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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11규슈원정대

가고시마에서 섭취한 음식 퍼레이드 - 하나투어 규슈원정대

   

이대로 여행을 종료하기가 아쉬워 가고시마에서 제가 먹어치운 음식을 총망라하려고 합니다.

하나하나 보시면서 여러분도 일본으로의 여행을 꿈꿔보세요~

방사능이 걱정되시겠지만, 제가 규슈원정대로 다녀와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규슈는 안전합니다!

길게 얘기하면 할수록 약장수 냄새가 테니 이걸로 !

   

   

첫날에 가고시마츄오역에 도착해 내의 가게에서 점심식사로 먹은 라멘입니다.

미국에 나리타 공항에서 먹은 것을 제외하면 일본에서 먹은 라멘입니다.

예전에 일본의 라멘은 우리의 그것과 달리 느끼하단 얘길 많이 들었습니다.

   

헌데 직접 먹어보니 이게 웬걸요!?

둘이 먹다 죽어서 북망산으로 신세가 되더라도 여한이 없을 맛입니다.

(말이 그렇단 얘기지, 라멘 하나 먹고 죽으면 억울하죠 -_-;)

   

   

밑반찬은 무가 전부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다꽝' 아니라 진짜 그냥 무입니다.

황당하긴 했지만 라멘만 먹어도 물리지 않으니 상관없습니다.

   

   

국내에서도 가끔 먹어서 익숙한 교자.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각종 담백한 재료로 가득합니다.

물론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o>_<o

   

   

저녁에는 텐몬칸에서 먹을까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일행 분과 조우한 끝에 더는 지체하지 않고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시로쿠마 빙수가 있는 건물의 3층입니다.

   

   

메뉴는 가장 무난한 가쓰돈부리로 주문했습니다....!

무려 7명이 똑같은 메뉴를 시키려고 하지 뭡니까.

여럿이 먹을 때만큼은 메뉴를 통일하는 정말 싫어하거든요.

이왕이면 다양하게 먹어봐야죠.

차마 초면에 정색하고 "당신들 정말 이럴거야!?"라곤 못하고...


   

저랑 행복한여자님은 소바로 메뉴를 변경했습니다.

먹으면서도, 다녀와서도 누누이 강조했지만...

   

소바도 맛있었어요!!! -_-v

   

사실 가쓰돈부리와 소바는 국내에서 이미 익숙한 음식이라 특별할 없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맛은 좋았어요.

다른 분들이 남긴 제가 싹쓸이했습니다.

   

   

후식으로는 가고시마에서 유명한 먹거리 하나인 시로쿠마 빙수를 먹었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인기가 높아 도쿄까지 배달을 한다고 하더군요.

한국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라 곰돌이가 푯말에 우리말 인사도 적혀있습니다.

   

   

저희처럼 잔뜩 기대를 하고 가실 분들을 위해 말씀드립니다만

우리나라의 팥빙수를 생각하고 가시면 됩니다.

이건 그대로 빙수지 ''빙수가 아닙니다.

사진만 보셔도 제가 하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아시겠죠?


   

시로쿠마 빙수는 얼음을 갈아서 위에 시럽을 듬뿍 뿌리고 과일을 얹습니다.

그래서 먹어보면 시럽의 맛이 제일 많이 느껴집니다.

가격은 500엔부터 1,000엔이 넘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나름 시원하게 즐길 있으니 한번쯤은 드셔보세요.

주문하실 레귤러 사이즈로 하시는 잊지 마시고요.

그것만 해도 둘이 먹을 정도로 양은 충분합니다.


   

둘째날 아침에는 호텔 식당에서 주는 조식을 먹었습입니다.

제가 묵은 호텔이 비지니스 호텔이라 식당도 소박합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정감이 가서  맘에 들었습니다.

태생이 미천한지라 럭셔리한 호텔과 식당은 부담스러워요 -_-;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ㅎㅎ

   

   

조식도 호텔에 맞춰서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가벼운 메뉴로 나왔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일본의 가정에서도 흔히 접할 있을 듯한?

중국에서의 식사를 떠올리면 이것만 해도 감지덕지였습니다 ㅋㅋㅋ


   

짜지 않고 적당히 간이 배였던 미소국입니다.

, 그거 아시죠?

