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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도여행, 조드푸르의 우메이드 바완(Umaid Bhawan) 호텔

 

 

   

조드푸르를 방문하는 인도여행자들이 필수적으로 봐야 할 것은?

   

 

앞서 소개한 조드푸르 시민들의 시장인 사다르 바자르와

 

'블루 시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브라만 마을

 

그리고 언덕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는 메헤랑가르 성이 있습니다.

 

   

이 셋 외에도 한번쯤 눈에 담아두면 좋을 만한 것이 있으니

 

바로 지금부터 보시게 될 '우메이드 바완(Umaind Bhawan)'입니다.

 

   

위 사진은 메헤랑가르 성에서 찍은 우메이드 바완입니다.

 

이렇게 멀찍이 떨어져 보는 것으로 만족하면 섭섭하죠!

 

발품을 팔아서 혹은 릭샤를 팔아서 우메이드 바완에 근접해보도록 할까요? ^^

 

 

 

 

   

   

 

 

짜잔~!

 

조드푸르는 말할 것도 없고

 

인도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도 최고급 호텔로 꼽히며

 

2007년에는 마돈나가 묵기도 했다는 우메이드 바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기는 정문이 아닙니다.

 

뒤쪽에 있는 정원에서 바라본 우메이드 바완입니다.

 

 

 

 

   

   

 

 

인도를 여행하게 되면 자의와는 전혀 별개로

 

인도의 심각한 빈부격차를 몸소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평소 생각하던 인도와 달라 충격을 먹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사실 저 또한 크게 다를 바 없는 여행자였습니다.

 

조드푸르에서는 우메이드 바완을 보고서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감탄하는 한편으로

 

이전까지 보았던 인도와 너무 달라 괴리감마저 느껴지기도 했죠.

 

   

어쨌든 이 모든 것이 인도의 오늘입니다.

 

여기서는 잠시 현실을 뒤로 하고 화려한 인도를 감상하도록 합시다! ^^

 

 

 



   

 

우메이드 바완에서 투숙객을 맞이하시는 안내인 아저씨.

 

   

저 근데 아저씨...

 

제가 사진 한 장만 찍을 수 있겠냐고 여쭸을 때는 활짝 웃으셨잖아요...

 

왜 카메라를 보시면서는 인상이 굳으신 거에요...

 

   

혹시 아저씨도 카메라 울렁증? ^^;

 

 

 

 


   

 

 

최고급 호텔답게 레드 카펫이 로비로 투숙객을 인도합니다.

 

 

 

 

   

   

 

 

로비에 있는 메헤랑가르 성의 모형

 

 

 

 

   

   

 

 

우메이드 바완은 인도에서 '헤리티지 호텔(Heritage Hotel)'로 분류합니다.

 

일반적으로 호텔의 등급은 별이나 다이아몬드의 개수로 나누죠?

 

인도도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만

 

이에 더해서 헤리티지 호텔이라는 등급이 따로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호텔을 헤리티지 호텔이라고 하느냐.

 

 

 

 


   

 

 

보통 헤리티지 호텔이라 함은

 

과거에 인도의 각 지방을 다스리던 왕인 '마하라자(Maharaja)'를 비롯한 왕족이 머물던

 

궁전이나 별장 등을 현대식으로 개조한 호텔을 가리킵니다.

 

우메이드 바완의 정식 명칭이 'Umaind Bhawan Palace'인 것도 그 때문입니다.

 

   

참고로 인도 최초의 헤리티지 호텔은

 

역시 조드푸르에 있는 '아짓 바완(Ajit Bhawan)'입니다.

 

아짓 바완도 들렀으니 시간이 되면 나중에 따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밤에 들른 탓에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이런 사진만 봐도 인테리어가 범상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비록 최근에 현대식으로 꾸몄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세를 가졌던 왕이 머물던 곳이니 오죽하겠습니까.

 

이런 걸 두고 원판불변의 법칙이라고 하죠 ^^;

 

 

 

 

   

   

 

 

사진으로만 보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감흥이 덜하실 것 같네요.

 

저처럼 인도여행 중에 우메이드 바완을 들르면 흡사 별천지에 온 기분에 휩싸이게 됩니다.

 

호텔 안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에 압도당합니다.

 

 

 

 

   

   

 

 

특히 우메이드 바완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개인 저택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총 대지면적이 자그마치 26에이커(약 31,829평)이라고 하는군요.

