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실크로드

실크로드 여행, 사막의 황제가 된 듯한 기분! 돈황산장 호텔에서 사막의 새벽을 보내다.

   

   

   

   

   

   

 

 

돈황에서 이틀을 머물렀던 "돈황산장"

 

돈황에 처음 도착하여 호텔을 보았을 때 저 멀리 사막을 배경으로 으리으리하게 서 있는 고성이

 

우리가 머물게 될 호텔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처음에는 오늘의 투어중에 포함된 관광지 인 줄 알았는데, 여기가 우리가 머물게 될 숙소라니... 게다가 이틀이나!

 

   

하나투어 스티커의 체험은 뽑아도 뽑아도 계속 나오는 각티슈의 휴지처럼 아무리 놀라고

 

또 놀래도 매일매일 팡팡 터지는 깜짝쇼 같다.

 

덕분에 민지랑 나는 럭셜한 여자 됬다고... 우리 이런데서 자는 여자라며

 

돈황산장에서 머무는 2박3일동안 너무나 행복해 했다!

   

   

    

   

   

 

 

정말이지 여기만 봐서는 중국의 유명한 성이라도 다녀온 것 같다.

 

자전거도 유료로 이용 할 수 있는데 실제로 자전거를 빌리고 산책하는 외국인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저녁 7시에서 10시 사이에는 매시 정시와 30분에 무료셔틀을 운영하는데 돈황시내의 야시장을 순환한다.

 

야시장은 주로 식사와 술을 마실 수 있는 먹거리 위주. 함께 여행 온 일행과 술한잔 하기에 좋다.

 

안타깝게도 우리들은 야시장을 밤에는 가지 못하고 체크아웃 하는 날 낮에 잠깐 들러 시장의 분위기만 구경 할 수 있었다.

   

   

   

   

   

 

 

돈황산장의 놀라움은 바깥에서 끝나지 않고, 로비에 들어서서도 계속 된다.

 

높은천장과 으리으리한 규모에 깜짝 놀라고, 마치 붉은 황토로 만든 것 같은 내벽 때문에 그야말로 고성에 있는 듯한 묘한 착각을 일으켰다.

 

분위기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크고 모던하고 세련된 호텔도 많이 가 보았으나,

 

돈황산장처럼 지역적 특성과 잘 어울리는 단순한 인테리어와 여백의 미가 주는 묘...한 느낌은 그 어떤 호텔에서도 느끼지 못했었다.

   

   

   

   


   

 

 

드디어 우리의 방에 입장!

 

방이 크지는 않지만, 우리가 정말 중국에 와 있다는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단아한 느낌의 방이었다.

 

내부 가구들이 모두 나무로 되어 있어서 마치 동남아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 들고 창문을 열면 바로 옆에 바다가 있을것만 같았다.

 

모두다 좋았는데 이 럭셜한 호텔에 뚱땡이 티비는 쫌... ?? ㅋ 

   

   

   


   

   

 

돈황산장은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땅이 넓은만큼 'ㅁ' 모양을 하고 가운데는 황량함을 더더욱 극대화 시키는 조경을 해 두었다.

 

나무 한그루 쯤 심었을 수도 있겠지만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답게 이곳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게 만든 센스에 감탄만 계속 나온다.

 

돈황산장은 명사산 바로 앞에 있는 만큼 사막뷰의 방도 있었는데 예약이 꽉 차 있어서 안타깝게도 사막이 바라보이는 방을 얻을 수는 없었다.

   

   

   

   

   

 

 

웰컴과일과 생수2병이 있고, 콘센트가 여러개 있는점이 무척이나 좋았다.

 

게다가 그 어떤 플러그를 꽂아도 되는 멀티 어답터로 3개!

 

요즘은 기본적으로 핸드폰/노트북/카메라/가끔은 블루투스 헤드셋까지...

 

충전할게 많아서 여행가면 아예 멀티탭을 들고다니는데,

 

돈황산장은 이런 부분을 말끔히 해결해 두어서 참 좋았다.

 

인터넷은 방에서는 유로로 사용할 수 있고, 로비와 옥상카페에서는 와이파이가 이용 가능하다.

 

전자 모기향도 있었으나 방 안에서는 모기가 없었고 옥상에서 일몰촬영때에만 모기가 있었다. 

   

   

   

 

   

   

 

 

화장실에 욕조는 없고 사막이라 믿어지지 않게 물은 콸콸콸 잘 나온다.

 

재미있는건, 우루무치의 호텔에서도 그랬지만 체중계가 있다는 것!

 

여행와서도 체중을 신경써야 하나.... ㅋ

 

하지만 여행 시작날 부터 식신 강림하셔서 마구마구 먹고 있는 내가 너무 무서워서 체중계 위로 차마 올라갈 순 없었다. T.T

   

   

   

   

 

   

 

 

명사산을 다녀오고 첫날 돈황산장의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화장실을 갔다가 깜짝 놀라고야 마는...

 

사실 깨끗한 세면대와 양변기가 있는 화장실은 그리 놀라울 것도 아닌데,

 

중국을 처음 여행 온 나로서는 중국의 화장실 문화에 깜짝 놀랐던 것이다.

 

구멍만 뚫려있는 바닥과 문 없이 남녀만 구분된 화장실이... 많았다는... 

   

   

   

   

 

 

 

첫날 우리들의 저녁.

 

가이드님이 알아서 주문을 해 주셨는데, 역시나 모든 음식들이 입에 잘 맞았다.

