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캐나다/캘거리,토론토,밴프

숨 막히는 아름다움, 캐나다 로키로 떠나다! - 카나나스키스(Kananaskis) 헬기투어



숨 막히는 아름다움, 캐나다 로키로 떠나다!







가장
기대했던 날입니다. 카나나스키스 헬리콥터 촬영. 워낙에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100%
촬영을 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은 없었지만 다행히 촬영당일 구름이 조금씩 걷히면서 OK 떨어졌네요.
어제 밤늦게까지 온천촬영과 이런저런 소일거리로 아침엔 시체처럼 호텔로비로 나와
남들은 기념사진으로 단골코스라는 밴프스프링스호텔의 키높은 의자에 늘어져 쪽잠을 자며
나름 피로를 달랬지만 기대하던 촬영이 성사되자 잠이 달아납니다.

출발하기전 조종사와 미리 동선을 짜고 탑승을 시작,
헬리콥터의 엔진음이 커지고 프로펠러는 점점 가속이 붙습니다. 저도 얼른 타야죠.

.

.

.

.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하자 거대한 눈보라가 일어납니다. 





카나나스키스
(Kananaskis) 지명은 캐나다 로키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에게도 약간은 생소한 지명입니다.
로키에 속해 있는 국립공원 다섯 군데에 비해선 아무래도 유명세가 많이 떨어지는 까닭이겠지요.
하지만 카나나스키스 지역도 로키의 동쪽 사면을 차지하고 있는 로키 산맥의 가족입니다.
남북으로 밴프 국립공원과 접경을 이루고 있고,
대륙분기점을 사이에 두고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와 또한 경계를 이룹니다.

캘거리
남서쪽에 포진한 카나나스키스의 중심 도시는 캔모어(Canmore)입니다.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 노르딕 스키 경기가 열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차로 캘거리에서 1시간 정도 걸리지요.

원래 역은 피터 로이드(Peter Lougheed) 앨버타 주수상을 지낼
앨버타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를 위해 1977 특별히 개발한 곳이라고 합니다.
국립공원을 벗어난 지역임에도 마구잡이식 개발이 아니라 생태보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지요.

전체 면적은 4,000㎢로 밴프나 재스퍼 국립공원보다는 작지만,
요호와 쿠트 국립공원을 합쳐 놓은 것보다는 훨씬 큽니다.


카나나스키스란
말은 원래 지역에 살았던 크리(Cree) 말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본래의 미는 '도끼에 머리를 맞고도 죽지 않았다' 다소 엉뚱한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크리족 원주민 명이 까닭인지 머리에 도끼로 얻어 맞았는데도
죽지 않고 살아났다고 해서 이름을 얻었다니 재미있 않습니까.

1857
년부터 1860년까지 팰리저 탐사대를 이끌었던 팰리저(John Palliser) 사람이 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

.

.

.



백마디
말보다 사진으로 보시는게 낫지 않겠어요? 이번 포스팅은 사진이 아주, 아주 많습니다.

.

.

.

.

 

Kananaskis, Alberta, Canada

.

.

.

.




빠른
속도로 하늘을 날으는 헬리콥터, 봉우리에 닿을듯 말듯 넘어가면 다시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들.
말로 형용할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아니, 감동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하지요. 한시도 눈을 없는...

.

.

.

.



헬리콥터는 창문이 열리는군요. 함께한 일행들에겐 미안하지만 창문을 활짝 열어버렸습니다.
카메라를 창밖으로 빼고 찍느라 말이죠. 한겨울의 캐나다, 높은 고도,
100~200km
빠른 속도- 장갑을 끼고 있지만 손이 떨어져 나갈것 같습니다.
엄청난 속도의 공기저항에 의해 한순간만 방심해도 카메라를 놓칠것 같습니.
스트랩을 손목에 둘둘 감아 미연의 사고를 방지...

.

.

.

.

 



40
여분이 넘는 헬기촬영, 입으로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손으로는 연사를 날린게 500컷이 넘습니다.
찍을땐 좋았지만 컴퓨터로 백업을 하고 편집을 하려하니 엄두도 나지 않는군요.
500
컷이 넘는 사진중에 A컷을 르는것도 , 모두 RAW파일(비압축. 일반적으로는 열리지 않아 편집프로그램에서
JPEG
파일로 변환작업 거쳐야 )이라 편집을 하는것도 ...,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얼마전에 캐나다 사진중 제일 마지막으로 작업을 끝냈습니다. 그렇다고 좋은 사진인것도 아니지만...

