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묵었던 호텔은 바로 투루판에 위치한 TULUFAN HUOZHOU HOTEL!
투루판에 있는 호텔 중에서 제일 별이 많은 호텔이다
투루판 내에는 5성급은 없고, 4성급은 이 호텔 하나만 있기 때문에 사실 투루판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라고 보아야 할듯 :)
이 곳이 바로 TULUFAN HUOZHOU HOTEL
고창교성, 교하고성, 화염산을 둘러보다가 여길 오니까 갑자기 도시의 분위기가 확-풍겼다
들어가보니 천장도 무지 높고, 화려한 인테리어에 놀랐다
밖에선 볼 땐 규모가 크지 않은 호텔이구나 싶었는데 안에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
양갈래로 반원형의 계단이 나있고 계단오른쪽에는 로비라운지가 있다
자세히 보면 위에 A동이라고 적혀있는데, 계단을 중심으로 왼쪽은 B동, 오른쪽은 A동이다
리셉션데스크가 있는 곳은 B동!
동행했던 하나투어 가이드님께서 체크인을 하는 중 :)
우리는 여권 꺼내서 드리고 캐리어에 몸을 기대어 쉬는중 ze
TULUFAN HUOZHOU HOTEL은 카드키로 되어있어서 편리했다
이 카드키를 꼽아야 객실 내 전기를 쓸 수 있는 시스템.
우루무치에서 지냈던 mirage호텔과 동일했다
이건 무엇이냐하면은...바로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사권!
내가 이용했던 하나투어 패키지에는 호텔 숙박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서
기차 숙박을 제외한 모든 아침식사는 호텔 조식으로 먹을 수 있었다 :)
1층에 양갈래 계단 뒤쪽에는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이 곳이 바로 조식 레스토랑이다
A동과 B동 사이에 위치해있고 엘리베이터에서도 가깝다
조식 레스토랑은 이런 분위기.
테이블 갯수도 많았고 테이블 간격도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서 좋았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더 넓다!
우리가 지냈던 객실은 A동의 301호!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가서 301호를 찾았다. 복도에는 레드컬러 카펫이 깔려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런 모습이다
돈황산장, 그리고 우루무치에서 묵었던 mirage호텔과 비슷한 구조
트윈룸이라서 싱글 침대가 두 개 나란히 놓여져있고
그 사이에는 탁자가 있고 각각의 침대 위에는 등이 있다
침대 맞은편에는 티비와 그 아래에는 작은 냉장고가 들어있어 물이나 음료를 넣어둘 수 있다
티비 옆에는 책상과 거울이 있고 책상 위에도 스탠드가 하나 놓여져 있다
무선인터넷은 안됐고, 객실에서 무료 유선 인터넷이 되는지 봤는데 여기서도 인터넷은 유료로만 가능했다
커튼 앞에는 티테이블과 푹신한 의자 두 개 :)
탁자 위에는 전화기랑 티비 리모컨, 그리고 메모지가 놓여져 있었다
문 바로 앞에는 화장실과 옷장이 있는데 옷장 안을 열어보면
요렇게 옷걸이 여러 개랑,
아래에는 슬리퍼가 놓여져 있었다!
슬리퍼는 이번 실크로드 여행에서 호텔에 비치되어 있던 슬리퍼 중에 제일 좋아보였다 :)
다른 호텔에서는 거의 일회용 (실제로 3~4일 정도는 신을 수 있을 것 같은) 슬리퍼였는데 여기는 일회용이 아니었다!
다른 점은, mirage호텔과 돈황산장에서 볼 수 있었던 체중계가 여기에는 없었다 ㅋ
화장실로 들어가보면, 세면대 왼쪽엔 타월과 양치컵,
그리고 일회용 칫솔과 치약 면도기 등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고
세면대 왼쪽에는 드라이기가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정말 반가웠던 욕조!!
욕조 있는 호텔은 흔치 않았는데 TULUFAN HUOZHOU HOTEL에는 욕조와 샤워커튼까지 달려있었다
그리고 샤워기도 고정식이 아니라서 편리했다 :)
TULUFAN HUOZHOU HOTEL의 야경 모습 :)
TULUFAN HUOZHOU HOTEL이 좋은 이유는 깔끔한 시설도 한 몫 했지만
저녁에 호텔 주변이 무척 즐겁게 바뀐다는 점이 컸다
낮에 체크인할 땐 그냥 조용한 곳에 있는 호텔이구나 싶었는데 밤 11시 정도에 나와보니까...
호텔 주변이 이렇게나 즐거운 관광지 느낌이 나는 곳으로 바뀌어 있었다
실크로드 여행지는 대부분 밤 10시가 넘어야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하루 중에 제일 서늘할 때라 그런지 늦은 시간이지만 주변에 사는 현지인들은 다 밖으로 나온 것 같았다
놀이동산 느낌이 들게 꾸며놓은 곳 :)
사진엔 안보이는데 저 안쪽에는 실제로 놀이기구도 꽤 있었다
정말 이 근처 주민들은 다 나온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북적북적.
투루판에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보인건 처음 봤다.
이쪽에는 사람들이 모여서 물 안을 열심히 쳐다보고 있길래 뭐가 있나?하고 봤더니 -
헉 이렇게나 많은 물고기들이!!
과자 같은 먹이를 던져조면 더 커다란 잉어들이 몰려들었다
가족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많아보였는데 이 때가 하루 중에 시원하게 바람을 쐴 수 있는 시간대라 그런 것 같았다
주변의 음식점은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특히, 서늘한 바람이 부는 시간이라 그런지 실내 테이블보다는 실외 테이블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신기했던 점은, 다음날 출근(?)을 의식해서인지 12시 정도가 넘으니까 일괄적으로 모든 불이 다 꺼져버렸다
밖에 테이블을 펼쳐놓은 가게들도 모두 다 문을 닫아버리고....
호텔이랑 정말 2분 거리라서, TULUFAN HUOZHOU HOTEL을 들르시는 분들에게는
밤10시~11시에 꼭 호텔 주변에서 맛있는 양꼬치에 맥주 한 잔 하고 가시길 추천하고 싶다 :)
투루판은 볼 곳이 굉장히 많아서 돈황이나 우루무치에서보다 체력적으로 조금 더 힘들었는데
호텔이 아늑하고 좋아서 피로를 싹- 풀 수 있었다 ^^
원문작성: http://blog.naver.com/minji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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