 

중국의 다른 지역은 여행해 본적이 없는데 중국 여행을 여러번 한 일행님들의 말에 의하면 다른곳은 기름진 음식이 많다고...

 

하지만 이번 여행 내내 기름진 음식은 하나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른새벽.

 

사막의 새벽을 맞이하기 위해서 아침일찍 일어나 돈황산장의 꼭대기층에 위치한 카페로 올라갔다.

 

우리뿐만 아니라 돈황을 여행 온 관광객 모두 사막에서 떠 오르는 해가 궁금했는지 

 

카메라를 준비해 온 사람들로 옥상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일출은 생각보다 별루여서 기대했던 모습을 담을 수는 없었지만 햇빛을 받아 명사산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조식뷔페.

 

야채와 꽃빵. 국수등 간단한 중식과 토스트 베이컨, 커피와 쿠키 과일등이 준비된 조촐하지만 깔끔한 부페였다.

 

가장 좋았던 점은 국수 한그릇 한그릇마다 바로바로 손으로 면발을 만들어 삶아 주는 것.

 

수타면 인만큼 면발도 쫄깃하고 담백한 국물맛이 좋아서 아침마다 한그릇씩 꼭 비웠다!

 

그리고 더욱 더 좋았던 것은 찐호박, 찐고구마, 찐 옥수수 등의 구황작물이 많다는 것... 정말 이곳의 음식은 나와 제법 잘 어울려요~

 

   

    

   

   

 

 

둘째날 저녁에는 하나투어 여행에 포함된 특식을 먹기 위해 또다시 식당으로 이동했다.

 

오늘의 특식에는 낙타발바닥 요리와 민물고기 요리가 포함되어 있다.

 

   

   

   

   

   

 

 

한상가득 차려진 우리들의 식탁.

 

음식이 한없이 나오는데 뭐 부터 먹어야 할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낙타발바닥 요리

 

요리를 보기 전에는 인디아나 존스 정도 생각해서 정말로 낙타발이 있는 줄 알고 내심 걱정했는데

 

실제로 나온것을 보고서야 안심을 했다.

   

   

   

   

   

   

 

낙타발바닥은 사실 내 얼굴만큼 큰데 일종의 도가니처럼 말랑말랑 한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요리 했다.

 

또, 낙타발바닥만 요리 한 것이 아니라 질감이 비슷한 다른 재료와 함께 요리해서

 

어느것이 낙타발바닥이고 다른 재료인지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말랑말랑한 질감의 재미로 먹는 낙타발바닥 요리는 꼭 해파리를 먹는것 같기도 하다.

   

 

 

 


   

 

팝콘으로 만든 낙타.

 

센스있게 카라멜 팝콘으로 낙타를 만들어서 모든 식사 후 낙타를 디저트 삼아 먹게 되었다.

 

하나씩 떼 먹던 민지가 힘이 들자 낙타를 양손으로 잡아 두동강을 내고야 말았다는.. ㅋ

 

   



   

 

 

그 외의 요리들도 무척이나 많다.

 

탕수육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기만점. 데친 채소와 배추요리.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맥주 한잔.

   

   

   

   

   

   

 

 

여행내내 보아온 대추.

 

우루무치 바자르에서 왕방울 만한 대추의 맛이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이 요리에서는 대추 안에 팥 앙꼬를 넣어서 무척이나 달다.

 

과일과 함께 샐러드로 만들어 달콤한 맛을내는 요리였다.

   

   




   

 

 

한국에서는 없어서 못 먹는데, 여기와서는 계속 인기없는 닭요리.

 

양고기에 밀리고, 각종 맛있는 요리에 밀리고...

 

지금 주면 잘 먹을텐데 말이다.

   

   

   

   

   

   

 

 

보들보들 두부요리

 

이것 역시 인기가 많았다.

   

   

   

   

   

   



   

 

 

두번째 특식인 민물고기 요리.

 

사막도시 돈황은 바다와는 멀리 떨어져 있으며, 일년에 비가 3번밖에 오지 않기 때문에 민물고기가 귀하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먹는 생선이 이 지역에서는 특식이 될 수밖에.

 

조리 방법이 다른건지, 고기의 종류가 달라서 그런건지 생선살이 쫄깃쫄깃하고 더 단단한 듯 느껴졌다.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었지만, 귀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낙타발바닥 요리와 함께 열심히 먹어줬다.

   

   

   

   

   

   

 

 

밥과 호박국수.

 

국수의 국물이 단호박으로 만든 독특한 맛.

 

그래서 역시나 내가 좋아할 수밖에 없었던... 

   

   

   

   

   

   

 

 

식사를 마치고는 서둘러 다시 옥상으로 올라갔다.

 

아직 날은 저물지 않았는데 옥상에는 일몰을 보기 위하여 올라온 사람들로 벌써 만원이었다.

 

우리들도 간신히 자리 하나를 맡아서 지는 해를 보며 사진도 찍고 커피를 마시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돈황산장은 여행중 이틀만 머물렀을 뿐인데, 그 시간이 여행속에 또 하나의 여행을 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니라, 호텔에서 산책도 하고 특식도 먹고,

 

사막을 배경으로 뜨는 해를 보며, 지는 해를 보며 까만 밤 하늘에 총총박히 별들을 보며 마음껏 즐기며 쉴 수 있었던 공간.

 

내가 한국을 떠나 있구나 하는것을 가장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실크로드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해준 돈황산장에서의 시간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다.

   

   


 

원문작성: http://blog.naver.com/rich4707

   

   

   



   

   

     

   

   

   

http://sticker.hanatour.com/

   

   



   

http://www.youtube.com/stick2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