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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마구치,히로시마

기모노 어울리나요? 야마구치 기모노체험 - 스티커in야마구치/히로시마


   

   

   

   

 

* 호후텐만구 : JR호후역에서 도보로 15분

   

점심 식사 후 기모노 체험을 하기 위해 호후시의 호후텐만구로 이동했다.

호후텐만구는 학문의 신으로 숭배받는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시고 있다.

호후텐만구는 교토의 키타노텐만구, 후쿠오카의 다자이후텐만구와 함께 일본 삼대 텐만구로 알려져 있다.

   

   

   

* 야마구치 여행정보 - 한국어 ▶ www.visit-jy.com/korean

* 호후시 관광정보 - 한국어  http://www.city.hofu.yamaguchi.jp/korean/index.html

   

   


   

호후텐만구로 가는 길에 위치한 다실 "호쇼안"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며 다도체험을 할 수 있다.

비가 와서 정원이 더더욱 운치가 있다.

   

개관시간 : 9:30~16:00

전화 : (0835) 22 - 0214


 

   

   

   

오늘 경험해 볼 것은 기모노를 입은 후 차를 마시기.

함께 간 슈퍼썬과 각각 기모노를 입기 위해서 선생님의 지시를 따랐다.

처음 입어보는 옷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유치원생처럼 가만히 있으니
 
어느샌가 내 몸에 이쁜 기모노가 입혀져 있었다!

   

    

   

   


 

   

   

슈퍼썬

   

드디어... 등장~

길고 긴 기럭지의 소유자 슈퍼썬이 입은것은 남색의 우아한 기모노.

분위기 한껏 나는 차분한 색도 마음에 들었지만 뭐니뭐니해도 허리에 두른 분홍색 띠와 너무나 이쁘게 묶은 리본이 마음에 들었다!

   

   

   

   

   

   



   

고구마

   

땅에 붙어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내게 제법 잘 어울리는 주황색 기모노.

신기한 것은 슈퍼썬이 입은 기모노나 내가 입은것이나 같은 사이즈 인데도... 희안하게도 결국은 몸에 딱 맞게 피팅이 된다는 것!

허리 부분을 계속해서 접어서 길이를 맞추어 나간다.

왠지 모르게 토끼가 생각나는 양말은 좀 웃기기까지. ㅋㅋㅋㅋ(일반 양말위에 그냥 신었음.)


   

   

   

 

   

말사장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이 원하셔서 남자이지만 말사장님도 기모노를 입었다!

하지만 길다랗고 후리늘씬한 몸매에 제법 잘 어울렸던 시원한 하늘색의 기모노.

자태도 어찌나 고우신지...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보기엔 이뻐 보일지 모르겠으나 고구마는 지금 고통의 시간을 견디어 내는 중.

여행간다고 부랴부랴 사서 오늘 처음 입은 스키니는 나를 기부스 인간으로 만들었고... 그 상태에서 무릎꿇고 앉기란...

게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조여오는 뱃살의 압박이란...

허리띠를 묶을때는 분명 그리 쬐이지 않았는데, 조금 지나다 보니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ㅋㅋㅋ

아... 괴롭다...

   

   

   

   

   

   

   

   

드디어 차를 마셔 볼까요?

   

신사에서 볼수 있는 옷차림. 마치 홍콩영화의 한 장면 처럼 인상적이고 하늘하늘 거린다.

예쁜미소를 가진 언니가 먼저 달다구리를 가져오셨다.

   

   

   

   

   

   

팥죽 담기에 딱 알맞을 법한 커.... 다란 도기에는 녹차로 만든 차가 있었는데...

차라고 하기엔 너무나 걸죽한... 녹차

뭐라고 해야하나... 어린아이들이 먹는 이유식 수준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한국에선 먹어보지 못한 처음 먹는 맛이었고, 단맛은 전혀 없다!

그래서 이때 먹어 주어야 할 것이 함께나온 달다구리.

녹차 한입 + 달다구리 조금 베어먹으면 조합이 괜찮다.

   

   

   

   

   



   

   

다소곳이 앉아 기다리는 우리들.

원래 이 공간에서는 크게 말 해서도 안되고, 웃지도 말아야 한다고 한다.

오늘은 미리 협조를 구하고 촬영하는 시간이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했는데 평소에는 선생님께 말 건네는것도 어렵다고 한다.

   

   

   

   

   

   

   


   

   

   

차를 가져오고 건네줄 때에는 1:1로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차를 마실 때에는 두손으로 조심조심.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역시나.... 시청에서 나오신 일본 현지인이 하는걸 보니 왠지모르게 전문가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일본의 다도 문화에는, 이렇게 꼭 차를 마시면서 바라 볼 수 있는 정원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아침부터 비가와서 하루종일 여행하기에 불편했었는데, 이런 공간이라면 비가와서 더더욱 감사할 일이다.

겨울에 눈이라도 살포시 온다면 또다른 분위기가 날 듯.

   

한복입으면 꼬까옷 입었다고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았는데, 기모노를 입어도 비슷한 기분이었다.

왠지 모르게 좀더 조신해야 할것 같고... 공주가 된 기분이랄까?? (그건 아니라고??? ㅋㅋㅋ)

갑자기.... 베르사유로 가면... 전통의상 입어보기.. 이런건 없나? 하는  궁금증이 드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