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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치앙마이

순수의 삶, 고산족 - 치앙마이 끌레길에서 만난 고산족 마을 ②






치앙마이의
끌레길을 걷다 보면 개의 고산족 마을을 지나갑니다.

개의 코스가 모두 고산족 마을에서 시작하고,

마지막 마을에서는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앞선 포스트에서는 1코스의 출발지이자 점심식사를 하는 마을인 '매쪽'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2, 3코스의 출발지인 곳의 마을을 소개할 테니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반꾸어이

끌레길 1코스가 끝나고 2코스가 시작하는 마을인 '반꾸어이'입니다.

반꾸어이는 현지어로 '바나나 마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마을이 온통 바나나 나무로 둘러싸여 있었다고 하더군요.

말했다시피 끌레길은 고산족이 마을과 마을 사이를 오가는 길입니다.

마을간의 이동시간은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걸립니다.

물론 멀리 떨어진 거리에도 고산족 마을은 있겠지만

끌레길에 있는 개의 코스는 정도의 간격을 가지고 있어 부담이 덜합니다.







고산족
마을의 모든 집은 당연하게도 나무로 지어져 있습니다.

사진에서 있듯이

나무로 지었다고 해서 우리가 흔히 아는 목조건물을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초가집에 해당할 같은데 조금 부실하게 보입니다.

벽면이 모두 나무로 엮어져 있어 태풍이라도 불면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아무리
첩첩산중이라지만 21세기에 이런 집을 보니 사뭇 신기합니다.

이런 봐도 치앙마이의 고산족은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같습니다.

시각에 따라 문명이 아직까지 미치지 못했다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이런 동경하는 유럽의 많은 사람들이 고산족 마을을 찾고 있습니다.

답답한 도시와는 다른 드넓은 자연의 녹음을 그리워하면서.







우리나라의
시골에는 이제 기와집도 점점 줄어들고 있겠죠?

일전에 한옥에서 사는 가족을 다룬 프로그램을 적이 있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방송을 보니 아파트에 비해 한옥에서의 생활이 가진 불편이 있더군요.

일단 난방문제만 해도 개방된 공간이 많은 한옥이 추위를 많이 탄다고 합니다.

대신에 온화한 날에는 없이 고즈넉한 풍경이 한옥만의 매력입니다.







사진을 보면 생각나는 없나요?

영락없이 우리나라의 시골에서 있던 원두막 같습니다.

보면 볼수록 비슷한 구석이 많아 정감이 가는 곳입니다.

당장이라도 수박 통을 가져다가 냉큼 쪼개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어요 ㅎㅎ








홀로
덩그러니 마을을 지키고 있던 오토바이.

먼저 들렀던 매쪽도 그랬지만 여기도 한창 일할 시각이라 사람들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다들 산속 어딘가에서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었겠죠?










주인님이
오실 때가 멀었는데 사람들이 보이니 당황하고 도망가는 닭과 병아리들.

녀석들 따라가서 사진 찍느라 진이 빠졌습니다.

닭이고 쇠똥구리고 간에 이리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_-;









토실토실 아기돼지 젖달라고 꿀꿀꿀
엄마돼지
오냐오냐 알았다고 꿀꿀꿀

소는 생김새가 다르지만 닭과 돼지는 우리나라의 그것과 거의 똑같습니다.








다음
코스로 이동하고자 마을을 벗어나면서 유일하게 뵈었던 반꾸어이의 주민이십니다.

옆에 할아버지도 계셨는데 사진 찍는 동안 잠시 자리를 비우셨네요.

다른 사람들 없이 이렇게 마을에 남아 계시려면 하루가 무료하시겠습니다.

어쩌면 여유가 몸에 배어 이상할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 종일 시간에 쫓기는 사람은 전혀 이해할 없겠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탓도 있겠지만 인자한 미소만을 보내주시며 인사를 건네셨습니다.

저도 슬며시 양손을 모으며 인사를 드리고 마을을 떠났습니다.







갈림길을 지나면 끌레길의 2코스가 시작됩니다.








반까오람



끌레길
2코스가 끝나고 3코스가 시작되는 마을인 '반까오람'입니다.

'까오람' 대나무로 쌀을 넣어서 밥을 의미합니다.

마을은 이전에 지나온 매쪽과 반꾸어이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주민수도 그만큼 많아서 많은 사람들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먼저 반겨주는 언제나 그렇듯 동물입니다.

반까오람에서는 모이를 쪼고 있던 닭이군요. ^^

녀석도 사진을 찍기 위해 쫓아다니느라 힘들었습니다.








하하
, 장작을 쌓아놓은 것도 우리나라랑 똑같죠?

요즘은 티비 드라마에서 자주 있지만 말입니다.








당연히
고산족 마을의 집에도 창문은 있습니다.

물론 유리창은 없습니다 ^^;

아마 우리나라의 '' 같은 걸로 창문을 가리고 같습니다.

이렇게 위로 띄워서 집을 지으면 지열마저 받지 못해서 춥진 않을까 했는데

태국은 항상 더운 날씨라 난방으로 고민할 일이 없겠군요.

나무로 지은 집이라 통풍이 테니 시원하겠습니다.








반까오람은
규모가 크고 주민도 많아서인지 집의 생김새가 조금 다른 것들도 보였습니다.

여전히 나무가 주재료지만 위에는 양철지붕을 깔았어요.








다들
어디에 갔다 오는 것인지 우르르 차에 몰려서 타고 가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중의 아이는 외지인을 보자 반가워서 손을 흔들어줬습니다.

확실히 규모가 마을이라 매쪽과 반꾸어이에 비하면 현대 시골의 농촌에 가까웠습니다.

옷차림도 그렇고, 끌레길에 들어선 이후에 처음으로 사륜차도 봤습니다.

경운기랑 비슷해서 농사에 사용하는 차인 같았습니다.









여타
고산족 마을에 비해 조금은 발달했지만 여전히 평온하고 한가롭습니다.

곳곳에 숨어 있는 여유가 잠시 쉬어갈 시간을 가져보라며 손짓합니다.

사진 속의 아저씨처럼 뒷짐을 지고 천천히 산책이라도 해볼까요?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끌레길의 매력은 역시 고산족 마을입니다.

우리나라의 시골과 닮은 한편으로 여전히 문명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고산족의 일상을 일부나마 엿보는 것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빡빡한 일상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로서는 어리둥절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 사람들은 도대체 여기서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낼까?"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잊고 있었고, 잊을 밖에 없었던 것을 한번 찾아보세요.

이곳에서 치앙마이의 어떤 명소보다 많은 것을 얻어갈 있을 겁니다.

죽을 고생을 하면서 당도한 마지막 마을에서 며칠 묵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마을에서의 하룻밤은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하나투어
스티커 유튜브 채널 : http://www.youtube.com/stick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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