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이니 일본이건 한국이건 국물이 땡기는건 마찬가지!
오늘점심은 딱히 정해 진 것도 없어서, 김사장님이 '라멘 먹을까요??' 하는데 모두다 만장 일치!
유다온천 역 정문에서 호텔로 가는 직진 거리에 있는 라멘전문점을 찾았다.
예전 일본 여행에서 라멘이 무진장하게 짰었던...(삿포로에서 라멘 한그릇에 냉수 3컵을 부었다!)기억이 있어서 좀 겁나긴 했지만..
그래도 일본에 왔으니 라멘은 먹고 가야지....
일본인지라 어김없이 혼자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잘 마련되어 있다.
우리는 요렇게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옮겼다.
이번에도 사진찍느라 혈투가 벌어질 듯.. ㅋㅋㅋㅋ
주문 받으러 온 아르바이트생이 꽤나 귀여웠던....
나두 나중에 저런 이쁜 아들 하나 낳아야지. ㅋㅋㅋㅋ
(남자분들 연아같은 딸 하나 낳았으면 좋겠다던.. 그 겁나던 멘트가 이제서야 이해가 된다는......)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라멘 3종세트!
돈코츠라멘 / 매운라멘(이거시.. 탄탄멘 이었던가??) / 미소라멘
물론... 이것만 먹은것은 아니고, 나중에 돈코츠라멘과 미소라멘을 각각 하나씩 더 주문했다!
돈코츠 라멘
한국인이 먹기에 가장 무난한 라멘중에 하나.
진한 돼지고기맛이 나고, 걱정과는 달리 짜지도 않고 돼지구린내도 별로 나지 않아서 딱 맛있었다!
사실... 이 라멘이 내 앞에 있어서 거의 이것만 먹었는데, 나중에 맛을 본 사람들이 이게 제일 맛있다며... 결국 한그릇 더! 주문.
이것은.....어찌도 그리 매우신지....
짬뽕과 흡사한 비주얼을 보여주어서 사람들이 급 달려들었으나 결국은 매워서 거의 그대로 남겨버렸다.
일본사람들이 와사비 매운맛은 먹어도 이런 고춧가루 매운맛은 못 먹는데...이 메뉴는 과연 누가 먹을까....
미소라멘.
돈코츠라멘과 거의 흡사하나 거기에 된장을 풀어서 더욱 더 구수하다.
라멘집 가서 무얼 시켜야 할지 잘 모를때 미소라멘을 주문하면 왠만하면 실패는 하지 않을 듯!
라멘과 세트로 주문한 볶음밥
이쁘게 담겨져 나온 볶음밥은 사진으로는 남아 있으나.. 먹은기억은 어디에 있을까? ㅋㅋ
따로 주문한 계란.
흔히 먹을 수 있고, 어릴 적 부터 계속 먹어오던 아이템 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계란을 참 좋아한다!
새우쇼마이 - 480엔
라멘집에 딤섬이 있어서 살짝 놀랐으나, 라멘만 먹기엔 좀 아쉬운 감이 있어서 따로 주문.
사람이 6명 인지라.... 이런건 철판깔고 하나 가져오고 볼 일이다. ㅋㅋ
춘권 - 450엔
이건 한국에서도 여기저기 깍두기처럼 세트메뉴에 잘 나오는 그것.
특별한 맛은 없는데도 가격은 좀 한다.
이름은 모르지만 내가 좋아라 하는 찹쌀떡.
쫀득쫀득한 찹쌀 떡 안에 앙꼬가 들어 있다.
달달해서 오히려 후식에 가까웠던....
교자 - 250엔
마지막에 나온 교자는 새카맣게 타서 나왔다.
요건 나눠먹기 좋게 딱 6개가 나왔다.
먹는시간이 제일 행복한데, 이 시간은 또 어찌나 빨리 흘러가는지...
빨랑빨랑 저녁 먹으러 갔으면 좋겠다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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