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in방센&파타야] 여행이 즐거운 이유 -
띠링 ♬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이번 태국 여행이 즐거울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좋은 사람들과 호흡할 수 있었서였다.
혼자하는 여행은 좀 더 편하고 자유롭지만 가끔 불쑥 외로움이 찾아오기도 하고
멋지게 사진 찍어줄 친구가 없어 가끔 서럽기도 하다.
5일을 여행하면서 사진을 이렇게 많이 주고 받기도 처음이었는데,
언니동생오빠친구야들이 준 사진들을 모아보니 마치 한 권의 화보집이 탄생한 느낌이다.!
내 위주의 인물사진이지만 나만 보기 아깝고, 또 사진을 건내주신 분들의 성의에 감사를 표하는 뜻에서 :D
PHOTOGRAPHED BY 완소미녀
@ 인천공항.
인천공항으로 오는 것 부터 완소미녀와 함께 했다.
이번 여행에서 내 몸보다 더 고생한 것이 있다면 오 마이 카메라 T_T
결국 한국 오자마자 a/s 신세를 져야했던 .. 다음부터는 더 격하게 아껴줄게 !
벌써 공항만 두 번째 같이 가는 완소미녀와 나.
앞으로도 자주 이런 신나는 여행 갈 일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PHOTOGRAPHED BY 완소미녀
@ 방센비치
MIKA 의 LOVE TODAY가 흘러나오면 좋을 법한 날씨와
둘째 날이었기 때문에 컨디션도 매우 좋아서 저 차림으로도 날아 다녔다. !
뭔가 카메라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고 기분이 상큼했던 날.
정희가 사진을 이쁘게 찍어줬다.
PHOTOGRAPHED BY 완소미녀
@ 방센비치
야자수 나무 앞에 서니 정말 태국에 온 것이 실감났다고 할까.
손에 스티커를 얹은채 !
이런 사진도 혼자라면 저 멀리 타이머 맞추고 후다닥 달려와서 다시 포즈를 취했어야 할텐데
친구와 함께 있으니, 편안하게 내 사진도 요리조리 주문할 수 있어서 좋다.
PHOTOGRAPHED BY 밝을소
@ 스타다이스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척 신났던 파타야의 밤.
역시 여행의 일정이 끝나가는 밤에는 맥주도 한 잔 하고, 신나는 음악들과 그 나라의 문화를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혼자라면 무서웠을 태국의 밤도 나는 든든한 일행들이 함께라 다행이었다.
PHOTOGRAPHED BY 밝을소
@ 파타야 촐찬 리조트
심지어 조식을 먹을 때도 어깨에서 카메라가 내려오지 않는다.
어색한 미소 지으며 파인애플을 담고 있을 때, 밝을소가 사진을 찍어줬다.
앞은 단아하지만 뒤는 나름 파격적인 '반전 원피스'를 입은 날 아침에-
PHOTOGRAPHED BY mr.bin
@ 파타야 산호섬
정빈오빠가 찍어준 사진.
파타야 산호섬으로 가는 길에 오랫만에 배를 타서 무척 신이 난 나는 연신 셔터를 눌러대기 바빴다.
새빨간 구명 조끼와 블링블링 장신구들과 선글라스까지 내가 봐도 좀 정신이 없어 보인다.
그래도 태국이니깐 괜찮다며 괜히 스스로를 위안한다.
뭔가 쨍- 하고 밝게 잘 나와서 좋은 사진.
PHOTOGRAPHED BY 미미씨
@ 파타야 산호섬
필름 카메라에 흑백필름을 챙겨 오시는 센스를 겸비하신 미미언니가 찍어주셨다.
정작 이 날 애들 카메라로 사진 찍어주시느라 언니는 같이 못찍어서 어쩌냐며. 흑
파타야 특유의 에메랄드빛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미소 만큼은 그 바다보다 맑고 예쁘다. !
