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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즈오카

시즈오카 여행, 쿠노잔 동조궁(도쇼구)! 숲에 둘러싸여 바다를 바라보다.


   



* Sticker in Shizuoka *





일기예보에 계속 비소식이 있던 시즈오카의 아침은 다행히도 맑았습니다. 
구름이 많긴 했지만 적당한 구름은 사진에 예쁘게 나오니 좋아요. 
오늘은 로프웨이를 타고 구노잔 도쇼구(久能山 東照宮)에 갑니다. 
구노잔 도쇼구는 니혼다이라(日本平)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가야 해요. 

   

JR시즈오카역 북쪽출구 앞에 있는 버스정류소 중 11번 정류소에서 
42번 버스를 타면 니혼다이라로 갈 수 있습니다. 


니혼다이라에 가는 버스가 자주 없으니 시간표를 참고하세요.

  

 JR시즈오카역 -> 니혼다이라

 니혼다이라 -> JR시즈오카역

 시

 평일

 토·일요일, 축일

 평일

 토·일요일,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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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16

  

 ※22

 3

 33

 17

  

  

  

 *28

 ※시간대는 4/1 ~ 10/15 사이 운행

 *시간대는 10/16 ~ 3/31 사이 운휴

소요시간: 약 40분/ 요금 580엔

   


사실 구노잔 도쇼구에 가는 방법은 한 가지 더 있어요. 
시즈오카역에서 버스를 타고 구노잔시타(久能山下)까지 가서 1159개의 돌계단을 올라가는 것입니다. 
1957년에 로프웨이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돌계단을 통해서만 도쇼구에 갈 수 있었습니다. 





   


니혼다이라에 도착하면 주차장 앞에 로프웨이 타는 곳(ロープウェイのり-ば) 입구가 있어요.  
같은 건물에 기념품이나 각종 특산품을 파는 가게도 있으니 구경해보세요. ^_^




 


자동발매기 또는 직원을 통해 로프웨이 왕복권을 사고, 이제 타러 갑니다. 케이블카 타본 게 언제인지.. 
놀러 가는 기분이 점점 나는군요. 


 

 니혼다이라 로프웨이

 운행시간

9:10

 (4/1 ~ 10/15) 17:00

 (10/16 ~ 3/31) 16:00

 10분 ~ 15분 간격 운행

   

 운임

 대인

 왕복 1000엔

 편도 550엔

소인(4세 ~ 12세)

 왕복 500엔

 편도 280엔

-참고사이트: 니혼다이라 로프웨이(http://www.shizutetsu.co.jp/park/guide.html#bus

+니혼다이라 로프웨이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 따르면, 설비 공사때문에 
2011년 6월 27일 ~ 7월 26일동안 로프웨이 운휴한답니다. 
이 기간 동안 도쇼구에 가기 위해서는 돌계단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로프웨이타러 가는 길에 지팡이가 있었어요. 어르신들을 위한 것인가 봐요. 
요런 것도 빌려주네..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나중에 보니 꼭 필요한 듯! 왜 그런지 곧 나옵니다~

 




   


니혼다이라 로프웨이의 곤돌라는 두 개인데, 각각 영주와 공주의 가마 이미지를 딴 모습입니다. 
도쿠가와 가문의 문양이 그려져 있어요. 사진에 보이는 노란 곤돌라는 공주의 가마 이미지예요. 
열려 있는 창문에 얼굴을 내밀고 바람을 맞으니 무지 시원해요. 



저 멀리 스루가 만(駿河湾)이 보여요. 






금세 구노잔에 도착~ (소요시간 약 5분) 




   


주위를 둘러싼 나무들 덕에 그늘져서 시원해요. 하늘은 맑고 바람은 불고 바다까지 보이니 유쾌상쾌~ 






스루가 만입니다.  해변가에 있는 어촌인가 했더니 구노특산품인 이시가키 딸기밭이래요. 



  

 구노잔 도쇼구

 관람시간

(연중무휴)

 (4/1 ~ 9/30) 9:00 ~ 17:00

 (10/1 ~ 3/31) 9:00 ~ 16:00

 입장료

  

 사전(社殿)

박물관 

사전 + 박물관 

 대인

(고등학생 이상)

 500엔

 400엔

800엔

 소인(초등학생 ~ 중학생)

 200엔

150엔

300엔 

   

구노잔 도쇼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구노잔에 묻어달라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언에 따라 도쿠가와 히데타다 장군(이에야스의 아들)은 구노잔에 신사 축조하길 명했습니다. 당시

최고의 건축기술이 결집된 곤겐즈쿠리(権現造) 양식, 소우루시누리(옻칠), 극채색의 사전(社殿: 신사의

신체를 모신 건물)은 전국 다수의 도쇼구들보다 앞선 것입니다. 2010년에는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참고사이트: 구노잔 도쇼구(http://www.toshogu.or.jp/index.html)

 

 





입장권을 내고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아아~ 계단의 시작입니다. 
로프웨이타러 가는 길에 왜 지팡이가 있었는지 이해가 가요. 
젊은이들이야 씩씩하게 오를 수 있지만 어르신들께 가파른 계단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계단의 수가 많지는 않은데 좀 가팔라서 조심조심 올라갔습니다. 






