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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벤쿠버여행]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마켓과 스탠리파크 야경

 



캐나다에서의
둘째날. 여행을 가서 어찌 그리 만족스러울만큼 많이 자겠습니까만은,
역시나 모자란 면에 비몽사몽 하면서도 전날 너무 어둡고 분위기가 나지 않아
제대로 찍지 못했던 이너하버쪽을 찍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박진형PD님과 저만 카메라를 들쳐 메고 호텔을 나섭니다.
, 방송에서 말하는 '분량확보' 위해서겠죠.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전날 촬영을 끝내고 아침에 바로 벤쿠버로 향해야 했지만
조금 일찍 일어나 리를 타기 전까지의 짧은 시간동안 몇컷만 찍고 출발하기로 했답니다.

역시 매직아워가 지난 캄캄한 보다는 파란 하늘과 길게 늘어지는 그림자의 임팩트가 있는
아침이 진 것 같긴 합니다. BC 국회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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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하버를
찍으러 나와놓고 항구는 찍지 않고 엄한것만 찍고 있지요...
이너하버는 빅토리아를 대표하는 많은 장소들이 밀집된 곳이라 합니다.
사진은 Fairmont계열의 엠프레스 호텔. 애완견과 함께 책을 즐기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너하버는 소규모의 내항이라 있는데 곳에서 미국의 시애틀로 가는 배도 있다고 하네요.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던 다른 일행들이 밴을 몰고 우리를 데리러 왔습니다.
장면은 마치 액션영화 장면 같았다죠. ~ 하고 달려온 검정밴의 문이 열리고 삼각대를 들쳐멘 무리가
차에 올라타며 순식간에 장소를 빠져나가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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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늦지 않게 페리에 탑승했습니다. 탑승후 페리의 브런치 촬영이 잡혀 있었는데
인폼이 제대로 뤄져 있지 않아 시간을 지체하고 나서야 맛있게 냠냠...

트인 바다를 보며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잔은 '이런게 여행이야!'라는 기분을 들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죠. 커다란 사이로 따뜻한 아침햇살이 스며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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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쯤 도착한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마켓'. 그랜빌 아일랜드는 다운타운의 남단에 위치했습니다.

원주민들의 섬으로 최후까지 남았던 이곳은 20세기 들어 공업지대로 급부상하고
그로 인해 원주민들은 모두 쫓겨나게 됐죠.
1970
년대까지 공장지대였지만 현재 재개발로 퍼블릭마켓, 갤러리, 공방, 극장, 조장,
에밀리카 예술 디자인학교, 어린이 학교 등이 들어서 있다고 합니다.

그랜빌
아일랜드의 거리에는 언제나 눈이 즐거운 공연이 열려 이곳을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캐롤을 합창하는 사람들과 자꾸 자기가 맛있다면서 깨알같이 방정을 떨어주는
콜렛 아가씨(혹은 아줌마). 맛있다면... 손등을 물어버릴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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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빌
아일랜드의 건물들은 모두 창고형으로 생겼습니다. 물론 퍼블릭마켓이라고 예외는 아니죠.
겉모습은 평범한 빨갛고 창고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흥미로운 아이템들로 넘쳐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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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나라의 먹거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즐길 있습니다.
한국에선 비싼 식료품들도 이곳에선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있죠.
한국에서는 블루베리가 100g 1만원이 넘지만 이곳에선 600g 12$!

촬영을 위해 구입한 블루베리. 배부르게 블루베리를 먹을 생각을 했지만 은경양이 으깨버렸다죠...!

(, 보고 있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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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마켓의
밖에서도, 이렇게 안에서도. 어딜가든 라이브 연주를 하는 사람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즐겁게 감상하셨다면 어느정도 대가를 지불하는게 좋겠죠? 상당히 후리해 보이는 당신은 fre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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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퍼블릭마켓, 한참을 돌아 다리가 아플 즈음 드디어 밖으로 나오자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시원한 기와 따스한 햇살, 그리고 그랜빌 브릿지가 저를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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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너보다 클걸?!"

"그래봐야 개지."

