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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11규슈원정대

흑돼지 샤브샤브 들어보셨나요! 가고시마에서 맛본 특식! - 하나투어 규슈원정대

   

사쿠라지마의 류진 노천탕을 끝으로 가고시마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물었습니다.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 하루만이라도 머물렀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밖에 없었죠.

비록 머문 시간은 적지만 규슈원정대 덕에 일본여행에 대한 희망의 물꼬를 트게 됐습니다.

가깝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는데 진작에 다녀올 그랬어요!

   

돌이켜보면 생애 일본여행에서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개통한 신칸센, 돌고래의 환대, 연신 연기를 뿜어대는 화산, 화산과 바다에 둘러싸인 온천

모든 것이 제게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어쩌면 일정이 짧았던 것이 차라리 잘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야 미련이 남아서라도 재차 일본을 방문하려고 안달하겠죠.

알고 보면 이것도 규슈원정대가 기획한 고도의 전략? ^^;

   

   

뭍으로 올라와서는 곧장 하나의 특별한 경험을 하러 텐몬칸으로 향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여행의 묘미에 있어서 먹거리를 빼놓을 없겠죠?

, 그러고 보니 저희에게 가고시마는 식전경이 되었지만 어쨌든,

   

가고시마의 특식인 흑돼지 샤브샤브를 먹기 위해 '이치니상(いちにさん)' 방문했습니다.

흑돼지가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간판부터가 재미있네요.


   

이치니상은 흑돼지 요리로 유명한 체인점이며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텐몬칸을 휘이 한번 둘러보시면 금세 눈에 들어올 거에요.

간판을 보셨다면 말에 동의하시겠죠? ㅎㅎ

   

이곳뿐만 아니라 흑돼지 샤브샤브는 가고시마를 대표하는 음식이라

텐몬칸 곳곳에서 쉽게 접할 있습니다.


   

보통 샤브샤브라고 하면 소고기가 정석이죠?

그래서 가고시마의 돼지, 그것도 흑돼지의 고기를 이용한 샤브샤브가 이색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흑돼지로 유명한 제주도에도 혹시 샤브샤브가 있으려나요?


   

얇게 썰어서 쟁반에 고이 담은 흑돼지의 고기입니다.

한눈에 봐도 이건 소고기가 아니라 돼지고기임을 있습니다.

   

샤브샤브만 먹으면 2,300엔인데 저희는 크게 3,200엔짜리 코스 요리를 질렀습니다.

한화로 4만원이 넘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이왕 먹을 거면 제대로 먹어야죠!
그나마 일본은 미국처럼 철저한 문화는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일본의 음식점이 공간을 절약하는 기술을 보고 계십니다.

좁은 테이블로 음식이 쏟아져 나오면 곤란할 때가 많았는데 이런 방법이 있군요.

간단하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흑돼지 샤브샤브라고 해서 특별한 소스 같은 없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철제 냄비의 물을 끓인 후에 야채와 고기를 담궈서 익혀 드시면 됩니다.


   

끓는 물에 몸을 던진 흑돼지고기의 자태가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봐서는 삼겹살이네요 ㅎㅎ

   

미리 가지 팁을 드리자면

물에 담기는 고기의 양이 많아질수록 맛이 느끼하게 변합니다.

아무래도 돼지고기다 보니 지방이 많아서 어쩔 없는 문제입니다.

그러니 만약 4 이상이 가실 경우에는  테이블로 나눠서 앉으세요.

2인이 먹는다면 마지막까지 맛이 느끼해지지 않도록 유지할 있을 듯합니다.

   

   

물에 데친 고기를 (?) 한번 담궜다가 드시면 맛있습니다.

정확한 정체는 없지만

샤브샤브의 소스로 사용하셔도 되고 그냥 마셔도 맛이 괜찮습니다.

제가 임의로 말씀드리는 아니라 직원분이 이렇게 안내해주셨어요.

다만, 그거 아시죠?

   

저는 일본어를 모릅니다.

대충 손짓을 보니 그렇더라고요 ㅎㅎ


   

혹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서 거부감이 일진 않을까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기대했던 이상으로 맛있어서 보시다시피 조각을 한번에 투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성격이 급한 편이라 당최 일일이 기다릴 수가 있어야 말이죠!

   

아마도 고기 자체를 굉장히 얇게 것이 맛의 비결인 같습니다.

고기의 두께가 일반 소고기 샤브샤브보다 훨씬 얇습니다.

덕분에 육질도 부드러워 씹히는 맛이 아주 그만입니다.


   

흑돼지 샤브샤브에 시원한 맥주도 곁들여보세요.

특히 이치니상의 맥주는 고기의 육질만큼이나 부드럽습니다.

어디서 제조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술이라곤 입에 대지 않는 저도 반했습니다.

가격은 중간 크기의 잔에 500!

역시 맥주도 비싸지만 드셔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코스로 주문하면서도 어떤 음식이 나올지, 맛은 어떨지 확신이 없어 불안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속속들이 나오는 음식을 맛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3,200엔이라는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으니 했죠!


   

일본에 앞서 방문한 중국에서 음식으로 적잖이 고생한 탓일까요?

사실 일본에서는 어디서 무엇을 먹든 맛있었습니다.

이것도 일본여행에 대한 욕구를 불지피는 계기 하나입니다.


   

가고시마에 있는 동안 어쭙잖게 아는 일본어 단어 개를 썼습니다.

대부분 영화를 보면서 배운 것이었고 주로 "쓰고이~" 남발했었죠.

   

흑돼지 샤브샤브를 코스로 먹으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소!"

   

원래는 거짓말이란 뜻의 단어인데 저는 아래와 같은 의미로 썼습니다.

   

"말도 되는 맛이잖아!"

   

 (다시 말씀드리지만 영화로 터득한 단어라  줄은 모릅니다 ㅋㅋ)


   

초콜릿이었나, 커피였나?

아무튼 푸딩도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일행들이 여자다 보니 달다고 남긴 제가 먹어치웠습니다!

   

여러분도 가고시마를 방문하시면 흑돼지 샤브샤브를 드셔보세요.

코스로 드세요! ㅋㅋ

   

, 마지막에는 면도 나왔지만 물에 지방질이 많아서 넣어 먹질 못했습니다.

이에 대한 가벼운 해결책은 앞에 말씀드렸으니 참고하세요~

 

원문출처: http://blog.naver.com/nofeetbird/30107423841

 

 


하나투어 규슈원정대는 하나투어 규슈관광추진기구의 지원으로 진행됐습니다.

   

규슈관광추진기구 홈페이지 :

http://www.welcomekyush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