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국/코사무이

[코사무이여행] 코끼리를 타고 달리다, 빅부다, 빠이렘 사원

풀빌라 인비테이션을 마치고 시내로 차를 달려 도착한 빅부다 사원.

태국은 이상한 나라지요.

게이나 풀문 파티처럼 퇴폐적이면서도 개방적인 문화와

왕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 불교에의 경건하고 뿌리 깊은 믿음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고 있어요.

영국이나 일본, 태국처럼 왕이 존재하는 나라만이 가지는 묘한 분위기랄까요.

아무리 말썽을 부리고 퇴폐적이어도 어딘가 모르게 스며나오는 자부심은 아마도 뿌리를 지키고 있는 그들만이 가질 있는 특권이겠죠.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란 소설에서, 천왕이 없는 일본은 품위없는 대중사회가 된다고 했지요.

돈과 욕망이 있어도 절대로 닿을 없는 존재나 위치가 있다는 것을 아는 국민이라..

우리나라의 텅빈 궁을 떠올리며 조금 씁쓸해집니다.

빅부다 사원은 높이 15m 대형 불상이 있는 코사무이의 명소.

비행기를 타고 코사무이로 향할 보일정도로 크고 아름답지요 :)

불상으로 향하는 계단은 맨발로 올라가야하는 것이 정석이나, 10시부터 4시까지는 계단이 너무 뜨거우므로 신발 신는 것을 허용합니다.

태국에서 촬영한 사진은 누가 위에 물감이라도 쏟은듯 색채가 화려합니다.

찍는 맛과 보는 맛이 있어요 :)

위용이 상당합니다.

앞에 향을 피우고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이 있지요.

불상을 둘러 종이 걸려있습니다.

한켠에 놓여진 막대리고 종을 치며 돌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해요.

간혹 우리나라 관광객들, 안에 머리 넣고 사진 찍으시는데...

그러진 마세요 ;;

빅부다 외에도 작고 아름다운 불상들도 많이 있습니다.

불상은 배를 만지면 무슨 효험이 있는가봐요. 부분만 많이 닳았군요.

문득 간디로 보이고...

문명5 너무 봤구나 싶음 -ㅅㅜ

동전을 넣어 운세를 있는 자판기.

예전에.. 우리나라도 다방에 이런거 있지 않았나요?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작은 플라스틱 기계에 100 넣으면 운세 종이가 들어있는 작은 공이 나왔었는데.

자판기에서는 번호가 나오고, 하단에서 내용을 확인할 있는 스타일?!

사원 입구에서는 코코넛을 판매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코코넛과는 신선함과 맛이 다르지만- 역시 입맛에는 어려워요 -ㅅㅜ

다시 차를 달려 도착한 빠이렘 사원.

태국의 예술가가 3년에 걸쳐 만들었다고 하는 이곳은 빅부다 사원에 비해 아담하고 조용합니다.

연못에 고기도 있고..

날씨가 화창했다면 더욱 찬란했겠지만 이렇게 밖에 다니는 날엔 약간 흐린 것도 덥고 좋더군요.

태국에 오면 먹는 - 수박 주스와 꼬지!!

저렴하고 맛있는 꼬지는 개당 2~300 정도의 가격으로 맛볼 있어요 ㅎㅎ

꼬지 냠냠하면서 코끼리를 타러 고고씽~

코끼리 트래킹을 하는 곳에서 만난 뿌우.

맘대로 뿌우란다..

쪽에선 뿌우에게 있는 바나나와 옥수수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해볼 있었어요.

코로 널름널름 받아먹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야

콧물 묻히는 정도는 귀엽게 봐주자구요~

코끼리 등은 높기 때문에 순달된 사람이 아니면 타듯이 안장을 밟고 올라설 없지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나 싶었지만 2층정도의 높이에 테라스처럼 만든 곳에 뿌우가 기대서면 올라타는 스타일.

높은 힐을 신고 있다면 뿌우를 위해 벗어주는 센스~

가죽이 두꺼워서 기별이 안가겠다 싶어도 뿌우의 머리와 귀엔 피딱지가 많이 보였어요.

대형견 두마리를 키우는 선미와 두마리를 키우는 저는 신기하고 즐거운 체험이지만 마냥 즐거울 없었어요.

왠지 가슴 아프고 미안한..

그러나 이곳에선 코끼리 트래킹이 생업이고 일상적인 것이므로 좋다 나쁘다 없는거지요.

좋은 체험이었고, 순간 태국이나 인도의 공주가 기분이었어요.

조련사 분이 카메라를 가져가 시원시원하게 착착 찍어주십니다.

많은 카메라를 만져보셨는지 기종에 따라 설정도 척척 바꾸시고 ㅎㅎ

예쁘게 사진이 나오는 것이 정해져 있는지.. 뿌우도 그곳에서 서더라구요.

인상 좋고 미소가 멋진 조련사 아저씨.

컵쿤캅~

숙소인 나파사이로 돌아와 한소끔 , 저녁엔 차웽시내에 트렌스젠더 쇼인 스타즈 카바레를 보러 갈거예요.

맛있는 길거리 음식도 먹고 조물조물 시원한 태국 마사지도 받고!

차웽시내에서 뵐께요 :)

 

원문출처 : http://cafe.naver.com/hanatouring/8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