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중국 명산!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웅장하고 아름다운 중국 오악에서의 하루

[중국여행/서안여행]

중국 화산, 웅장하고 아름다운 중국 오악에서의 하루

(하나투어 스티커in서안)

중국 오악 중의 하나이며 최고의 명산으로 손꼽히는 화산.
서안여행 셋째 날의 일정은 화산에서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케이블카가 어느 지점까지는 올라가주어서 그 높은 곳을 제법 편하게 다녀온 것 아닌가 싶다.

그 높고 험한 산을 걸어서 올라갈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물론 케이블카도 그 못지않게 아찔했지만..

서안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라면 아무래도 화청지나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꼽을 수 있는데

화산 역시 서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이다.

주차장에 버스를 대고 매표소로 입장한다.

화산은 걸어서도 올라갈 수 있지만 산세가 험하고 코스가 길어

셔틀버스와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반나절 혹은 1일 일정으로 넉넉하게 둘러볼 수 있다.

또 화산의 기운을 더욱 오래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산 정상에 숙박 시설이 있으니

2일 일정으로 계획을 잡아도 무방하다.

친절하게 셔틀버스 출발지로 향하는 표지판을 따라

총총 걸음으로 기대감을 가득 안고 갔다.

빨간 원 안의 80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버스에 붙은 스티커마저 중국스럽다.

우리는 맨 뒷 좌석을 나란히 점령하고 앞 뒤 옆으로 정신없이 달리는 셔틀버스 안에서 화산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달리는 셔틀버스 안에서도 멈출 수 없는 셀카질.

이건 이제 병을 넘어서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잡아 버렸다.

버스를 타고 출발한지 10여분이 지나면 케이블카 출발지에 도착한다.

케이블카 매표소 쪽으로 가는 길에는 어느 산이나 마찬가지로

각종 편의점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샵들이 죽 들어서있었다.

우리는 전 날 미리 편의점에서 마구마구 쟁여둔 과자와 물, 음료수가 있었기에 패스하고 그냥 올라갔는데

내려오는 길에는 너무 허기져서 가이드님이 왕샛노란 찐고구마를 사주셔서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영어 !

친절하게 4개국어로 표지판을 써놓아주는 센스를 뽐낸다.

아무래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인지 매표소 곳곳마다 이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아,

드디어 케이블카가 모습을 드러낸다.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타게 된다.

그렇다고 걸어서 화산을 오를 순 없는 노릇이니 눈 꼭 감고 케이블카 탑승 !

참고로 이 케이블카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운행한다고 한다.

케이블카 요금은 편도 60위안, 왕복 110위안이고

시간은 하절기엔 am 7:00~ pm 19:00 동절기엔 am 09:00~ pm 16:00 이다.

드디어 우리가 탄 케이블카도 출발.

바람이 거세게 부는 곳인데도 4인용 케이블카를 운행한다.

어머,

긴장하기 시작한다.

화산을 가로질러 정상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산 전체가 돌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화산을 아주 아찔한 방법으로 등산한다.

다행히 중간에 케이블카가 멈추거나 심하게 흔들리는 일 없이 무사히 도착지점에 이르렀다.

이렇게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도록 편의점이 있다.

라면이나 과자 음료수 등을 판매해서 무겁게 이고 올라갈 필요 없이 먹고 출발.

아찔 아찔, 이런 절벽에 붙어있는 듯한 계단을 오르시는 분들도 많았다.

아마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많이 찍던 장소.

계단을 많이 걷고 오르내리기도 하고 해서 동봉인지 북봉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멋있는 곳임엔 분명했다.

돌로 만들어 놓은 책이 큰건지 내가 작은건지,

화산 자체가 워낙 웅장하고 크다 보니 그 속에 있던 우리는 그저 미니어처일뿐.

화산에서는 정말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여행을 하실 계획이라면 조금 넉넉하게 일정을 잡아서 화산에서의 하루를 보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기도 기념 포토존 같은 곳.

짧게 이루어진 절벽계단인데 경사가 거의 90도라 옆의 쇠사슬을 꼭 붙잡아 주어야 한다.

그 와중에 아주 여유롭게 내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지어주시던 한 여행객 :-)

위의 여행객처럼 여유롭고 싶었지만 현실은 고소공포증 ..

높지도 않은데 경사가 심해서인지 쇠사슬을 꼭 붙잡다 못해 손에 녹이 쓸 정도였다.

하지만 재밌는 경험 !

빨간 리본들과 자물쇠를 유난히 많이 볼 수 있었던 화산.

서울의 남산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놓고 자물쇠로 걸어 놓으면

그 사랑이 영원히 지속된다는 의미를 부여한다고 한다.

모두들 빨간 리본과 자물쇠에 자신들의 소망을 담아

화산에 온 기념으로 하나 둘 걸고서 행복한 미소 지으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 때 진짜 대폭소를 자아냈는데

서안여행 4박5일 내내 신기한 알라딘~바지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셨던 강PD님이

바지 친구를 만났다.

두 사람 모두 신기해하며 기념 사진 촬영 !!! 히힛.

귀여운 호리병 모양의 목걸이와 자물쇠 등 다양한 기념품들을 파는 곳도 있었다.

그 곳에는..

즉석 기념사진 인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었다.

물론 공짜는 아니지만 함께 여행온 사람들과 즉석에서 바로 사진을 나눠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도 돈을 내고 한 컷 !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하고, 촬영하느라 고생한 스티커 in서안 멤버들과 PD님들 !

수이와 당장이라도 칼싸움 한 판 할 기세.

아

높디 높은 화산의 끝에서 드러누워버린 상윤이.

저 순간만큼은 손 끝에 바람을 느끼며, 잠깐의 스릴을 즐기는 것도 ...

내가 내려다보고 있던 화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

아스라이 멀리 사람들이 보이고

높이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풍경들이 사방으로 펼쳐지는 모습이었다.

서안 여행을 하실 분들이라면 '화산'

절대 놓치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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