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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도

전라남도 여수 향일암, 최고의 멋진 일출 감상지

 

   

하나투어 스티커 with U-남도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금오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향일암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이면서, 일출 풍경이 가장 뛰어난 명소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해를 향한 암자' 라는 뜻의 향일암인데요.

사실 신라때 원효대사원통암이란 이름으로 창건하였던 암자였는데.

고려 광종 9년에 윤필대사가 금오암으로 개칭하여 불리어 오다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 41년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하여 지금까지 향일암이라 불리우고 있답니다.

  

   

그리고 향일암이 있는 금오산이 바다와 맞닿아 있는 지형이 마치 거북이를 닮았다고 하는데요.

처음 보시는 사진에 나온 저 볼록한 지형이 거북이 머리라고 하네요. 'ㅅ'

   

 

   

어떠신가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닮았나요?ㅎ

   

그리고 저 거북이 머리 모양을 한 곳은 향일암을 올라오는 입구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

그래서인가 어쩐지 낯이 익네요. 

   


저는 여수의 항구에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기회가 없었어요.

사진은 거북이 머리 부근에 형성되어있는 다양한 상업지역(?)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일출을 보려면 일찍 일어나야하잖아요?

   

새벽에 기상해서 노형백 오빠의 멋진 운전 실력으로( F1 나가셔도 될법한 드리프트..) 향일암에 도착한 것은 좋았는데요.

으잉; 웬 급경사;;;;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급경사를 올라가고 있노라면 세상 시름이 다 제 다리에 올라간듯 쉽게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게다가 새벽이라 쌀쌀하기까지....

   



추위에 떨며 향일암에 도착하니, 콧물이 줄줄....ㅠ_ㅠ

일출이란 것은 정동진 이후로 첫 집착해보는 것이라 낯선 경험이었지만 그래도 눈을 반짝이며 기다렸답니다.

그런데 구름이 너무 많아서 불안하더라고요...

   

네, 날씨도 하나의 운이죠.

이번 전라남도 여행은 아쉽게도 햇님과는 참 운이 좋지 않았어요.

   

여수 향일암, 내려오고 나서 트위터에서 누군가가 추천을 해주시기에 정말 아쉬웠답니다.

날씨만 좋았어도.... 하지만 아마 다음에 또 들리라는 거겠죠?

   

   

   



날씨때문에 스티커인 쥬띠언니, 말사장오빠도 아쉬움이 많아 보였어요.

하지만 두분의 일출 사진 분명 멋질거라 생각해요.

   

아무튼 이렇게 추위에 떨 때는 역시 과자가 최고죠!

 

전 제 가방에 고이 챙겨갔던 쵸코링을 꺼냈답니다.

추위에 떨면서 쵸코링을 다같이 나눠먹으니까 너무 맛있고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너무 열심히 먹어서 그런가... 사진이 없네요;

   

-_-;

   

에잉~

   

쵸코링을 먹으며 코를 훌쩍이고 있자니 구름밭 사이에서 조그맣게 나온 해가 보였답니다.

그러자 이곳 저곳에서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똑딱이로 사진을 찍는 모습들이 보였어요.



   

계단에서 사이좋게~



   

색색의 잠바를 입고 사이좋게~

   

빨간 해가 뜨니까 날씨가 추워도 어쩐지 따듯한 느낌.

해는 어쩐지 달과 다르게 지고 뜨는 게 기다려지는 존재인 것 같죠?

   

바다에서 떠올랐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멋진 풍광과 함께 하는 일출도 보기 좋네요. =)





푸르른 하늘에 빨간 해를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것도 운치있고 좋아요.

콧물만 빼면......

   

   

   

   

하늘색이 너무 예뻤어요.

졸린 눈을 부비면서 한컷 한컷 찍으니까, 손은 시렵지만 기분은 좋아지더라고요.

   

아주 잠깐 우리를 애태우듯 얼굴을 내비추는 햇님.

아마, 정말 구름 한점 없는 멋진 날에는 바다와 함께 보는 그 풍경이 감동적이었겠죠?

전라남도 여수 향일암은 어디서 보든 일출 장면을 멋지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더욱 좋았어요.



   

수줍은 듯 얼굴을 감춰버린 햇님.

구름이 새털구름인가...파도처럼 잔잔하게 하늘에 펼쳐져 있어 멋있었어요.



   

날이 아주 밝아져 버렸네요.

제 주변에 있던 다른 분들도 모두 사라지시고

   

멀리서

   

'막내야 어디있니~? 가자~'


라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


   

아무래도 절이다보니 이런 돌탑들이 내려가는 길 곳곳에 보인답니다.

저도 돌을 올려두고 싶었지만 살포시 마음만 담아두었어요.

사실 말사장 오빠가 성공해버려서...-_- 내가 올렸다가 무너지면 혼날 거 같은 이 마음..

   

가는 길에 바다와 잘 어울리는 거북이 머리도 촬영하고~





푸르른 하늘과 구름, 그리고 수줍은 햇님만 잔뜩 보다 왔다는 이야기.

   

전라남도 여수 향일암.

꼭 나중에 다시가고 싶어요. =)

   

U-남도 여행 길잡이와 함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