아무튼
어메이징한 헬기투어를 끝내고 내리는 일행들은 모두 어린애처럼 들뜨고 신나서,
그리고 너무 분한 나머지 반쯤 녹초가 돼서 내리는군요.

.

.

.

.

.



CHIEF CHINIKI RESTAURANT.

록키산맥 대표 인디언부족인 스토니 인디언의 보호구역 안에 위치한  토니 인디언의 후예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북미 인디언 역대 중요한 사건이었던 영국여왕으로 부터
트리키 인디언 법의 재정을 인디언 최초로 서명한 치니키 추장(CHIEF CHINIKI) 혼과 이름을 곳입니.

인디언 전통음식, 따뜻하고 달콤한 핫쵸콜릿 한잔과
스토니 부족의 역사와 역대 추장의 사진 전시 인디언들의 수공예품 관람,
인디언 전통복장을 착용하고 사진촬영 인디언들과 기념촬영 시간도 가질 있답니다.


저희
점심식사 장소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때도 정말 동네 아주머니 같은 인디언 여성분이 들어오셨는
레스토랑의 한국인 주인의 말로는 추장의 가족이라는군요.

캐나다 정부에서는 인디언들을 보호구역에 한정하여 모여살게 하는 대신
추장에게는 평생 막대한 연봉을 준다고 합니다.
제가 듣기론 연봉이 억대였는데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군요.
연봉은 일을 해서 받는게 아닌 연금처럼 계속해서 지급되는 돈이라 .

미국은 개척시대에 무력으로 인디언들의 터전을 빼앗은 반면
캐나다는 이처럼 (겉으로는)평화적인 방법으로 인디언을 압박한다고 합니다.
숨은 속뜻은 무의도식을 있도록 대가없이 막대한 연봉을 ,
할일이 없으면 인생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자연스럽게 마약에 손을 대고
(
역시도 알면서도 단속 하지 않는다고 ) 스스로가 무너지게 하는거죠.

아무튼
, 입맛에 맞았던 치프 치니키 레스토랑에서 푸짐한 식사를 마치고
헬기투어에서의 흥분도 조금 진정을 시킨 다음, 다음장소로 이동합니다.

.

.

.

.



카나나스키스의
촬영을 마친후 캘거리로 향하는 ,
캘거리 최대의 쇼핑 아울렛인 Cross Iron Mill 아울렛 몰에 들렀습니다.
Coach, Gap, Tommy Hilfiger, Oakley, Guess, Calvin Klein
스포, 등산, 낚시용품
신발브랜드까지 20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모인 '없는것 빼곤 있는 핑몰' 이죠.
눈으로는 열심히 즐겼지만 사진으로 남기기엔 그저 쇼핑물일 뿐이라...
 
자신이 원하는걸 사주지 않자 삐친채 매장 구석에 주저앉은 꼬마녀석. 그러다 엄마한데 맞는다.

.

.

.

.



해가
완전히 넘어가기 캘거리타워에 도착해야 합니다. 그래야 매직아워에 야경을 찍을 있거든요.
지만 이놈의 네비게이션은 없는 길을 만들어 가라고 하지를 않나 같은 자리를 맴돌게 하지를 않나
반응속도는 500m정도는 느리고...덕분에 제대로 헤매입니다. 환장하겠네요...

.

.

.

.



헤매고
헤맨 끝에 간신히 시간안에 도착한 캘거리타워. 하지만 주차장을 찾지 못해
주위를 두바퀴 정도 다음 반쯤 포기한 상태로 타워에 올라갑니다....!
개인파티로 인해 촬영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물론 입장도 불가입니다.
한편으론 허무하고 다른 한편으론 이왕 늦은거 차라리 잘됐다는 심정이라고 할까요.


사진은
주차장을 찾으러 사이 혼자 입구에서 삼각대를 세워두고 찍은
(아쉬운 마음에 하나라도 찍자 마음에서) 정류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