중국에 다녀와서 썼던 포스트에서 말했듯이 일본도 수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중국과 다르게 일본은 국도 그냥 들고 마셔야 하더군요 ㅎㅎ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행동하려니 이렇게 재미나던지~ (역시 유딩이야!)


   

밥은 부족할 경우에 달라고 하면

밥주걱으로 불꽃 싸대기를 날립니다.

   

농담이고, 얼마든지 먹어도 괜찮았습니다. ^^


   

점심에 사쿠라지마에 도착하여 먹은 가쓰돈부리입니다.

전날에 가쓰돈부리를 많이 먹지 못한 미련으로 남아서...

   

페리 선착장에서는 음식점이 쉽게 눈에 띄어서 바로 앞에 보이는 마트 비슷한 건물로 갔습니다.

외관도 그랬지만 안은 썰렁해서 불안하기 그지없었는데...

희한하게 이것도 무지 맛있었습니다.

   

제가 호들갑을 떠니까 일행들 , "오빠는 뭔들 맛이 없겠어요"

   

빙고~! ㅋㅋ 


   

다른 이들이 주문한 우동입니다.

거짓말 보태고 손바닥과 맞먹을 크기의 두툼한 새우 마리가 얹혀서 나왔습니다.

다들 이걸 보고 "~ 인심도 좋지"라며 감탄했습니다.

   

나중에 사쿠라지마에 가실 분들은 저희처럼 걱정하지 마시고 들리세요.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건물의 겉보기와는 달리 최소한 기본은 합니다.


   

저녁에는 흑돼지 샤브샤브를 흡입한 후에 후식으로 모스 버거를 먹으러 갔습니다.

예전부터 워낙 맛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겠더라고요.

가격도 보통 300~400 사이라 그리 비싸지 않았습니다.

   

   

제가 먹은 햄버거입니다.

주문해야 할지 몰랐고 직원분은 영어를 못하셔서 대충 기본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원래 진정한 맛집일수록 기본 메뉴도 훌륭한 맛을 보이기 마련이거든요.

   

다행히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실망하셨다던 분의 얘기도 듣고 갔지만 저랑 행복한여자님, 쩡선생님은 만족했습니다.

행복한여자님은 호기심에 매운 햄버거를 시켰는데 진짜 맵더군요 -_-;;;

   

수제라 주문하고 햄버거를 받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맥도날드나 버거킹과는 다르죠.


   

마지막으로 제가 묵었던 비지니스 호텔 '게이트 가고시마' 소개합니다.

그대로 출장차 오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저렴한 호텔인데

여행자들에게도 최적인 숙박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여행에서는 모조리 1 아니면 특급호텔만 이용했었지만

호화롭게 가는 여행도 아닌데 굳이 으리으리한 시설을 갖춘 호텔에 묵을 필욘 없잖아요?


   

비지니스 호텔을 이용한 이번이 처음이었음에도  맘에 들었습니다.

방의 크기는 작아도 없는 없더군요.

침대, 티비, 컴퓨터, 가습기, 냉난방기 그리고 심지어 발코니와 욕조도 있습니다.

비록 일본어 키보드가 불편하지만 인터넷 사용은 무료!

속도도 우리나라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빨랐습니다.

   

'텐몬칸도리'역에서 걸어서 5 정도의 거리로 위치도 좋습니다.

홈페이지를 링크하고 싶은데 도무지 찾질 못하겠네요.

하나투어 홈페이지에도 나오질 않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가고시마츄오역 등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문의해보세요~


   

, 이제 정말 가고시마 여행을 끝낼 시간입니다.

첫날 밤에 일행들과 마셨던 아사히 맥주를 보니 마시고 싶네요.

술을 워낙 못해서 정도가 주량에 딱이었습니다. ㅎㅎ

   

다시 한번 하나의 추억을 안겨준 하나투어와 규슈관광추진기구

그리고 이틀 동안 함께 했던 친구들인 미희 , 선미 , 성희 , 은정 .

고맙고 고맙습니다! ^^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Keep Rockin'!!!

   

 

원문출처: http://blog.naver.com/nofeetbird/30107446022

 



하나투어 규슈원정대는 하나투어 규슈관광추진기구의 지원으로 진행됐습니다.

   

 규슈관광추진기구 홈페이지 :

http://www.welcomekyush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