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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방콕,방센,파타야

02.07 1:30pm 안개가 걷히고, 드디어 태국을 향해 OX항공 탑승! (스티커in방센/파타야 패키지여행)


 
#1. 2/7 출국/OX항공 301편
  8:30am 인천공항 도착!


 스티커 모임으로 알게 되어서 근 3개월 동안 찐득한 우정을 쌓은 우리들- 
 운명적으로 여행지도 화산이 폭발한 일본 큐슈지역에서 태국으로 바뀌었다. 럭키-
 룰루랄라 신나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에 모여서 쥬스도 사먹고 면세점도 기웃기웃 거리며 출국을 위한 준비를 했다. 


오전 10시 50분 출국 예정이었던 OX항공 301이 안개로 인해 지연이 되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는 기다림이어서 힘들지 않았지만 공항의 모습은 마치 단체로 영화 터미널을 찍는 듯한 분위기였다.

배가 고파서 우동김밥세트도 오손도손 나누어먹고 (맛있음!!)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으며 공항놀이를 즐기고도 한참이 흐른 후에 OX항공에 올랐다.


더블J씨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창가자리를 달라고 시크하게 말했지만

OX에는 두칸 건너 창이 있기 때문에 결국 창이 없는 창가자리를 받게 되었다. 운명인거지 ㅋㅋㅋ



잠시 후 썸 드링크를 건내러 그녀들이 왔다.


썸 드링크를 하시겠냐는 질문에 더블J오빠는 온화한 목소리로 Beer~ 라고 답했지만,

그녀들은 기나긴 설명과 함께 노알코홀 이라는 말을 남긴 후 애플 또는 오렌지 쥬스를 제안했다.

1차 절망을 겪은 더블J는 비어 사건으로 더블절망을 겪은 후 아이폰을 꺼내 아이비어 앱을 켜서

스튜어디스 언니가 지나가는 순간에 당당히 가상의 맥주를 마셨다.



훈남 스튜어트가 기내식을 나누어주었다.

앞쪽에 돼지고기 매니아들이 단체로 왔는지 우리는 선택의 여지 없이 닭고기 요리를 받았지만

난 원래 닭고기를 고르려고 했었으니 괜찮다,정말이다...

오이시이 벤또라는 이름에 맞게 오이시이~~한, 깔끔하고 맛있는 기내식이었다.

 계란말이,해초무침?,초밥의 밥처럼 나뉘어져 있는 밥, 닭고기요리 그리고 말랑말랑한 오렌지 푸딩은 별 네개★★★★


우리를 담당하던 스튜어디스 언니는 외모도 행동도 차도녀이다.

스트라이프를 달라고 제법 큰 소리로 말했는데 표정하나 변하지 않아서 못들은 줄 알았는데

내 말 안들은 척 하더니 스트라이프는 주었다.

 완소가 차도녀 언니에게 맛있는 땅콩과자를 조금 더 달라고 하니까 덥썩 두 봉지를 주셨다. 쏘 쿨-



내가 수첩에 펜으로 이 메모를 하는 것을 본 완소미녀는 자기도 메모를 하겠다며 ‘사람들이잘 모르는' 리액션폰에 일기를 쓰고 있다.

난 사람들이 잘 알지만 그래도 폰에 일기를 쓰기 벅찬 쿠키폰!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난 괜찮다...


결론: 아무리 생각해봐도 더블J는 지난 20여일 간 인도에 가서 개그를 배워온게 틀림 없다.

 -비행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