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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s Travel Story★

[5DMark2]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 오타루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 - 스티커 in 홋카이도



 

북해도에 있는 오타루와 삿포로에 다녀왔습니다.


평생
한국에 살면서 눈을 보고 같은 경험이었어요.

눈이 앞을 가릴 만큼 엄청나게 많이 내렸는데, 그 만큼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눈 내리는 풍경은 아름답네요. ^^ 



개인적으로는 정말 오랜만에 예전 카메라맨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감회가 새로운 촬영의 기회였습니다. 

 

 

 


사진처럼, 오타루 시내는 겨울엔 온통 하얗게 눈으로 덮여버립니다.

영화 '러브레터' 의 촬영지가 되었다고 하는데 - 정말이지 '새하얀' 느낌의 동네였어요.

어디가 어딘지 모를 만큼 쌓인 눈을 보면서 신기한 기분!



이걸 다 언제 치우나 ~ 싶지만, 수시로 제설차가 다니는데다가 현지인들은 이미 익숙한 듯 보였습니다.

거리마다 곳곳에 눈사람처럼 눈을 이용한 조형물(?)들이 보여서 다정한 느낌마저 들더라구요.



 



오타루 기차역 신호등

온통 하얗게 덮인 세상에서 유일하게 다른 색으로 빛을 내고 있는 같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따뜻한...






 



이번 작업 역시,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작업에 참여해 준 윤경이와 주영이 모두 춥고 고생이 많았을텐데 예쁘게 웃는 착한 친구들이었어요!

덕분에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보이시나요? 눈 속의 헬로키티 ^^

쌓인 눈으로 개성 만점인 눈사람들이 길 위에서 우릴 반겨주었어요.

덕분에 여행자인 우리들은 열심히 셔터를 눌렀답니다.

 




 


웃는 냥이 ... 머리위에 쌓인 눈이 완전 사랑스럽죠?

 





 


눈 내린 오타루의 오르골당 주변의 교차로 모습.

평범한 사진이지만 일본다운 풍경이란 느낌이 드네요.
 
전봇대도, 버스도, 건물도 .. 
 




 



보이시나요? 쏟아지듯 내리는 함박눈이!

혹시나 눈이 안오면 예쁜 그림이 안나올 것 같다며 걱정했었는데 기우였나 봅니다.

도착하자마자 말끔히 해소된 걱정!

아니 오히려 너무 많이 와서 문제라니!



카메라가 눈을 너무 많이 맞아서 고장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다행히 무사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

 



 



오타루의 오르골
전시장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사진 찍기에 그림이 예쁜 장소가 많이 보였습니다.

현지인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상의 풍경이라, 우리가 좀 우스웠을 수도 있겠지만 ..

뭐 이쁘면 장땡이겠죠? (ㅎㅎㅎ)





오타루 여행의 하이라이트 오르골당(오르골
전시장)! 

들어가자마자 와~ 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었어요.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낭만적인 분위기!

특히 여성분들에겐 인기 만점일 듯한 풍경이었답니다. 

눈으로 보는 풍경도 좋았지만, 귀로 듣는 오르골 소리들이 정말 ~ 예뻤습니다. 

사진으로 전부 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에요. ^^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지름신 제대로 강림했다는! 







천천히 돌고 있는 오르골 - 
 






이 친구가 주영이에요. ^^ 예쁘고 깜찍한 친구죠.

어린 나이답게 순수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던 친구에요. 
 








삿포로역 앞의 대로변 모습입니다. 

도쿄의
그 것만큼 화려하고 멋지지는 않겠지만, 일본 촬영이 처음이었던 저에겐 충분히 화려한 느낌이었답니다.


그리고 '스스키노거리' 라는 곳도 갔었는데, 여기만큼 화려하고 예뻤지만 ..

일정에 쫓기다보니 촬영을 많이 못해서 아쉬웠어요.

DSLR로 타임랩스 촬영을 할까 그냥 주욱 찍을까 고민 하다가 주욱 찍는 쪽을 택했는데,

 
편집할 때 고속으로 돌리고 난 프레임을 들어냈더니 나름 괜찮은 느낌이 ...? ^^

 








없는게
없다는 상점 돈키호테!

삿포로 역에서 오오도리 공원으로 직진하다보면 길게 가로지르는 상점가가 보이는데 그 입구에 위치해있습니다.




없는게 없다는 소문의 그 곳.. '정말 그럴까?' 하고 반신반의 했는데 역시 소문이 사실인 듯!

한 번 들어가면 뭘 살까 고민하면서 시간을 마구 흘려보내는 곳이었습니다.

평범한 물건들도 있었지만, 엽기적인 발상의 신기한 물건들도 잔뜩 있있어요!

도대체 위 사진의 속눈썹은 .. 정체가 뭘까요? (ㅎㅎ)







하얀색
헤드폰을 쓰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짓는 윤경! (사실 하라고 시킨겁니다. 땡큐 ^^)







삿포로
TV 송전탑입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오오도리 공원의 멋진 야경이 볼 수 있는 곳이지요. 

그러나 .. 저희가 갔을 땐, 축제 준비 때문인지 오오도리 공원의 불이 모두 꺼져있었고 공사 자제들이 쌓여 있어서

야경 촬영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ㅠ_ㅠ 가장 안타까운 사실 .. 








오타루 운하는
 저녁에 와야 예쁘더라구요!

운하 옆으로 길게 늘어선 가로등 불 빛이 물 위로 반사되어 더욱 반짝 반짝~

그림은 정말 예쁘게 나왔지만 .. 정말 추웠다는 사실!

카메라로는 다 전달되지 않는 이 추위 .. 웃고는 있지만 빨리 찍고 가야 겠다는 생각 뿐?

의상은 협찬이었는데, (Thursday Island) 보기엔 예뻤지만 홋카이도의 추위에는 얇은 편이었는지

두 모델들이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마음이 급했습니다!




 


오타루
운하에서 마지막으로 촬영한 장면입니다.

추위로 지친 두 사람 .. 미소를 잃어버리고 어색어색한 모습. 

제가 다리 아래로  내려가서 마구 웃기려고 시도해보았지만 .. 추위 앞에서는 별 소용없더라구요. ^^;






사진으로 본 오타루 촬영 이야기 어떠셨나요? 

6개월 만에 카메라를 잡게 되어서 저에게는 초심으로 돌아간 듯 설레는 촬영이었습니다. 

장비가 예전에 비해 가벼워져서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만큼 더 부지런히 촬영을 해야했어요!

렌즈의 갯수가 많다보니 .. 이 렌즈로도 찍어보고 저 렌즈로도 찍어보고 손이 바쁜 촬영이었습니다.

DSLR로 촬영해보긴 처음이어서 손에 익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요 ... ^^



고생하면서 예쁘게 찍은 만큼,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홋카이도 영상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