석등 사이로 보이는 네모난 돌 보이시나요? 
가운데 구멍이 나있는 네모난 돌은 오층탑이 있던 흔적입니다. 
메이지 시대까지 높이 30m의 오층탑이 있었는데, 
신불분리령(신도와 불교를 분리하여 왕 중심의 신도 국교화를 목적으로 한 정책)을 받아 
메이지 6년에 철거되었습니다. 현재 그 초석만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평지인가 싶더니 다시 계단이 이어집니다. 
어느새 그늘은 없고 뜨거운 햇빛은 내리쬐는데 계속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도 사진을 찍으며 이리저리 구경하다 보니 금방 올라갑니다. 계단 수가 많지 않아 다행이에요. 






건물을 보는 순간, 너도나도 화려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붉은 칠과 금장식이 아주 화려하죠? 
제가 이때까지 봐온 일본의 신사 중 제일 화려한 것 같아요. 




   


신전으로 바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었는데 막아놨더라구요. 주인 외에는 돌아가라는 걸까요? 
옆 길로 돌아 옆 문으로 들어가니, 






신전이 보이네요. 견학 온 학생들 틈에서 설명을 듣고 싶었지만 일본어가 안돼요. 
로프웨이타는 곳에서 받은 한국어 팜플릿을 보며, 도쇼구의 신전을 구경했습니다. 






조각이나 무늬도 화려해요. 알록달록한 색에 금장식이 더해져 더욱 화려합니다. 






도쇼구를 둘러싸고 있는 푸른 나무들과 화려한 건물의 대비가 멋져요. 
도쇼구를 돌아본 후 다시 로프웨이타고 니혼다이라로 갑니다. 
이제 좀 더 바다를 가까이에서 보고자 이동합니다. 바닷가에 있는 소나무숲이래요. 

일본의 3대 소나무숲 중 하나라는 미호노마츠바라(三保の松原) 
'미호(三保)'는 지역이름이고 '마츠바라(松原)'는 '솔밭'이라는 뜻이에요. 


저는 니혼다이라에서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해 미호노마츠바라에 가실 분들을 위해 검색검색!! 

시즈오카역에서 JR을 타고 시미즈(清水)역으로 갑니다. 
미호노마츠바라로 가려면 시미즈역 서쪽출구 앞 3번 정류소에서 56, 57, 58번 버스를 타고 
하고로모노마츠 입구(羽衣の松 入口)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소요시간 약 25분) 
버스는 오전 6시대부터 밤 10시대까지 10~20분 간격으로 있고요. 주말에는 57, 58번 버스만 운행합니다. (2011. 6. 1. 기준)


-참고사이트: 시즈테츠 버스시각표(http://db.shizutetsu.co.jp/bus/index1.html)

   

 

   하고로모노마츠 입구(羽衣の松 入口)(빨간색 상자)에 도착하신 후

미호신사, 신의 길(소나무길)을 지나면 주차장이 나와요. 기념품파는 매점도.

 

   



매점 옆에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계단이 있어요. 
여기에도 소풍 온 학생들이 있네요. 계단을 올라 숲으로 들어서면 곧 해변을 만나게 됩니다. 






소나무들 사이로 푸르른 바다가 보여요. 
미호노마츠바라에는 '하고로모노마츠'라는 오래된 소나무가 있어요.  
이 나무에 전설이 남아 있어 유명하답니다. 그래서 버스정류소도 '하고로모노마츠 입구'였네요. 
한국의 <선녀와 나무꾼>과 같은 설화가 일본에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날개옷 설화(羽衣 說話)>라고 부릅니다. 
내용은 거의 비슷하고, 선녀의 날개옷이 걸려있던 나무가 '하고로모노마츠(羽衣の松)', 날개옷의 소나무래요. 






넓은 해변과 바다를 보고서 좋다고 막 달려나갔는데.. 웬걸.. 

바람이.. 바람이.. 

검은 모래 보이시죠? 입자가 곱지 않아요. 그것이 저에게 고통을 줄 줄이야.. 
바람이 엄청 불어서 모래가 날리는데 저의 팔, 다리를 아주 세차게 때리는 거였어요. 
반팔,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너무 따가워서 절로 신나는 발걸음이 폴짝폴짝^^ 






모래바람을 맞으며 바다로 가까이 가서 주위를 둘러보니, 저것은 후지산(富士山)! 
여행 내내 구름 없이 말끔한 후지산을 볼 수 없었어요. 
여기에서도 구름모자를 쓴 후지산만을 볼 뿐. 




   


학생들이 끼리끼리 모여 모래장난도 하고, 파도 앞에서 놀기도 했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 모래를 맞기도 했지만 
드넓고 푸른 태평양 바다를 보고 있으면 밀려오는 파도에 발 담그고 싶어져요. 




   


약 7km 해안선에 54,000그루의 소나무가 무성한 미호노마츠바라. 
 소나무 숲에서 나오면 넓게 펼쳐진 해변을 볼 수 있는 곳. 
해운대나 광안리처럼 도심 속에 있는 바닷가를 주로 보다가 탁 트인 해변을 보니 좋았어요. 
산에서, 해변에서 시즈오카의 바다를 느꼈다면 
이제 곧 바다 한복판에서 스루가 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고고!

   

   

http://www.youtube.com/stick2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