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자카르타 세계 최대의 불교유적
보로부두르 사원, Borobudur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 위치한 보로부두르(Borobudur) 사원은 앙코르왓, 바간불탑과 함께 세계 3대 불교 사원중 하나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도 등재된 곳입니다.
보로부드르 사원은 수 많은 탑이 모여 하나의 집합체를 이루고 있으며, 그 전체의 모양 또한 탑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독특합니다. 또한 정상에는 커다란 종 모양의 탑을 덮어씌운 구조로 되어 있는데 바로 이런 점들은 불교 세계 어디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장대하고 복잡한 건축 양식입니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그 크기가 15층 빌딩의 높이에 달하며, 밑단 한 변의 길이가 123m에 달하며 그 규모면에서도 세계 최대의 불교 유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도 손꼽히는 이 사원은 누가, 언제,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아직도 완전히 해명되지 않아 신비에 쌓여 있습니다.
또한 이 사원을 짓는데 쓰인 돌만해도 무려 100만 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그 많은 돌들을 대체 어디에서 구해 온 것인지에 대해서조차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렇듯 알 수 없는 베일에 쌓인 신비로움 덕분인지 매년 200만명이 넘는 수 많은 관광객들이 이 사원을 찾고 있습니다.
벽면에는 석가모니의 일대기와 불교 사상이 담긴 1,460개의 부조로 조각 되어 있는데, 이 벽면의 부조는 모두 하나 하나 사람의 손으로 조각한 것들입니다. 보로부두르 사원의 경이로움은 이렇듯 엄청난 규모의 거대 구조물들이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설계 되어 있으며, 고도의 상징적인 의미를 그 구조 안에 담고 있다는 점 입니다.
한 층 한 층 부처의 삶과 가르침을 회화로 표현한 조각들을 벽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 층 한 층 보다 더 높은 경지의 깨달음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음을 몸소 실감하게 됩니다.
보로부두르 사원의 탄생과 관련한 한 가지 추측에 따르면 8세기 중엽 불교 왕조 샤일렌드라(Sailendra) 시대에 약 70여년에 걸쳐 지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후 9세기 중엽 힌두 왕조 산자야(Sanjaya) 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이 보로부두르 사원을 오랫동안 돌보지 않게 되었고, 이러한 상태에서 1,006년 인근의 메라피 화산(Mt. Merapi)이 폭발 해 그 화산재에 묻힘으로써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약 1 천 년 후인 1,814년부터 발굴이 시작되었으나 당시 인도네시아를 식민지로 지배하고 있던 네덜란드는 그 당시 발굴된 많은 불상들의 머리를 절단하여 태국의 왕에게 선물로 주는 등 오히려 훼손을 가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보로부두르 사원에 있는 불상들의 약 35%는 두상이 없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꼭대기에는 중앙의 스투파(stupa, 돔 형상의 성소)라고 불리는, 종 속에 앉아있는 부처를 만날 수 있는데, 이 스투파는 해탈을 의미하며 비어 있는 내부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넣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부처님 오신날에는 등불을 든 불교신도들의 행렬이 자정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로부두르 예술은 그 양식 면에서도 인도 굽타 왕조의 영향을 받았는데, 얕은 돋을새김으로 조각된 보로부두르의 벽은 총 6Km이상 뻗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완전한 불교 부조 유적으로도 칭송 받고 있습니다. 보로부두르는 이후 불교 건축의 모델이 되었으며,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와 같은 건축물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예불을 드리는 장소보다는 깨달음을 얻게 하는 교육의 장소로 지어졌다는 학자들의 주장이 많은데, 회랑을 따라 부처님의 생애가 조각된 벽면의 부조를 보면서 6층까지 길을 오르는 그 행위 자체가 해탈에 이르는 과정을 뜻한 다고 합니다. 한 계단 한계단 꼭대기 스투파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우리 스티커는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요?
스티커의 영상과 함께 여러분도 오늘 하루 여러분을 고민에 시달리게 하고, 스트레스 받게 만들었던 모든 일들은 잠시 내려놓고, 한 계단 한 계단 깨달음 속으로 함께 가보시는 것 어떨까요? 혹시 아나요, 갑자기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던 문제에 해답이 저절로 떠오르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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