 가는 시간이 좀 더 걸리는 코스입니다.

저희 스티커팀은 다리 아픈 길로 갔는데요...정말 다리 아파요 ^^;

   

무릎이 안 좋거나 유모차를 가져오신 분들은 꼭! 명상의 길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리 아픈 길을 올라가던 제 뒤의 한 커플이 그러데요.

   

"우리가 왜 데이트를 여기로 왔을까 대체....ㅠㅠ"

   

그러게말이야.....

이 급경사 오르자고 자네 둘이 손을 꼭 잡고 오르는 게 아닐텐데 말이야...

(굡 매우 통쾌함...)

다리아픈 길은 3분의 1정도의 급경사를 오르면 다행히 내리막길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허벅지와 종아리는 매우 땡긴다는 거...ㅠ_ㅠ

   

   

   



 

 숨을 헉헉거리며 용산 전망대로 향하는 중간에는 저런 2013년 정원박람회라는 글씨가 보여서 신기했어요.

아마 가까이에서 보면 모를텐데 어떻게 만든 것인지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중간에 저를 유혹하던 중간 전망대.

용산 전망대 꼭 가야해? ㅠ_ㅠ) 라고 생각이 들게끔하던 전망대예요.

   

이 유혹을 물리치시면 여러분!

용산 전망대의 돈주고도 못 보는 순천만 풍경을 보게 된답니다. =D

달려요 달려 고고씽~



   

시원스럽게 깔린 나무 데크를 몇 번 달려주고 나면, 보이는 딱트인 광경은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실제론 열심히 올라온 터라 더웠어요.

   





갈대군락은 처음에 둥근 원모양으로 자라나기 시작해서 커지면 옆의 다른 군락과 합쳐진데요.

그래서 저런 독특한 모양인거죠! 정말 예쁘지않나요?

   

저는 본 순간 힘들게 올라왔던 순간을 다 잊어버렸거든요.

날씨는 비록 흐렸지만 기분은 정말 좋았어요.

   

   

   

흐린 하늘 원망도 해보았지만~

결국 이 것도 운이라 생각해서 마음을 깨끗하게 접었답니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말사장 오빠 가면도 써보고요-ㅎㅎㅎ

(주변에서 무척 좋아하시더군요...)



   

동글동글 연꽃잎처럼 떠있는 갈대를 구경하다가 날이 점점 어둑어둑해져서 내려왔습니다.





순천만을 내려오시면서 보면 어둠이 깔려있고 저렇게 빛이 한곳에 모여 반짝거려요.

밤눈만 밝다면 해가 지고 그 어둠을 음미하며 산을 내려오시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그리고 마음맞는 사람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시다보면 어느새 산 아래에 도착해있겠죠?

   

   

전라남도 순천만 용산 전망대, 다음에는 멋진 일몰을 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