크게 추억할 수 있는 멋진 아날로그 감성을 우리에게 전해 준 미미언니 고마워요. :D
PHOTOGRAPHED BY 보네르
@ 수파트라 과일농장
나는 이 옷이 좋았는데 지쳐서인지 사진이 별로 없어서 아쉬워 했는데
보네르언니가 얼굴 안나와 바람직한 뒷모습 사진을 제법 찍어줬다.
저 끝이 모호한 나무들 사이에 내가 있어서 멋진 사진.
PHOTOGRAPHED BY 밝을소
@ 파타야 촐찬 리조트
마지막 날 완소미녀와 나의 표정.
우리는 돌아가기 싫어요. 완소미녀는 태국 음식이 입에 너무 잘 맞는데,
그리고 뮤즈는 여름을 좋아해서 핫한 태국 날씨가 너무 잘 맞는데 !
오전이라 화장 화사하고 상태 괜찮을 때 룸메이트들 끼리 한 컷 찍자며
셀프타이머를 켜는 순~간 ! 우리만 찍혔어요. (밝을소 어디있니)
PHOTOGRAPHED BY 밝을소
@ 새벽사원
WoW 밝을소 덕분에 대박 사진 하나 건졌다.
새벽사원 등산을 마치고 가파른 계단을 봉 꼭 쥐고 내려오는데 이렇게 멋지게 담기다니
해가 지는 무렵이라 빛의 색도 너무 예쁘고, 어쩌다보니 내 포즈도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밝을소 고마워잉. 히_히
PHOTOGRAPHED BY 보네르
@ 새벽사원
보네르언니. 나 사토리얼리스트 찍어준 거 ?
전세계인들이 아주 관심있게 지켜보는 스트리트 패션 블로그.
얼굴이 안나오니 더 그럴싸하다.
새벽사원에서 20바트 주고 빌려입은 스커트가 빛을 발하는 사진.
PHOTOGRAPHED BY 보네르
@ 수상가옥
수상가옥에서 몽키 바나나와 물고기들 밥으로 줄 빵, 그리고 모자 등을 팔고 계셨다.
그리고 한국 돈 천원 지폐를 열 장 모아서, 관광객을 상대로 만원으로 바꿔 받으시는 것도 함께 하셨는데
어쩌다 보니 보네르 언니가 찍어준 사진에서는 마치 내가 저 돈에 홀린 듯.
천원짜리 지폐를 주시하고 있다.
PHOTOGRAPHED BY 신혜진
@ 수상가옥
수상가옥을 한바퀴 보트로 슝 둘러본 뒤에 다시 선착장으로 왔다.
난 그냥 배에서 내리기 위해 걸었는데, 무슨 건방지게 한 손은 주머니에 찌르고
겁 없이 한 손으로는 카메라를 떡하니 쥐고 무표정하게 배 위를 걷고 있다.
근데 이 사진 너무 잘 나와서 혜진이한테 고맙다. :D
PHOTOGRAPHED BY 미미씨
@ 수안파카드 정원
마지막 사진은 인물 사진 종결자. 미미언니의 사진 !
수안파카드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언니가 다가와서 미소 한 번 지어보라고 하셨다.
흐뭇- 하게 웃는 내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늘 혼자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외장하드에 사진들을 옮기고 나면
내 사진이 작아서 실망하거나, 혹은 셀카라 배경은 없고 얼굴만 나오는 슬픔도 겪었다.
남는게 사진이고 추억이라는데, 혼자하는 여행이 간혹 야속했다.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이런 부분들이 참 좋다. 각 각 다른 시선의 렌즈에 내가 담겨보는 일.
함께하는 여행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또다른 행복이 거기에 있었다.
패키지 여행이나 단체 여행에 늘 부정적인 생각과 고정 관념을 버릴 수 없던 나는
이번 태국 여행으로 많은 생각들이 바뀔 수 있었다.
이런 패키지 여행이라면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마다하지 않고 갈 자신감까지 함께 생겼다.
저기.. 언니 오빠 동생 친구야들아
우리 계 모아서 태국 또 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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