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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자카르타

[자카르타] 당근 하나면 코끼리와 친구가 될 수 있는 곳, 인도네시아 속 세렝게티 따만 사파리(Taman Safari)

당근 하나면 코끼리와 친구가 될 수 있는 곳

인도네시아 속 세렝게티 따만 사파리(Taman Safari)

 

 

 

 

 

 

 

 

자카르타에는 우리 없는 동물원이 있다?

 

 

야생 동물과 철창살은 단어 부

터가 모순이다. 야생의 자유로움을 무지막지한 철창살 안에 가둬놓는다니, 이미 그 자체로 야생은 사라지고 만다. 그렇다고 해서 사나운 맹수의 습성을 그대로 두는 것 또한 위험한 일이다. 적에 대한 공격성은 너무도 당연한 본성이므로...하지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엔 당근 하나면 코끼리와 친구가 될 수 있는 곳이 있다. 그 곳은 바로!

 

 

 

 

낙타, 얼룩말, 기린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재미!

 

넓은 우림 속, 270여종 2,500마리의 야생 동물들을 풀어 놓은 따만 사파리가 바로 그 곳! 따만 사파리의 가장 큰 장점은 사파리 버스나 개인이 타고 온 차량으로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리 당근이나 바나나를 준비해 가면 관람을 하는 동안 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낙타, 얼룩말, 기린 등 초식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맹수관에서 이런 행동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먹이를 주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고, 대신 사파리 관람이 끝난 후 아기 동물원에서 새끼 백호, 표범, 오랑우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토요일에 나이트 사파리(19:00~21:00)가 펼쳐지며, 코끼리와 낙타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체험의 기회도 가득한 이 곳! 지금부터 스티커의 생생 체험 후기와 함께 따만 사파리를 만나러 가보자!

 

 

 

 

 

 

[스티커 in 자카르타]

 

아침일찍 따만 사파리를 찾아 갔지만, 평소보다도 2배 이상은 걸려서 겨우 도착하게 된 따만 사파리. 이날은 모하메드의 탄생일이였던만큼 공휴일이라서 정말 차가 많이 막혔다. 공휴일이니 어느나라던지 가족들과 함께 동물원에 사람들이 많은 건 너무 당연할 정도로 입구에서부터 꽉꽉 막혔다.

 

 

 

 

 

 

 

 

따만 사파리에 가기 전, 이 곳에 대한 지식은 그냥 동물원 이름 말고는 전혀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나의 이 무지함 때문에 따만 사파이에 들어서는 순간 나의 충격은 놀라움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되었다.

 

"정말 세상 어는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사파리" 따만 사파리에 대한 한 마디 정의를 내려보자면 이렇게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 사파리와는 정말 비교할 수 조차 없는 리얼리티 사파리! 앞으로 보여줄 사진들을 보면 아마 그 실체를 조금이라도 느껴 볼 수 있을 듯ㅡ

 

개인차량을 가지고 사파리투어를 한다고 하길래. 이때부터 좀 남다르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사파리 입구에서부터~ 바나나와 당근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당근 3개 묵음(10000루피) , 바나나 한 송(30000루피)

 

 

 

 

 

 

개인 차량을 그대로 타고 당근과 바나나를 차 속에 가득 싣고서 떠나는 사파리 투어! 입구부터 기대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었다. 매표소 입구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환영 악단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어깨춤도 들썩들썩~ 흥겨운 기분과 함께 사파리투어 시.작!

 

 


 

 

 
우리를 첫번째로 반겨준 동물은 바로 코끼리. 아기코끼리, 엄마코끼리, 아빠코끼리...가족코끼리들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보니 더 신기하기만한 코끼리 코. 그 긴 코를 쭈욱 뻗어서 당근과 바나나를 받는다. 코끼리 아저씨는 진짜 코가 손이네!

 

 


긴 코를 흔들흔들거리면서 춤추는 코끼리도 있고,  먹이달라고 코를 높게 올리는 코끼리들. 연인 코끼리, 가족코끼리. 대가족 코끼리들이 건너 오지는 못하는 긴 도랑을 사이에 두고 코를 곧게 쭉 뻗어서~ 차밖으로 던지는 바나나를 냉큼냉큼 참 잘도 받아 먹는다.

 


 

 

 

 

 

 

좌우 사방에는 많은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지만, 진행방향으으로 왼쪽 지역에 가면 더 많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겁이 많은 사슴들은 그저 멀리서 '뭔 일이 났나?' 하는 뚱한 표정으로 우리를 멀뚱히 바라만 보고 있다.

 

 

 


 

 

단체로 버스타고 견학 온 아이들 얼굴엔 마냥 들떠서 한껏 신이난 미소가 느껴진다. 대형버스를 타고 사파리에 놀러온 꼬마친구들 모습들도 볼 수 있고, 대부분은 가족 단위로 오는 관광객이 많은 것 같았다. 모두들 자신이 타고온 차안에서 편안하게 관람을 하고 있다.

 

 

 

 

 

 

더운건 정말 못 참는 하마는 물속에 그 큰 몸뚱아리는 푸욱 담그고는 입만 쩍~하고 크게 벌려서 주는 먹이만 낼름낼름 받아 먹는다. 이게 진짜 모형이나 인형이 아니라 진짜 살아있는 동물 맞나? 싶을 정도로 가만히 입만 벌리고 있는게 참 가관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용케도 저 입에 먹이를 골인시킨다. 그냥 구경만 하고 있어도 참 재미있는 풍경.