 

여의도공원의 총 면적이 약 7만 평이라니 어마어마하죠?

 

시공면적은 3.5에이커(약 4,285평)이며

 

15에이커(약 18,363평)에는 모두 잔디가 깔려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갔던 몇몇 헤리티지 호텔 중에서도

 

규모와 더불어 현대와 과거의 조화에서 단연 최고였습니다.

 

 

 

 

   

   

 

 

1층에 있는 당구장

 

 

 

 

   

   

 

 

여긴 응접실 정도 되려나요?

 

 

 

 

   

   

 

 

막간을 이용한 퀴즈!

 

지금 보시는 곳은 어딜까요?

 

   

정답은 화장실입니다.

 

   

들어서자마자 기가 막히더군요.

 

화장실인 주제(?)에 화려한 건 둘째 치고

 

마치 거실이라도 되는 양 소파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바닥에 깔린 카펫과 벽에 걸린 액자, 탁자 위의 잡지는 또 어떻고요.

 

이 사진만 봐서는 절대 화장실이라곤 생각할 수 없죠?

 

 

 

 



   

 

왕족의 거처였던 헤리티지 호텔인 만큼

 

우메이드 바완에 살았던 왕(마하라자)도 있었겠죠?

 

   

우메이드 바완은 조드푸르를 다스렸던 '우메이드 싱(Umaid Singh)'에 의해

 

1929년에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의외로 그렇게 오래된 건물은 아니죠?

 

   

'Bhawan'은 영어로 'Residence'의 의미라고 하니

 

우메이드 바완은 '우메이드의 저택'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아짓 바완'을 지은 아짓 싱은 우메이드 바완의 동생이며

 

그보다 앞서 1927년에 아짓 바완을 건축했습니다.

 

 

 

 

   


   

 

우메이드 바완이 건축을 시작한 것은 1929년이지만

 

장장 14년이 흐른 1943년에 완성됐습니다.

 

그 시간 동안에 투입된 인원은 5,000명 이상입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 했더니

 

사암으로 이뤄진 외벽에 건축용 접착제인 모르타르나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헤리티지 호텔로 변한 각 왕의 거처는

 

 왕족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입니다.

 

동시에 인도 전역에 현존하는 마하라자의 후손들에겐 수입의 도구입니다.

 

   

인도에는 지금도 마하라자로 불리는 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메이드 바완에는 지금도 마하라자의 후손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식적으로 어떤 정치적인 권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자신들이 속한 지방에서 영향력을 미친다고 들었습니다.

 

   

우메디으 바완이 건축된 시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영국이 인도를 지배했을 때도 이들을 이용하고자 마하라자를 인정해줬습니다.

 

마하라자에 대한 민중의 선망이 두텁다는 것을 노린 것이죠.

 

이를테면 우리나라에 대감이 여전히 두터운 명성을 지녔다는 건데

 

참 신기하죠?

   

 

지금도 그처럼 마하라자의 지위가 보존되고 있는 것인지

 

맥도날드에서는 '마하라자 버거'를 판매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햄버거에 마하라자란 단어를 붙였으니 모독일 수도 있겠네요 ^^;

 

 

 




   

 

자~, 지금부터는 우메이드 바완에서의 점심식사를 구경하실 시간입니다.

 

물론 보시는 분들에겐 염장이겠지만

 

이런 식사가 나온다는 것을 잠시 엿보시도록 하세요 ^^;

 

 

 

 



 

   

여기가 우메이드 바완의 레스토랑입니다.

 

바닥에 깔린 카펫이며 의자, 탁자에 놓인 와인 글래스 등이 예사롭지 않죠?

 

 

 

 

   

   

 

 

참 고운 색을 띈 이 꽃.

 

조화인 줄 알았는데 생화였습니다.

 

당! 연! 하! 게! 도!?

 

 

 

 



   

 

이왕이면 샹들리에도 고전적으로 촛불을 사용했다면 좋았을 텐데~

 

 

 

 



   

 

테이블 세팅입니다.

 

무슨 잔이 세 개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이런 것만 보면 머리가 아파요.

 

멕시코에서 프랑스 요리를 먹었을 때는 아주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포크, 나이프가 몇 개씩 놓였던데 뭘 어디에 쓰는 건 줄 알아야 말이죠 -_-;

 

대충 먹을 줄만 아면 되는데 일일이 격식을 따져야 하니 이거야 원...

