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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상해

상해의 낡은거리, 동타이루 골동품시장을 찾아서!









상해. 상하이.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어지럽게 공존하는 그 매력적인 도시는,

 골목마다 무언가 사연이 있을 법한 비밀스런 표정을 띠고있다.

빛이 넘쳐흐르는 듯한 화려한 거리, 상해에서 가장 화려하다해도 과언이 아닌 신천지.
  루이뷔통, 까르티에, 포르쉐 등 입이 딱 벌어지는 유명 브랜드 샵으로 뒤덮인
그 거리에서 고작 몇 블럭. 도보 10분쯤 떨어진 곳에 자리한 동타이루는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 역사의 숨결이 남아있는 잡동사니로 가득한 곳이었다.





상해의 낡은거리
동타이루 골동품시장을 찾아서!

로지나 Rosinha.

 
 
 




 



 
 * 상해 동타이루 골동품시장 (东街) *


한국에 인사동이 있다면 상해에는 동타이루가 있다? 현지 중국인들보다 외국인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는 곳!
낡고 진귀한 물건들로 가득한 동타이루의 골동품 시장은, 과거에는 작은 골목길에 불과하였으나
떠도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서 진귀한 골동품이 거래되기 시작한 것이 그 유래입니다.





* How to go? *

방법 1) 지하철 1호선 황피난루역에서 A, B, C지점으로 (큰 길 따라 이동)
방법 2) 상해 신천지(新天地)에서 태평교 공원 지나 직진 (도보 10분) 
 
 
 
 
 


 
 

 




화려한 옷을 껴입은 상하이의 어느 골목에, 시간이 멈춘 듯한 동타이루 골동품시장이 있다.

상하이 동타이루 골동품시장의 첫인상을 풀어보자면, 마치 '인사동'과 같은 냄새.
낡고 오래된 물건들이 뽀얀 먼지를 덮고 잔뜩 쌓여있는 모습이, 어쩐지 낯설지만은 않았다.
비 내리는 탓에 점포의 반이 닫혀있었지만, 천천히 둘러보기엔 충분한 길이였다.
 
 
 
 

 
 

 
* 지도 출처 - 하나투어 / 구글 *
 
 

상해 도시 관광의 핵심코스라고 할 수 있는 난징동루, 난징시루, 인민광장, 와이탄, 예원, 신천지는
'도보'로 다닐 수 있는 거리. 물론 낯선 여행지인만큼 택시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겠지만,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대며 걷다보면 10분 ~ 30분 내외로 모두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동타이루 골동품 시장 역시 신천지에서 출발하면 도보 10분 거리.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1호선 황피난루역이다.  
 
 
 
 
 
 
 



'골동품 시장'은 과연 매력이 있을까? 사실 우리나라의 '인사동'도 그렇지만
이런 곳은 이방인의 주머니를 노리기 위한 '가짜'골동품이 가득한 법이다.

이 곳 역시, 얼핏봐도 공장에서 대량생산된 듯 어설픈 기념품들이 보였다.
물론 이런 동양적인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랑머리 외국인들에겐 전부 신기하기만 한 듯,
여기저기서 흥정하는 외국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몇몇 점포에서 이런 어설픈 잡동사니가 보인다고 하여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동타이루 골동품시장은 얼핏 단순한 길로 보이지만,
가게 뒤에 가게가, 점포 속에 점포가 자리잡은 복잡한 미로같은 곳이다.
정말 진귀한 골동품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찬찬히 둘러본다면 나에게 꼭 맞는 보물 하나쯤은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

 


 




떠도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이 골동품 시장은
척 봐도 골동품 흉내만 내고 있는 어설픈 물건들부터 시작하여
손 대면 바스라질 것처럼 낡아빠진 진짜 골동품까지 모조리 품고 있다.

진짜 가치가 있는 물건인지 아닌지를 알아낼 수 있는 안목과 취향만 있다면
오래된 것, 낡은 것, 사라져가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최적의 쇼핑공간이 아닐지.
심지어 이 곳은 흥정에 따라 물건 하나의 가격도 천차만별로 달라진다고 하니-
'진짜' 보물을 찾아 낼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거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반드시 사고싶은 물건이 없더라도 괜찮다. 동타이루는 그 풍경만으로도 재미가 있으니까.
저건 뭐에 쓰는 것일까. 이건 얼마나 시간이 흐른 물건일까. 추측조차 어려운 물건들!

 
 
 
 
 
 

 
 
 
특히 여심을 단 번에 사로잡는 '앙증맞은 인테리어 소품'들은 
굳이 골동품 진위여부를 알 수 없더라도 지갑을 열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구경만으로도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리는 동타이루 골동품 시장.
최소 1시간에서 2시간쯤 넉넉히 여유를 두고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
 
 
 
 
 

 



한 골목, 또 고개를 꺾으면 자꾸만 새로운 물건들이 나온다.
퀴퀴한 가죽 냄새가 날 것 같은 낡은 가죽 가방과 각 잡힌 공안 모자,
주렁주렁 매달린 알목걸이에, 유머러스한 나무 조각상들 ... :)

언뜻 보면 가게마다 비슷비슷한 물건을 진열해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저마다 표정이 다른 것처럼 각기 다른 컨셉임을 알 수 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여기는 골동품 시장.
 
뒷짐지고 멀찍이 떨어져 눈으로 훑기만 하면 그 매력은 절대 알 수 없다.
그러니 조금 더 다가오자. 코를 바짝 들이밀며 흥미롭게 들여다본다면,
멈춰버린 듯한 시간 틈새로 숨겨진 이야기들이 들려올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니 크게 뜬 눈에는 호기심을, 머릿 속 의심엔 관대함을,
주머니엔 가벼운 마음을 채우고 동타이루 골동품시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







 

 상해의 낡은거리, 동타이루 골동품시장을 찾아서!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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