 


그런데... 갑자기!

 

 

 

 

 

 

갑자기 우리 차 앞을 가로막고 등장한 이 녀석!

 

머리에 저리도 큰 뿔을 무섭게 달고 나타나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유유자적하며 차들 사이를 활보한다. 저 뿔로 차를 쓰러뜨릴수도 있을것만 같은데. 저 큰 얼굴을 이렇게나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귀엽게 차로 가까이 다가와서는 살짝 입만 쭈욱 내밀어서는 우리가 주는 먹이를 받아 먹는다. 조금만 더 용기를 냈다면 머리라도 한 번 쓰다듬어 주었을 텐데...아쉽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마주한 것만으로도 만족. 사진으로 보기엔 별거 아닌거 같아도, 실제로 보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심장이 두근두근 여름날 공포 영화보다 더 스릴 만점이다! 

 

 

 

 

 

 


 

다른 차에서는 아이들이 주면서 까르르 거리고 울기도 하고 아주 난리가 났다. 이렇게 동물을 가까이 볼 수 있으니 대범한 아이들이라면 너무나 좋아할 것 같다. 나는 무서워서 그냥 손만 쏙! 내밀어 당근을 주었다. 먹이를 먹고 신나서 그런지. 꼬리를 아주 힘차게 흔들어댄다.

 

 

 

 


 


 


평소엔 흔하게 볼 수 없던 낙타도 볼 수 있고,
 

 

 

 

 

 

 

 

 

 

노루와 새들도 볼 수 있다.
 


 

 

 

 

 

 


이 귀여운 사슴들을 주목시키며, 관심과 사랑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요 당근 하나면 충분하다! 하하
귀여운 사슴들이 반짝반짝 당근만 보고 있다.

 

 

 

 

 

 

 

 

 

또 어느정도 지나가니깐~ 이번엔 코끼리가!

 

 

 

 

 

 

 

 

우와! 차 보다도 엄청 큰 코끼리~! 코를 차안까지 완전 깊숙히 들이대서 너무나도 깜짝놀람! 나도 모르게 소리지르고 난리난리~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것은 사파리 투어의 하이라이트! 생각보다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다.

 

 

 

 

 


 

 

 


초식동물들 무리를 실컷 구경하고서 만난 동물들은 바로 호랑이와 사자들. 맹수들은 초식동물들 보다는 좀 더 멀리서 봐야한다.

 

 

 

 

 

 

 

사파리 투어는 낮에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컴컴한 밤에도 사파리를 둘러 볼 수 있다. 

 

토요일에는 나이트 사파리를 경험할 수도 있는데, 왠지 밤엔 정말 사파리 투어를 하는 기분이 최고조에 달할 것만 같다!

 

 

 

 

 

 

 

갑자기 비가 잠깐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리 없이 개방된 넓은 우림에 야생 동물들 바라보니 리얼 야생의 사파리다운 모습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투어를 모두 마치고나서는, 따만 사파리 안에 자리하고 있는 '레인 포레스트 레스토랑'에 들렀다.

 

 

 

 

 

 

 

 

안에 넓은 자리들이 마련해있고, 대부분 가족단위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니, 어렸을적 부모님과 함께 놀이동산에 놀러왔던 기억이 나는 사파리 내에 있는 레인포레스트 레스토랑.

 


인도네시아 정통음식들뿐만 아니라 스테이크, 파스타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들로 선택의 폭이 자유롭다는 점이 좋다^^

 

 

 

 

 

 

 

레인 포레스트 앞에 코끼리들이 무료 포토존이 되어준다.  멀리서 코끼리들하고 기념 사진도 찍고, 가까이 찍을려다가 무서워 울음이 터진 아이들도 있고, 어느 나라이든 비슷하게 펼쳐지는 풍경이 친숙하고 재밌기까지 하다.

 

 

 

 

 

 

 

 

그 이외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기구들이 많아서 동물원이 아니라 테마파크라고 해도 될 정도로 다채롭다!


 

 

 

 

 

 

 

그리고 동물원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동물 쇼!

 

시간대별로 동물쇼들이 다르고 다양하기 때문에, 미리 시간을 잘 확인하기만 한다면 코끼리, 호랑이사자, 바다사자, 새, 돌고래, 카우보이 쇼 등 다양한 동물 쇼도 볼거리가 너무 많다.

 

 

 

 

 

 

사람 팔뚝 위에 어린아이 크기만하게 올라 타 앉은 것이 바로 새! 우와~새 한번 진짜 크다! 이렇게 새쇼를 즐기고.

 

 

 

 


 


물 속에서 자유자재로 재주를 넘는 돌고래 쇼도 보았다.

 

따만 사파리! 우리 없이 개방된 넓은 우림에 야생 동물들을 풀어놓은 사파리 공원! 그것만으로도 진정한 야생의 자유와 편안함이 한 껏 느껴졌던 곳!

 

이곳에 가본다면 동물들하고 노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너무나 신나고, 가족단위로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관람할 수 있어서 더 특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도 가족들과 함께 자카르타로 즐거운 따만 사파리 여행을 떠나 보시는 것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