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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캘거리,토론토,밴프

[밴프/캘거리여행] 요호국립공원. 샤토 레이크루이스 호텔의 애프터눈 티와 레이크루이스에서 스케이트 타기

밴프에서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요호 국립공원. 1백년도 훌쩍 넘은 1886년에

지정된 요호국립공원은 면적이 1,300㎢가 넘는다고 합니다. '요호'라는 이름은 아메리칸 인디안

어로 '경외심과 두려움, 굉장함/훌륭함' 같은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대단한 이름에 걸맞게

요호국립공원은 다양한 빛깔을 자랑하는 빙하 호수와 폭포, 눈덮힌 봉우리, 울창한 숲으로 둘러쌓여

습니다. 아침부터 요호라는 말을 실감하기 위해 숙소에서 1시간 30분이나 떨어진 눈길을 달립니다.

항상 한번에 가는법은 없습니다. 어김없이 목적지 중간에 한번 경유하여 따뜻한 벽난로와 장작에 글과

그림을 그려 넣으며 오전의 여유를 나름대로 만끽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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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가도 끝없는 아름다운 숲길이 이어집니다. 이런 풍경이라면 아무리 끝없이 가도 지루하지 않을것 같네요.

 

 

이런 멋진 풍경을 마주하는 순간, 장면을 기록으로 남길 있는 카메라가 있음에도 춥다는 이유로,

찮다는 이유로 창밖으로만 바라보는건 요호국립공원에 대한 실례입니다. 한대 지나다니지 않는 요호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 은경양도 창문을 활짝 열고 온몸을 밖으로 꺼내 사진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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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계절인지라 에머랄드빛 가득한 풍경을 바랬던건 아니지만 에머랄드 호수와 자연의 다리는 존재

조차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하얗게 얼어 붙었습니다. 하지만 겨울만의 매력은 사방에 펼쳐져 있습니다.

 

낭만 자체입니다. 현실에서 동화속 비현실의 세계로 공간을 이동하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

 

동심으로 돌아가 몸이 눈투성이가 때까지 눈싸움도 합니다.

 

얼어붙은 넓은 호수 위로는 소리없이 하얗게 쌓인 눈으로 세상이 하얗게 변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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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호국립공원에서 차로 30분간 들어가면 레이크루이스가 나옵니다. 화이트밸런스를 너무 낮게 잡아

푸르게 나온게 아닌가...하실수도 있지만 이렇게 보였습니다. 푸른빛 도는 하얀 설경...잔뜩 구름으로

조금은 어두운 세상-

레이크루이스는 캐나디안 록키에 자리한 수많은 호수 가운데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으로 매년 세계

지에서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합니다. 얼음이 흘러내려 고인 빙하호수로 길이 2,400m, 수심

70m이며 세계 10 절경중 하나라고 하는군요. 아쉽게도 레이크루이스 역시 겨울의 호수는 완벽한 스케

이트장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세계 10 절경인 레이크루이스가 눈앞에 펼쳐지는 , 원래 호텔들은 뷰에 따라 가격차이가 엄청나다는

아시죠. 10 절경에 꼽히는 곳이라 그런지 객실의 가격 역시 어마어마 하다고 합니다. 하루 묵는데

균적으로 750$ 이상이라고 하니 마음 먹지 않는 이상은 구경만 해야겠네요. 그나마도 관광시즌엔

소한 6개월 전에는 예약을 마쳐야 방을 구할 있다고 합니다. 깊은 산속의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실내 역시 유럽의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말이 끄는 썰매(Sleigh Rides) 타고 레이크루이스 호수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맛볼 있습니다.

한바퀴를 돌고 제자리로 오는데 까지는 보통 45분에서 한시간 가량이 소요되며, 투어는 한시간 간격으로

만나볼 있다고 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한번 즐겨보고 싶네요. 멋진 추억이 같습니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페어몬트 계열의 하나인 샤토 레이크루이스 호텔은 애프터눈 역시 너무도 유명하죠.

절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향긋한 한잔의 차와 분위기는 몇자의 말로 표현하기엔 너무도 부족합니다.

 

애프터눈 티라는 이름에서도 있듯이 오후의 휴식시간에 마시는 가벼운 차라고 하지만,

애프터눈 세트의 3 접시에 들어찬 갖가지 조각케잌과 과일, 연어, 쵸콜릿 등은 자체로

끼의 식사였습니다. 생에 가장 맛있었던 허브티(향이 예술입니다) 달콤하고 쏘는 샴페인,

갖가지 케잌들은 어느것 하나 빠지는 없는 일품의 -

커다란 밖으로 펼쳐지는 절경을 마주하며 즐기는 근사한 애프터눈 티는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가격은 2 기준 애프터눈 세트 78.00C$, 세금 3.90C$, 10C$. 합이 91.90C$ 꽤나

편이긴 하지만 역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즐길수 없는 인기 코스랍니다.

 

여름이면 에머랄드 빛으로 물들 레이크루이스 호수. 겨울은 이렇게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됩니다. 샤토 레이

크루이스 호텔의 렌탈샵에서 스케이트를 빌린 뽀득뽀득 소리를 내는 소복히 쌓인 눈을 밟으며 스케이트

장으로 향합니다. 겨울이라도 날씨만 흐리지 않으면 골짜기 사이로 많은 풍경을 감상할 있지만 아쉽

게도 시정이 좋지는 않습니다. 캐나다 스럽지만 러브레터의 '오겡끼데스까~!" 생각나는 그런 풍경?

아마도 유키구라모토의 아주 유명한 'Lake Louise' 떠올라서 그런가봅니다.

      

 

하키의 나라답게 멀리 스케이트장의 외각에서는 청년의 하키연습이 한창입니다.

 

레이크루이스의 메인컷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만...환경이 열악했네요. 광량부족으로 외장조명

이용했지만 조명위에 씌울 바운스(확산판) 잃어버려 직광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임시방편

으로 조명 위에 티슈를 씌워 보지만 조금 어설프네요. 뒤의 엑스트라들은 자연스럽게 타달라고

주문했지만 몇번을 반복해도 어색하기만 합니다^^;

속에 따뜻한 물을 넣어 흩날리는 김을 표현해 추운 겨울에 따뜻한 이미지를 하려 했지만

람이 많이 불어 그마저도 안되고...김은 결국 후보정으로 넣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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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호수라는 것을 그나마 느끼게 하는 외각에 얼지 않고 남은

 

역시 개는 눈을 좋아하나봅니다. 뛰어가다 눈밭에 굴렀다가...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애완견. 삭막

도심과 열악한 산책로를 살아가는 한국 개들이 조금은 가여워지는 순간이네요.

이런 드넓은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애완견들은 얼마나 자유로울까요. 역시도 말예요...

 

 

원문출처 : http://cafe.naver.com/hanatouring/10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