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를 가면서 가장 기대했던 곳인 오르골당.
거리에 울려퍼지는 멜로디를 듣고있으니 왜 오르골이 천국의 음악이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그곳에 가까이 갈수록 자장가 같은 오르골소리가 내 마음속으로 울려퍼졌다.
이곳은 메이지중기에서 다이쇼에 (1868~1912) 걸쳐 세워진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라고했다.
오르골당 건물역시 1912년에 건축되었다고한다.
예전에는 "북쪽의 월스트리트"라고 불리웠던 이 거리 주변에는 일본은행를 비롯하여 각 시중은행의 석조건물들이
많이 남아있어 그 옛날 오타루가 상업도시였음을 말해주고있었다.
볼 거리는 오타루 오르골당 본당과 앤틱 뮤지엄, 기야만창고, 캐릭터하우스 ,오르골당 제작 체험 유공방 등으로
나뉘어져있었다.
우선 가장 크고 인기있는 오르골당 본당에 제일 먼저가보았다 :)
들어가자마다 복층구조의 높은 천장에 반짝반짝 조명들이 매달려있는 모습이 참 따뜻해보였다.
전시장 내부에는 여러가지 오르골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는데도 너무도 잔잔하고 아름다운소리여서
꿈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
정말 살까말까 고민했던 회전목마 오르골... 근데 정말 살껄 그랬다.
꿈에 나올것같고 ㅠㅠ 언제 다시 오타루에 가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큰맘먹고 살껄그랬다..라고
백번 후회했던 예쁜 오르골-
오르골 타입이 여러가지가 있었다.
이건 액자타입의 오르골인데 자세히 보면 그림 귀퉁이에 태엽 손잡이가 달려있다.
액자안에 있는 남자가 움직이면서 춤을 추면 귀여웠을텐데... 그냥 음악만 흘러나왔다.
요건 천장에 매달수있는 마녀 오르골 :)
전시되는 오르골은 거의 다 직접만지고 태엽을 감아서 소리를 들어 볼 수 있다.
정신없이 하나하나 감아서 귀에 대고 오르골소리를 듣고있으니 어린아이가 된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크기가 커도 싼제품이 있고 작아도 비싼제품이 있었는데 만들어진 나라가 made in japan 과 china 로
구분되어있어서 그런듯했다.
오타루에서 유명한 유리공예 제품으로 만들어진 벽걸이 타입의 유리 오르골 .
큰맘먹고 주영이가 고른 회전목마 오르골 :)
꺄- 건전지를 넣으니 반짝반짝 불도 들어오고 너무너무 예뻤다-
엄마 선물해 드린다고했는데 아마도 좋아하셨을것같다.
오르골 가격은 정말 비싼것도 있었지만 대략 우리나라돈으로 4-7만원선의 오르골이 가장 예쁘고 종류도 많았다.
오르골은 심리가 불안정한 사람들에게 치유효과가 있다고...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기억이난다.
오르골 소리를 직접들어도 좋지만 나무책상이 있다면 그 위에 오르골을 올려놓고 책상에 엎드려 귀를 대고
책상을 통해 들려오는 소리와 진동을 느껴보면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들 정도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
오르골 디스크판과 오르골 연주함.
조금은 무서워 보였던 인형들...
이것도 오르골인지 꽤많은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인형들은 만질 수 없게 유리관안에 들어있었고 아주 오래된 인형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르골당은 평일 9:00-18:00 / 공휴일전날,금,토 9:00-19:00 시까지로 문을 일찍 닫는편이었다.
대체적으로 거리에 있는 상점들이 7시를 전후로 문을 닫았다.
오르골을 한참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해가지고 노란불빛이 가득한 거리로 변해버렸다.
벽돌건물과 아름다운 오르골 음악이 가득한 향수의 거리 오타루 :)
역으로 걸어가는길에 조명이 들어온 오타루 운하를 다시 마주치게되었다
안녕 오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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