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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벳부,아소

구마모토의 쿠로카와호텔에서 즐긴 중식 가이세키 요리



- 스티커 in 규슈 -

가이세키 요리를 맛보다!







렌트카를 타고 달리는 야마나미 하이웨이.
비 내리는 오후, 옅게 운무가 깔려 몽환적인 분위기가 운치 있던 드라이브를 즐긴 우리!

아소로 향하는 야마나미 하이웨이는 풍경은 멋졌지만 길이 좁아 속력을 낼 수는 없었다.
긴긴 드라이브에 지쳐갈 무렵, 구마모토현에 들러 중식을 먹고 이동하기로!

'쿠로카와 호텔'에서 런치로 가이세키를!
보통 '가이세키'하면 온천 료칸에서 저녁으로 먹는 푸짐한 코스요리인데 ..
호텔에서 런치로 즐기는 가이세키는 어떤 맛일까?






'쿠로카와 호텔'에 도착한 우리!
전망이 탁 트인 로비, 푹신해보이는 의자로 달려가 몸을 쉬게 하고 싶었지만
그 전에 잠시 호텔 전경을 둘러볼 겸, 바깥으로 나가봤다.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쉬운 순간. 
비 오는 날의 여행도 나름의 분위기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풍경을 감상하려면 날씨가 좋아야 .. ^_^; 좀 아쉬웠다. 




 

어쨌든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빨리 밥을 먹어야지!
식당으로 가니 미리 셋팅이 되어 있었다. :)






오호! 일본 특유의 정갈한 요리들이 가지런히 차려져 있었다.
특이한 것은 일인용 가마에 불을 붙여 즉석에서 밥을 하는 것.
갓 지은 따끈한 밥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식욕이 마구 돌았다!




하나 하나 살펴볼까?




일본 요리는 눈으로 먹는 요리라고 했던가!
모양과 색이 화려하여 단연 눈에 띄었다. 
다소 '적은 양'처럼 느껴지긴 했지만 이게 다 먹고나면 은근히 배가 부르다니까 -






말 사시미 .. 즉, 말 육회!
'말고기'라고 하면 어쩐지 비릿할 것만 같지만 전혀! 전~혀 냄새도 없고 야들야들 육질이 부드럽다.
말고기는 질기다는 이야길 많이 들었는데, 부드럽게 계속 씹히다보니 '질기다'는 이미지가 생긴 것이 아닐까?







가이세키에서 빠질 수 없는 회! 연어와 오징어가 나왔다.
연어를 사랑하는 나로선 딱 마음에 드는 메뉴!






가이세키에는 '스이모노' 라고 하여 국 종류가 꼭 하나씩 나오는데
보통 사진처럼 생선이나 어묵으로 맛을 낸 맑은 국이 나온다. 
 





또 가이세키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나베요리 ~ 오늘은 샤브샤브가 나왔다. ^_^
나에겐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지만!! 후후. 1인용 냄비에 혼자 익혀먹는 샤브샤브가 참 귀여웠다.
어쩐지 소꿉장난 하는 듯한 기분도 들고 .. ?






일본은 쌀이 참 맛있다보니 나는 이 가마밥을 가장 기대했다!
우리가 오는 시간에 맞춰 딱 밥이 완성될 수 있게끔 미리 끓여놓는다.
돌솥밥과 비슷한 듯한 느낌이다. :)






밑반찬이라고 할 수 있는 쯔케모노. 식초에 절인 반찬들.
일본에서 먹는 단무지 맛있다! ㅎㅎ





달다구리한 디저트까지 완벽한 풀코스로 제공되었다!






쿠로카와 호텔은 온천 호텔이기 때문에 대욕장을 한 번 둘러보았다.
전망이 죽이긴 하는데 .. 바깥에서 보이지 않을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