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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스티커 in 캄보디아>잊지 못할 신비로운 풍경, 앙코르와트 일출(Angkor Wat)

   

앙코르유적이 있는 씨엠립에서 꼭 봐야할 것.

앙코르 톰, 바욘, 프놈 바켕, 따 프롬, 따쏨, 코끼리 테라스...등등등!

너무 많아서 최소한 3일은 머물러야 그나마 '쫌 봤다'고 말할수 있다고 하는데

뭘 꼭 봐야하나요? 묻는다면 저는 단연 앙코르와트 일출이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앙코르와트 자체가 사람이 만들었다고 믿을수 없어

세계 7대 불가사의에 꼽히는 만큼 일출도 신비로움 그 자체였거든요

   

   

전날 늦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해가 뜨기도 전인 새벽 4시!

일출을 보겠다는 전념하에 제대로 된 메이크업은 커녕; 잠도 덜 깬 상태로 출발 ㅋ

   

앙코르와트에 들어가기 위해선 입장권을 끊어야하는데

1일권과 3일, 7일권 3가지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고 (1일권 20달러)

양도를 금하기 위해 티켓에 사진이 들어가요

창구에서 캠으로 바로바로 찍어 나오는데 거참, 화질도 그렇고 잠도 덜 깬 상태라

다들 번호판만 들으면 범죄자 사진으로 오해받을 지경으로 나오더라구요 ㅋㅋ

   

   

입장권을 받아들고 사람들의 행렬을 따라 앙코르 와트 사원으로 고고~

앙코르 와트 사원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커다란 돌문과,

 

   

양옆으로 연못 보이는 다리를 지나가야하는데

인간계와 천상계(신)를 나누는 경계이기도 하고

이곳을 지날땐 온갖 근심과 시름을 연못에 모두 던져버리고

깨끗한 마음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하네요.

   

   

드디어 도착한 앙코르와트 사원!

여행와서 일출을 본다는게 생각보다는 쉽지 않은 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미 이른바 사진 명당이라고 불리는 인공연못앞은 사람들로 착착착 메워진 상태.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릴수 있도록 의자가 놓여져있는게 아니라

의자에 앉으면 차나 음료를 주문해야해요 ㅋㅋ

여기도 어쩔수없이 관광지다보니 장사꾼들의 상술이;;

   

   

그동안 역사책에서, 사진으로 봐오던 앙코르와트는 규모가 엄청 크고

사진을 찍으면 앞에있는 연못에 똑같은 상이 그대로 비쳐지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너무 멀리있어서 그런지 규모도 생각보다 안크고

또 연못은 네모나게 뚝 잘라져있어;; 정말 너무 인공인데다

둥둥 떠있는 잎파리들때문에 잘 안비쳐지더라구요 -_-;;;

유적지에도 사진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확연하게 알아버린 순간 ㅎㅎ

(그래도 안으로 들어가 만난 유적지들은 신비로움 그자체였어요!!)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니,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

앙코르 사원 저 멀리로 붉은 해가 빼꼼 얼굴을 내밀고 있었어요

해가 머리위로 떠오르기 전까지 어떤 색이라고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하늘은 수십번의 다채로운 색상으로 바꼈답니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그 순간의 느낌들을 부채에 그림으로 담아내시던 오작가님!

오작가님이 부채를 한편 펴들면 이내 곧 수많은 외국인들이 에워싸곤 했어요 :)

   

   

185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세상에 알려지고,

그 이후에도 크메르 루주 점령기간동엔 공개되지 않았다고 하는 앙코르와트.

캄보디아라는 나라의 여건상 이토록 신비한 유적들이 관리가 제대로 안되

계속 부식되어가고 있는 상태라 어쩜 다음세대엔 못보게 될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영상으로, 사진으로, 글로 설명한다고 하더라도 백문이 불여일견!

늦기전에 꼭 한번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고, 느끼고 오시길 바래요 :)

   

   

일출을 보고 다시 숙소로 가기위해 입구로 나가는 길에 뒤돌아 바라본 앙코르 와트.

해가 뜬 후에도 신비로운 기운이 느껴졌어요!

   

바닥에 있는 구멍들은 앙코르 사원을 지을 당시

하나하나의 돌들을 옮기기 위해 냈던 구멍들이라고 하네요 +_+

   

   

37년동안 25만명의 인원으로 건축되었다고 하는 앙코르와트.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 지금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07년 7월 전세계인들이 인터넷으로 참여하여 불가사의를 재선정했는데 그때 제외되었다고 해요.

캄보디아는 킬링필드라는 아픈 근대사가 있었기 때문에 지식인들이 부족하고 

현재에도 10세기준으로 50%가 글을 읽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 당시 인터넷환경이 안좋았던 건 물론, 인터넷을 할수있는 인구도 적었다고.

그런 캄보디아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결과가 반영되어

현재 유네스코에 다시 건의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결정은 안났다고 하더라구요

암쪼록 잘 해결되고, 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이토록 신비로운 유적들을 오래오래 볼수 있게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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