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대마도

대마도여행, 오징어배 체험기

 

 

대마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크게 세가지 부류로 나뉜다고 해요.

 

첫번째 낚시를 즐기기 위해

 

두번째 등산

 

세번째 역사 관광.

 

특히 대마도에서 잡은 물고기를 살아있는 채로 부산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놀라운 장점 때문에

 

대마도에서 낚시를 즐기는 우리나라 사람이 정말 많다고 합니다.

 

보통 해외여행을 할 땐,

 

살아있는 생물을 비롯해서 육가공품 등은 반입이 절대 안 되는데,

 

대마도와 부산 간에는 물고기 반출 반입이 가능하다니..

 

대마도가 정말 우리 땅인지 남의 땅인지 조금은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어쨌든!! 대마도는 맑고 청청한 자연 속에,

 

그 어디에서도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바다가 너무 아름다운 곳이죠.

 

보통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곳을 가리켜 물 반, 고기 반이라고 하는데

 

대마도는 물고기 칠, 물 삼이라고 할 정도로 어류가 풍부한 곳이래요.

 

그래서 대마도 사람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약 30% 이상의 주민들이 어업에 관계된 일을 하고 있어서

 

집집마다 자기 소유의 배를 갖고 있대요

 

 

 

 

 

 

특히 일본에서 먹는 오징어의 약 50% 가까이가 바로 대마도에서 난 거라고 하니,

대마도의 어획량이 얼마나 많은지 조금은 짐작이 됩니다.

 

(어획량에 있어서 본토의 홋카이도 다음으로 유명한 오징어 산지라고 합니다.

 

규모면에서 홋카이도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대마도가,

 

얼마나 풍부한 어장인지 알만합니다.)

 

그래서인지 대마도 여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체험 중에 하나가

 

바로 물고기를 잡는 체험인데요.

 

새벽부터 바다 낚시를 나가는 체험도 운영이 되지만

 

우리가 체험한 건, 바로 '오징어 잡이'였습니다.

 

오징어는 밤에 불빛으로 유혹해 잡는 만큼,

 

밤바다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 거죠.

 

우리가 탈 배입니다.

 

저~ 환하게 빛나는 불이 바로 오징어를 몰려들게 할 마법의 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그렇다고 오징어가 불빛만 보고 오느냐.. 그건 아닙니다.

 

바로 먹이가 필요한데요. 선장님께서 오징어를 잡이 낚싯줄에 오징어가 좋아할만한 먹이를

 

미리 준비해두셨습니다.

 

배에 승선할 수 있는 인원은 8명에서 10명 사이.

 

(1인당 2천엔에서 3천엔 정도 금액을 내면 이용할수 있답니다.)

 

30분 정도 밤바다를 헤치고 나가야 하는데, 파도가 조금 높아서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파도의 높이만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배를 타고,

수평선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 밤바다를 헤치고 갔습니다.

 

구명조끼 한 개씩 받아 입고 각자 자리를 잡고 가는데,

 

작은 배인만큼 뱃멀미가 걱정이 되는 분들은 미리 약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어요.

 

바다 끝 수평선은 보이지 않지만 바다 한 가운데로 나간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이 보였는데요.

 

 

 

 

 

 

파도가 오르내리는 밤바다를 가르고 어느 정도 달리다가,

선장님은 배를 세웠습니다.

 

서로 간에 오징어를 잡는 구역을 지키는 것이 예의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 가는 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선장님은 우리 손에 미끼가 걸린 오징어 잡이용 줄 쥐어주셨어요.

 

줄을 풀어 바다 멀리로 던지고 얼른 돌돌돌돌 말았다가,

 

줄을 당겼다 풀었다를 반복을 해야 했는데요.

 

가장 먼저 시범을 보이신 건 역시 선장님!

선장님은 능숙한 솜씨로 바다에 줄을 빠트려 당겼다 놨다 하셨지만

 

오징어를 잡아본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줄에서 느껴지는 무게가 오징어의 무게인지 추의 무게인지 가늠이 잘 안되더라구요.

 

바다 속에 풍덩 빠진 미끼를,

 

오징어가 제발 물기를 바라면서 팔을 바쁘게 움직였고…,

 

한 10여분 만에 누군가가 오징어를 잡아 올렸습니다.

 

 

 

 

 

 

상당히 큰 오징어였습니다.

이렇게 잡은 오징어는 그날 배 위에서 바로 싱싱한 횟감으로 변신!

 

오징어 잡이를 마치고 우리는 다시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선장님이 그날 잡아 마련한 돌돔!!

 

직접 딴 자연산 전복!!(5년 산)과 우리가 잡은 오징어를 그 자리에서 금방 썰어주셨어요.

 

가장 먼저 썰어주신 건 전복인데요.

 

자연산 전복은 껍데기 녹색으로 뒤덮여 있다고 하더라구요.

 

매끈한 건 양식이고 이끼가 낀 것처럼 표면이 녹색으로 거친건 자연산이라는데,

 

대마도가 아니면 이렇게 큰 전복은 먹기 쉽지가 않다고 해요.

 

 

 

 

 

 

선장님은 어부이자 해남(해녀가 아니라 ^^)이기도 해서

 

바다 속으로 직접 들어가 딴 전복을 우리에게 주셨어요!!

 

(너무 감사한 선장님~)

 

 

 

 

 

 

무엇보다 우리 입맛을 사로잡았던 건,

선장님이 낚시가 아니라 죽창을 날렵하게 던져서 전통방식으로 잡았다는 돌돔!!

 

세상에 돔을 여기와서 먹다니요!!

 

손수 썰어주시는 선장님의 손길이,

 

얼마나 멋져보였는지 모릅니다.

 

 

 

 

 

 

선장님은 돌돔을 무려2마리나 주셨어요. 어후, 정말 너무 맛있었거든요.

 

 

 

 

 

 

자연산 전복과 소라, 우리가 잡은 오징어에 돌돔까지…

사진으로 전달이 되지 않는 싱싱한 맛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그저 한번 가보셔서, 직접 체험해 보시라는 그 말씀 말고는

 

드릴 수가 없어요. ㅠ.ㅠ

 

개인적으로 회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한동안 대마도에서 맛본 돌돔과 전복의 맛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징검다리, 국경의 섬 대마도 여행기

 


원문작성: http://www.cyworld.com/cookybox77


http://sticker.hanatour.com

 

 

 

 

 

http://www.youtube.com/stick2r

 

 

스티커 http://sticker.hanatour.com
하나투어
http://www.hanatour.com
겟어바웃
http://getabout.hanatour.com
유튜브
http://www.youtube.com/stick2r
겟어바웃 제주/세부 어플:
http://bit.ly/mY2g4M
데일리스팟
http://getabout.hanatour.com/dailyspots

<본 여행은 하나투어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