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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도

전라남도 선암사의 승선교와 함께하는 가을 여행 - 스티커 in U남도



전라남도 선암사의 승선교와 함께하는 가을 여행







가을이 찾아온 전라남도 선암사승선교의 모습입니다.

이제는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겨울에 가깝게 느껴지는데요.

이 날은 무척 따뜻하고 살짝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날씨였답니다.






그래서인지 선암사를 찾는 다양한 분들이 많으셨어요.

참, 선암사는 선암사까지 가는 길이 완만하지만 꽤 길어요.

그래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유료인 것 같은 기분...-_-

몸이 건강한 하나투어 스티커는 즐겁게 사진을 찍으며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참, 선암사의 명물 중 하나는 아름다운
승선교인데요.

승선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찍기 위해서는 정비되어 있는 길이 아닌 계곡으로 내려가 찍어야 합니다.

저희 하나투어 스티커 With U남도 팀의 전라남도 여행 목적은 출사지 & 맛집 이였기때문에 다들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죠 ^^







아름다운 가을 풍경 찰칵~






시원한 물 흐르는 소리에 저도 모르게 계속 있고 싶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여기서도 또!

"막내야 얼렁 와~~"

라는 소리를 듣고 말았지요.

=)







그리고 마침내 첫번째 다리 위에서 아름다운 승선교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무지개 모양의 승선교는 흐르는 물과 가을단풍이 든 나무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승선교의 건축방법-

승선교는 자연 암반을 토대로 해서 다리의 아래부분부터 길게 다듬은 돌을 연결 무지개 모영의 홍예를 쌓았습니다.

홍예를 중심으로 양쪽 시냇가와의 사이는 자연석을 쌓아서 석벽을 이루고 그 윗부분에도 돌을 쌓았는데

모두 주변의 냇돌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다리의 한복판에는 용머리를 조각한 돌이 밑으로 삐죽 나와있어 장식적인 효과를 주고 있는데

예로부터 이것을 뽑아내면 다리가 무너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 용머리를 못 봤다구요..ㅠㅠ

하지만 이런 건축방식보다는 더 신비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승선교의 전설-

임진왜란 이후 불에 타서 무너진 선암사를 중건할 때 세워진 승선교는

조선 숙종 24년 호암대사가 관음보살의 모습을 보기 바라며 백일 기도를 하였지만 그 기도가 헛되자

낙심하여 벼랑에서 몸을 던지려 하는데, 이 때 한 여인이 나타나 대사를 구하고 사라졌다.

대사는 자기를 구해주고 사라진 여인이 관음보살임을 깨닫고 원통전을 세워 관음보살을 모시는 한편,

절 입구에 아름다운 무지개 다리를 세웠다고 한다.




그런데 대사라는 사람이...백일 기도 안들어줬다고 벼랑에 몸을 던진다는건...

뭔가 애같다는 느낌이 -_-

그리고 그 여인이 관음보살인건 어떻게 알지....

아무튼 다리를 만들어서 후세에 큰 도움이 되었으니 짝짝짝-







아름다운 가을, 물도 차갑고 단풍은 예쁘고, 승선교는 언제나 저 모습이겠죠?







나중에 또 이렇게 좋은 분들과 여행할 수 있기를 바라며 돌탑에 돌을 올려봅니다.







다리가 제법 높아요.

간큰 말사장 오빠도 덜덜덜, 고소공포증이 있는 쥬띠언니도 달달달...

저도 무섭다...라고 생각중






다리에 잠시 걸터앉아 쉬어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말사장 오빠...여기서 떨어지면 관음보살이 나타나 구해주는 건 아닐까?

밀어볼껄...







쥬띠 언니가 알려주시길, 승선교를 제대로 담는 방법은 이렇게 다리 아래에서 저 선암사 입구가 나오게 찍어야한다고.

물이 좀 더 많았다면 승선교의 동그란 모양이 수면에 반영되는 걸 알 수 있을텐데요.

사진에 잘 나오지 않아 아쉬웠어요.








틈이 나면 찍어보는 운동화.

족적 대신이랄까요.






송선교 아래서 사진을 한 장 남겨봅니다.  







드디어 본격 선암사로 들어갑니다. +ㅅ+

 

선암사 가는 길목에 있는 500년정도 된 나무에는 곳곳에 동전이 박혀 있었는데요.

소원을 빌며서 쌓는 돌탑과 같은 의미인 듯 했습니다.







굡도 한자리 차지했는데요....

너무 눈에 띄는 자리라서 그런지 제가 내려올때 보니까 만지작 거리시는 분들이 눈에 띄더라는~

여기서 빈 소원은 비밀입니다 =D







선암사는 규모가 큰 절이었습니다.

딱히 무엇이 아름답고 무엇이 특색있다는 떠나, 절다운 모습이 멋졌던 것 같습니다.









가을여행을 선암사로 오시는 건 어떨까요?

부처님도 뵙고 승선교도 지나고 멋진 사진도 남기고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같은 기분을 전라남도 선암사에서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