   

 

디제이 디오씨가 그랬잖아요.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냐고! ㅎㅎ

 

   

네.

 

원래 신분이 천해서 이런 불평을 하는 겁니다!

 

 

 

 


   

 

 

우메이드 바완은 물도 이렇게 따로 집에 넣어서 나옵니다.

 

몰랐는데 고급 호텔 가니까 다 이렇게 하더군요.

 

태생적인 신분이 천하다고 했으니 대강 이해하고 넘어가주세요.

   

 

그나저나 저 가죽은 악어일까요, 뱀일까요, 도마뱀일까요?

 

 

 

 



   

 

우메이드 바완은 과연 어떤 물을 주는 건지 궁금해서 꺼내 봤습니다.

 

'히말라얀'이라는 것으로 일반적인 상점에선 판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히말라얀은 '타타 그룹'의 상품입니다.

 

전 타타라고 하면 자동차만 알고 있었는데

 

인도여행에서 보니 우리나라의 삼성에 버금가는 거대 기업이더군요.

 

 

 

 

   

   

 

 

타타는 자동차, 제철, 화학, 서비스, 엔지니어링, 에너지, 통신 등

 

삼성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우메이드 바완의 호텔 부문을 운영하는 '타즈 호텔(Taj Hotel)'은

 

'오베로이(Oberoi)'와 함께 인도를 대표하는 호텔 체인입니다.

 

이 말을 꺼낸 것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타즈 호텔 또한 타타 그룹의 계열사입니다.

 

   

이제 음식을 보실 시간입니다.

 

 

 




   

 

이건 그냥 잼이고요.

 

 

 

 



   

 

가볍게 나오는 전채 요리.

 

옆에 살짝 몸을 드러낸 고기도 보이시나요!? @_@

 

 

 

 



   

 

치킨 수프.

 

삼계탕 국물이랑 맛이 비슷합니다 ^^;

 

 

 

 


   

 

 

뒤 왼쪽에 녹색의 물체가 보이시죠?

 

저게 시금치로 만들었다던가

 

하여간 인도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음식입니다.

 

전통음식인지 어떤지까지는 모르겠네요.

 

   

인도의 전통음식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달(Dal, Dhal, Dahl)과 커리의 차이가 뭔지 아시나요?

 

주로 달은 밥과, 커리는 치킨과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처럼 커리는 알아도 달은 생소한 분들도 계시죠?

 

어딘가에 사진이 있을 테니 다음에 한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메이드 바완에서 먹는 소고기 스테이크!

   

 

다들 아시죠?

 

인도에서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위()로 배송하기가 힘들다는 거.

 

우메이드 바완은 워낙 다국적의 투숙객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무려 소고기 스테이크가 메뉴에 있습니다.

 

 

 



   

 

바깥쪽에도 이렇게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적당한 햇살과 산들바람이 부는 날에는 밖에서 식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 서면

   

 

 

 

 

   

 

 

사막지대에서 보기 힘든 초록색 잔디가 깔린 정원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신전 형태의 건물은 영화 <더 폴>에 등장했습니다.

 

우메이드 바완 자체가 <더 폴>에서 살짝 몇 번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건 나중에 따로 싹 모아서 <더 폴> 촬영지 소개에서 보여 드릴게요!

 

 

 

 


   

 

 

우메이드 바완은 현재 세 부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타즈 호텔이 관리하는 헤리티지 호텔, 마하라자의 후손이자 왕족의 거처

 

그리고 조드푸르 왕족의 역사를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

 

   

총 방의 개수는 347개지만 호텔에서는 단 64개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혹시 궁금해하실 분들은 위해 요금을 찾아봤습니다.

 

2인 1박 기준으로 기본(Palace Room)이 한화로 약 36만 원이네요.

 

조식을 비롯한 옵션 제외에 택스 포함인 가격입니다.

 

동일 조건으로 가장 비싼 방(Grand Royal)은 약 1,635,000원입니다.

 

   

아쉽게도 시간관계상 방을 직접 보진 못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하신 분들께서는 우메이드 바완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세요~

 

   

 원문작성: http://blog.naver.com/nofeetbird

 

   

본 여행은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

 

 

   

하나투어 스티커 유튜브 채널
http://www.youtube.com/stick2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