커다란 골든 리트리버와 예쁜 꼬마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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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마켓에서
너무 많이 걸었던 탓일까요? 이제 오후 3시가 넘었는데 벌써 허기가 지기 시작합니다.

퍼블릭마켓의 푸드코트에서 제일 유명한 클램 차우더 스프와 어니언 스프를 사서는 전망 좋은 목에서
랜빌 아일랜드를 바라보며 먹었죠. 특이하게(?) 스프의 뚜껑은 바삭한 파이로 있습니다.
스푼으로 툭툭 부셔서 스프와 함께 먹는것이죠. 스프에 들어간 치즈는 끊어질 줄을 모르고 한없이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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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머물면서 항상 느낀거지만 많은 사람이 애완견을 기르고, 애완견과 함께 했던 같습니다.

블릭마켓 내부엔 애완견의 출입이 금지된 터라 많은
애완견들이 이렇게 기둥에 묶여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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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아워의
야경을 찍기 위해 캐나다 플래이스로 향했습니다만, 트래픽잼이 어찌나 심하던지...
서울의 근시간만큼은 아니었지만 막히는건 분명한 사실. 해는 점점 기울어 가는데 길은 멀고...
점점 초조해지 시작했죠. 이러니저러니 해도 시간안에 무사히 캐나다 플래이스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캐나다 플래이스에서 보는 벤쿠버의 뷰는 그다지...뭔가 임팩트한 장면이 없더군요.
해서 최대한 빨리 다른 장소, 스탠리파크로 옮기기로 합니다.
그런데...잠시 화장실을 다녀온다던 은경양은 호텔 안에 길을 잃어 헤매고,
PD님과 저는 저물어가는 매직아워에 초조하게 은경양을 찾아 헤맸죠.

", 은경아 제발......돌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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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
지나고 은경양은 모습을 드러냈고 후다닥 스탠리파크로 이동합니다. 너무 미안해 하는 은경양.
찮아,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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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파크
, 벤쿠버항 너머로 펼쳐진 벤쿠버의 화려한 야경은 너무 황홀했답니다!
이렇게 벤치에 앉아 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을만큼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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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 촬영 일정은 언제나 타이트하고 한가하게 야경을 감상만 하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스탠리파크 내에 위치한 'Bright Night'축제를 보러 갑니다.
'Bright Night'
소방관 지원 기부금을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행사장 입구에 소방관들이 서서 기부금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딱히 정해진 입장료는 없다고 봐야죠. 하지만, 멀리까지 여행가서 너무 쪼잔해지진 말아야겠죠?
1
센트가 됐건 100달러 됐건 마음이 중요한거니까요.

입구를 들어서면 조그마한 귀여운 크리스마스 지팡이 사탕을 선물받는답니다.
화려한 축제는 아니고 일종의 루체비스타라고 할까요? 죄송하게도 귀차니즘에 의한 구경만 했답니다.

, 사진이 없죠...(사실 아주 심도있게 돌아다니지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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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코스, 밴쿠버의 한인식당 '서울관'. 우리 촬영팀이 온다는 소식에 사장님께서는
이미 푸짐한 상을 차려 놓으셨습니다. 메인은 신선한 각종 해물이 투척된 해물탕과 연어회.
모두들 배가 고플대로 고프지만, 촬영이 끝날때까진 손도 못대고 눈으로만 먹고 있습니다.

촬영이 끝남과 동시에 모두 숟가락, 젓가락을 바삐 움직이지만...저는 물고기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벤쿠버에서의 첫날. 아무리 피곤해도 절대 그냥 수는 없는 노릇. 짜여진 일과는 모두 끝났지만
캐나다의 유흥문화를 몸으로 섭렵하기 위한 우리는 편집을 위해 방에 계신 PD님만 빼고
밴쿠버 다운타운으로 향합니다. 그리고는... 피곤한 몸으로 다음날 새벽 3 30분에서야 호텔로 향했죠.
...지금 생각해도 대단합니다.

지친몸, 바로 침대에 파묻혀 골아떨어집니다.

원문출처 : http://cafe.naver.com/hanatouring/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