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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에현에서 가장 먼저 들른곳은 바로 '이세신궁' 이었습니다. 신궁???
뜬금없는 신궁 일정이라 약간 의아함과 동시에 기대감은 0%... (예전 일본갔을때 야스쿠니신사를 보고 실망을..)
그래서 의외의 즐거움이 자리잡고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었죠.
먼저 살짝 보여드리자면, 요거리. 요거리가 이세신궁을 마음에 쏙 들게 했던 거리였습니다.
느낌가는데로 이름을 붙여줬는데 "지극히 일본스러웠던 거리" 였죠. ^^
이세신궁은 도심과는 멀리 떨어져있고, 수도도 아니지만 일본에서 꽤나 알려진 신궁이라고 합니다.
관광은 물론이고, 일본천왕이 매년 빠짐없이 들르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
(그 규모가 도쿄의 메이지신궁, 오이타의 우사신궁과 함께 일본 3대 신궁이라고 하니 짐작이 되시겠죠?)
# 이세신궁 가는법
열차 JR 긴테츠 [이세시] 역을 이용해주세요.
웹사이트 : http://www.isejingu.or.jp
 
저야 참배하러 굳이 내궁까지 들어갈 필요도 없었고, 내궁까지의 거리가 가깝진 않기에
입구정도로만 그쳤습니다. 꽤 자주 보수공사를 하는데, 이것은 일본에서도 '이세신궁'을 각별하게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이세신궁 입구 왼쪽편에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거리가 보입니다.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활기찰 정도였어요.
이곳이 바로 "오하라이마치" 라는 곳 입니다. 미에현의 기념품은 물론이고 각종 특산품 혹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거리지요.
 
지극히 일본스러운 기분을 받았던 이유는 바로 건물에 있었습니다.
오하라이마치의 건물들은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지요.
더욱 놀라웠던 점은 생각보다 훨씬 많았던 거리의 젊은이들. 관광지(신궁)치고 많은 젊은이들을 보면서
관광지에 대한 부러움과 함께 놀라움이 동시에 지나가더군요. ^^;;; (그래서 더욱 거리가 활기찬걸까요?)
참고로, 이세신궁은 매년 600만명이 찾는 인기신궁이라고 합니다.
오하라이마치를 좀더 들어가면 삼거리에서 또 다른 골목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이 오카게요코초 라는 거리입니다.
이거리가 놀라운 이유는 바로 이세신궁의 명물 찹쌀떡 "아카후쿠떡" 가게의 전통과 인기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
얼마나 맛있고, 많이 팔렸을까 궁금하시죠? (다음 포스팅에 등장합니다 ㅋㅋㅋ)
이세신궁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이 바로 또 요기 '오카게요코초' 였습니다.
 
우리가 갔던 시간에 마침 전통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일본방송프로그램 촬영차 진행된 퍼포먼스 였습니다.
뜬금없는 외국인들의 공연체험만 계속 되었지. 전통 공연을 정식으로 볼 수는 없었습니다. ^^;;;
전통적인 거리답게 먹거리 또한 놓치고 지나갈 수 있겠습니까? ㅎㅎㅎㅎ
이세신궁, 오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가 있다고 하여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 지역의 먹거리. "이세우동" 입니다.
평소에 생각했던 우동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보통 우동이라 함은 따끈한 국물과 오동통한 면발)
이세우동의 모습은 떡이라고 해도 될정도의 면발굵기, 그리고 국물은 찾아볼 수 없는 진한 소스. 였습니다.
뭔가 표현할 수 없는 맛이었지만, 생각보다 짜지는 않았습니다. ^^
  
이세우동을 먹던 도중 옆테이블에서 맛있게 드시고 계시던 녹차빙수.
이미 눈에 들어온 이상 먹어줘야겠지요? -_-;;; 심플하고 별거 없을 것 같은 빙수였지만
굉장히 달콤했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팥이 맛있더군요.
 
사람이 길게 늘어져있는 이곳의 정체는 바로 당고(경단)집 이었습니다. 먹어보진 못했지만 궁금해지더군요;;
어쨌든 의외의 매력을 발견했던 '오하라이마치'. 포스팅 하나로 끝낼 순 없기에 다음편에 계속 이어집니다. ㅎㅎㅎ
Travel to Mie "미에현 여행기"
01 비행기와 쾌속선을 타고 미에현으로 출발!
02 지극히 일본스러웠던 이세신궁의 거리 "오하라이마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