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시즈오카여행]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우연히 만난 마츠자키에서 맛본 해산물요리
누마즈에 온천을 즐기러 가는 사이에 하늘의 먹구름이 자꾸만 우리를 덮치려 하고 있었다.
결국 온천에 가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되어 호텔로 가기 전 아주 맛있는 식사를 하고자 찾은 마츠자키.
원래 일정에 없던 장소를 방문하게 되면서 '마츠자키'에 대한 다른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다.
박PD님과 정인이가 함께 열심히 다니며 우리의 저녁 장소를 찾는 동안
버스 안에서 바라 보는 마츠자키는 그냥 작은 시골 마을 정도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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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마츠자키 항 반대편.
뒷 편으로 크지 않은 관광 호텔이 자리잡고 있었고 날씨는 흐 림.
예쁘고 반짝이는 해변은 아니지만 무채색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또 색다른 기분.
참, 마츠자키에 대한 정보를 좀 찾아봤더니 !
유명한 일본 멜로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의 배경으로 나온 동네.
이 곳 마츠자키 항에서는 넘어진 아키(여주인공)을 구급차로 옮기는 장면,
아키가 사쿠에게 고백하는 장면의 배경이었다.
사실 날씨가 흐려 거기였나 ? 싶긴 했지만 집에 와서 하드 깊숙히 묵혀뒀던 영화를 다시 보니
확실히 그 곳 !
어딘지도 모른채 그저 저녁을 먹으러 들렸던 장소가 영화의 촬영지었다니.
왠지 모르게 숨겨진 곳을 찾아낸 듯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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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근처의 아주 작은 식당.
왠지 이런 곳에서 밥을 먹는다니 또 생각나는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
물론 주먹밥을 파는 곳은 아니었지만 규모도 그렇고 아기자기한 정원도 그렇고
일본의 작은 마을이 아니면 볼 수 없을 것 같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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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들어간 일행들이 보인다.
밖에서 봐도 작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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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문은 꼭 손으로 열어야 할 것 같지만 ?
자 동 문.
어떤 음식을 준비해줄지, 든든한 저녁을 먹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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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운영하는 식당.
다른 종업원은 없었고 음식을 직접 만드시고 서빙까지 직접 다 하셨다.
우리 외에 다른 손님이 오지는 않았지만 왠지 음식은 모두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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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초회.
개별적으로 에피타이져 느낌으로 준비해주신 음식.
다들 배가 고파 허겁지겁 간장에 콕 콕 와사비 듬뿍 얹어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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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주.
병 색깔이 너무 예쁘다며 모두 감탄해서 열심히 촬영했다.
뜨겁게 정종처럼 해서 먹나 했더니 식당 주인분께서 차게 시작하는거라 알려주셔서
모두 문어초회와 시원하게 한 잔씩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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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구 로 +_+
참치회
정말 도톰하게 예쁘게 맛깔스럽게 나왔다.
정말 일본 시즈오카 여행하면서 먹은 모든 회들은 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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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에 반찬처럼 얹어 먹은 생선 구이.
살짝 짭짤한 소금을 얹어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 안주로도 좋았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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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우 튀김과 치킨을 시켰는데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느끼하지 않고 아주 바삭바삭하게 튀겨져서 우리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속에 꽉 찬 새우가 너무 탱탱하고, 간도 딱 맞아서 샐러드와 함께 남김없이 슥샥슥샥 해치웠다.
자유여행의 묘미.
일정대로 움직이다 여의치 않으면 또 다른 루트로 이동하게 된다.
덕분에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도 몰랐던 '마츠자키'라는 동네에서 아주 맛있는 요리들을 맛볼 수 있었고
잠시나마 영화의 배경 속에서 사진도 찍고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원문작성: http://blog.naver.com/bnl1986
http://www.youtube.com/stick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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