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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치앙마이

치앙마이 여행,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 Top of Thailand, 도이 인타논


 







태국에서
가장 높은 10 7개가 치앙마이에 있다고 말씀드린 기억하시려나요?

그래서 유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트래킹을 하고자 치앙마이를 찾는다고 했었죠.

시내에서 100km 떨어진 해발 2,565m '도이 인타논' 태국의 꼭대기를 차지하고 있는 산입니다.

치앙마이까지 왔으면 태국에서 유일무이한 산에 오르는 당연하겠죠?

지금부터 잠시 구경하러 가십시다! ^^







도이
인타논으로 가는 길에 들린 마트에서 닉쿤의 음료 광고입니다.

태국사람이니 태국에서 보는 이상할 없지만 이리 신기하던지 모릅니다 ㅎㅎ

옆에 있는 친구도 유명한 모양인데 누군지는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이게 뭔가 했더니, 놀랍게도 '제비집'으로 만든 건강음료랍니다.

,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 줘서 팔자를 고치게끔 도와주고

다리를 부러뜨린 놀부에겐 재앙을 내린 제비의 집입니다.

제비집은 연와(燕窩)라고 해서 중국에서도 유명한 음식이라고 하네요.

유명할 뿐더러 가격도 굉장히 비쌉니다.

이것을 약간 함유하여 만든 음료가 사진 속에 보이는 것의 정체입니다.

신기하죠? @_@ 아쉽게도 직접 마셔보진 못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도이 인타논은 195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높은 해발과 우거진 산림에 생태가 보존되어 있어 태국과 치앙마이의 자랑입니다.

특히 조류가 많은 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THE HIGHEST SPOT IN TAHILAND

여러분은 지금 태국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계십니다.

물론 직접 올라간 저고, 여러분은 그냥 사진으로만 ㅎㅎ

도이 인타논의 높이는 2,565m 남한의 한라산(1,950m)보다는 높고

북한의 백두산(2,750m)보다는 조금 낮습니다.








해발
2,565m 오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숨이 막히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제가 그랬습니다. 끌레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 난관을 겪었던 불과 하루 전인데

산을 생각을 하니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고요.

저처럼 아연실색하실 분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도이
인타논은 차를 타고 정상 바로 밑까지 있다는 ! ^^v

차에서 내려 5 가량만 걸으면 'Top of Thailand' 오르게 되니 안심하세요~

정상에 군사 레이더 기지가 있어서 도로가 놓여져 있습니다.

덕분에 아주 편하게 태국의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있습니다.

물론 트래킹 코스도 있으니 원하시는 분들은 걸어가셔도 됩니다.







차에서
내려 이정표를 따라 걷다가 보니 꽃다발이 놓여진 단상이 눈에 띕니다.

봐도 추모의 의미가 담긴 꽃이라는 물씬 느껴지죠?








도이
인타논의 본래 이름은 ' '이라는 뜻의 '도이 루앙'이었습니다.

이때는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지역으로 이뤄진 '란나 왕국' 시대였습니다.

란나 왕국은 후에 톤부리 왕국과 후대국인 라따나꼬신 왕국의 지배를 잇따라 받았습니다.

당시에 란나 왕국은 치앙마이 공국으로 불렸고,

왕으로 재임했던 사람은 '인타위차야논'입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 딸이자 라따나꼬신의 국왕인 '라마 5' 배우자였던.

'차오 다라 라스미' 도이 루앙에 부왕의 유해를 모실 제단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제단이 지금 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참고로 라마 5세는 유명한 영화 <왕과 > 주인공인 라마 4세의 아들입니다.

부인이 많았는지 - 당연히 그랬겠죠? - 안내문을 보니

차오 다라 라스미를 여왕이 아닌 배우자(consort)라고 표기했더군요.







아울러
도이 루앙의 이름도 부왕인 인타위차야논을 따라

지금의 도이 인타논으로 바뀌었다고 전해집니다.

이상 따라 따라 가는 전설의 고향 시간이었습니다~ ^^;








제단을
보신 후에는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내에 있는 산책로를 걸어보세요.








울창한
숲이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갈래갈래 뻗어 있는 나무의 손가락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면

이곳이 고온다습의 대명사인 태국이란 사실마저 잊게 됩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도이 인타논은 가장 높은 산이라는 이유에서 태국사람들이 선망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겨울이 되면 서리가 내리고 살얼음이 보이기도 한답니다.

