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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45%, “체육업 어려울 것”


(서울=뉴스와이어) 2012년 04월 30일 -- 최근 자영업자 중 45%는 업종을 고를 때 스크린골프나 휘트니스 등 체육시설업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이 지난 2주 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불경기 창업, 선택하지 말아야 할 업종은?’ 제하의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202명 중 90명(45%)이 스크린골프 및 휘트니스 센터 등 체육업을 꼽았다. 

스크린골프·휘트니스 센터 등 체육업종은 주로 신규회원 유치 및 관리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업종이다. 운영할 때 유지·관리 면에서 편하고 일단 자리 잡으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 그러나 초기 투자비용이 타 업종 대비 더 많이 들고 신규회원 유치나 사후 관리에 소홀할 경우 매출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 창업 시 들어간 비용 규모가 만만찮기 때문에 차후 매각에 나서더라도 가격 조정이 쉽지 않다는 점 역시 이 업종을 피하려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체육업에 이어 선택하지 말아야 할 업종으로 선택된 것은 노래방 및 PC방 등 시설오락업종(48명, 24%)이었다. 이들 업종은 98년 외환위기 이후 창업계를 주도한 히트 상품으로 각광받았지만 수년 전부터 매장이 수없이 생겨나며 경쟁이 치열해져 최근에는 대표적인 레드오션 업종으로 분류된다.

이어 한·분식점 등 일반음식업종이 33명(16%), 퓨전주점 또는 맥주전문점 등 주류업종이 27명(13%) 순으로 집계됐다. 

일반음식업종의 경우 국내 자영업 시장에서도 가장 많은 점포가 영업 중이다. 이에 따라 창업에 나섰다 폐업하는 사례 중 상당수가 음식업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주류업도 사정이 비슷한 가운데 다른 업종에 비해 점주의 노동강도가 높지만 수익을 내기는 힘들다는 부분이 선택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1000원샵, 생활용품점 등 소매업을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한 답변자는 2%(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들 업종은 간단한 생활용품을 값싸게 들여와 마진을 적게 남기고 파는 ‘박리다매’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보통이다. 제품별 단가가 낮고 품질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품목을 주로 갖추고 있어 불경기에 오히려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불경기 소비자들의 패턴은 소비를 안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품목이나 소비처를 바꾸는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비단 1000원샵 등 소매업종이 아니라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는 업종이나 아이템은 분명히 있는 만큼 이를 잘 살펴보고 블루오션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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