그걸 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네요.









그래
봤자 온도가 15~20 사이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코웃음거리 밖에 되는 온도지만

당연히 태국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두꺼운 점퍼에 목도리까지 두르고 도이 인타논에 오는

진풍경을 있다고 합니다. ^^








도이
인타논은 태국 최고의 산인 만큼 고산족도 살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렸던 까렌족과 몽족 등이 1,000 이상 있는데

한때는 이들 때문에 태국 정부가 골머리를 앓았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도이 인타논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생태계가 보존된 곳입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고산족이 이것을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것입니다.

왜일까요?








또한 앞선 포스트에서 말씀드렸는데

고산족은 대부분이 화전민입니다.

그대로 산을 불태워 임야를 확보하여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죠.

이런 방식이 한두 번이면 그나마 괜찮습니다만

이렇게 해서 얻은 화전은 영구적으로 이용하지 않습니다.

거름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농경지로 적합하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이들은 다시 이동을 하여 산의 다른 임야를 불태웁니다.

이것이 계속 반복되면 산림은 파괴될 밖에 없고

지금 보고 계시는 사진 속의 산책로 등도 유지가 불가능해지고 맙니다.

일전에 스위스의 '쉴트호른' 올랐을 고산병의 증상을 체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뛰지 않고 그저 조금 빠르게 걸었을 뿐인데 숨이 가빠지더군요.

도이 인타논에서는 그런 증상을 느끼질 못했습니다.

물론 쉴트호른의 고도는 도이 인타논보다 400m 높은 2,970m이긴 하지만

울창한 산림에 둘러싸였던 것도 이유 하나일 같습니다.









태국
정부에서는 문제로 오래 전부터 고민했고

세계적으로도 화전민은 산림 보존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존재로 인식했다고 합니다.

FAO(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는 30 전부터 태국을 지원하여

고산족에게 친환경농법을 전파하는 힘을 썼습니다.

또한 태국 정부에서는 화전을 통한 농작물 재배가 아닌 꽃을 기르도록 권하고

이를 도시에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할 있도록 하는 통로도 마련했습니다.








고산족에게
어떤 악의가 있어서 행해졌던 일은 아니니

모쪼록 지금과 같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이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

전통을 유지하는 것은 좋지만

올바르지 못한 결과를 낳는다면 방법만을 고집하는 것은 피해야겠죠.

화전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농사는 지을 있잖아요? ^^








도이
인타논의 산책로를 걸으면

사진처럼 삼색의 천으로 나무를 두르고 옷이 걸린 있습니다.

처음엔 ", 이게 뭐지?"라며 호기심 어린 반응을 보였는데...









한쪽에 이처럼 여러 벌의 옷이 걸린 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조금만 늦게 와서 녘이라도 되었더라면

흡사 공포영화의 장면에 빠졌다고 착각했을 것만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현장감이 얼마나 전달이 될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저희는 정말 오싹했습니다. -_-;

예전에 티비를 보니 일본에도 저렇게 하는 풍습이 있는 같았습니다.

하필 산은 사람이 죽어나가는 곳이라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겼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 무서웠습니다.








나중에
가이드분께 여쭤보니 정확하진 않으시다면서 말씀하시길

아마도 장수 기원탑을 건설할 희생된 분의 넋을 기리는 아닐까 하시더군요.

(장수 기원탑은 다음 포스트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위령단에는
이렇게 비행기 엔진으로 보이는 금속체가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운명을 달리한 사람들이 생겼던 모양이네요.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와치라탄 폭포를 보러 왔습니다.

폭포는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내에 있는 여러 개의 폭포 하나입니다.









더운
날씨에 호쾌하게 떨어지는 폭포수 옆에 서면

뼛속까지 시원해질 같죠?

하지만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사진 찍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_-;








와치라탄
폭포가 그렇게 크다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높이가 70m라고 하네요.

소나기에다가 폭포수까지 맞으면서 사진을 찍느라 제대로 감흥을 받지 못했나 봅니다.








영화에
보면 이런 폭포수 뒤에 동굴이 있고 그러던데...

<배트맨 비긴즈>에도 브루스 웨인이 저렇게 생긴 곳에 아지트를 만들죠.

한번 슬쩍 가서 훔쳐볼 그랬네요.

다음엔 비옷까지 준비해서 찾아내고 말거야! ㅎㅎ






하나투어 스티커 유튜브 채널 : http://www.youtube.com/stick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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