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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인도 여행, 조드푸르 ‘사다르 바자르’, 라씨 드세요~

   

이번 인도여행의 주요 목적지는

 

인도 최대의 면적을 자랑하는 주()인 '라자스탄'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주 전체를 샅샅이 돌아보진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세 배 이상인 면적을 가진 곳이라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그저 몇몇 도시를 둘러보면서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죠 ^^

 

   

지금 소개하는 '조드푸르'도 라자스탄에 속한 도시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에게는 '블루 시티'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조드푸르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시거나

 

심지어 난생 처음 들으시는 도시명일지라도

 

사진을 보시면

 

   

"아, 여기가 거기였어?"

   

 

라고 외치시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조드푸르의 랜드마크랄 수 있는 '메헤랑가르'성입니다.

 

이 성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여러분을 모셔가고 있는 곳은 메헤랑가르성이 아닙니다.

 

 

 

 



 

 

자, 이 사진을 보시면 왜 조드푸르가 블루 시티라고 불리는지 금세 아실 수 있죠?

 

어쩌면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 여긴 왠지 낯이 익은데?"

 

   

라며 퇴화한 기억력을 원망하면서 애써 시간을 되돌리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조드푸르는 유명 연극을 원작으로 하여 작년에 영화로 재탄생한

 

<김종욱 찾기>에 등장했던 도시입니다.

 

물론 영화답게(?) 조드푸르의 이색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었죠.

 

뿐만 아니라 몇 편의 영화가 조드푸르에서 촬영됐는데

 

그와 관련한 모든 것은 조만간 따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지금은 어디로 가냐고요?

 

 

 

 

 

   

   

 

 

에이~ 이제 와서 그걸 물으시면 제목도 안 보고,

 

첫 사진도 제대로 안 봤다는 반증 밖에 더 됩니깟!? -_-;

 

   

다른 자랑거리는 조금 아꼈다가 보여드리기로 하고

 

일단은 조드푸르의 시장인 '사다르 바자르'로 갑시다!

 

 

 

 

 

   

   

 

 

땅거미가 서서시 지상을 어슬렁거리던 시각에 사다르 바자르를 방문했습니다.

 

그런 탓에 사진을 찍느라 애를 먹었네요.

 

낮에 방문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말이죠.

 

   

사실 이 이후로도 몇 차례 사다르 바자르에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도 조드푸르에 가시면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가게 되실 겁니다.

 

특별히 인도라서 그렇다는 게 아니라

 

시장이 가진 매력은 어딜 가나 동일하게 상존하기 마련이거든요.

 

그 매력이란 게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지금 당장 가까운 재래시장으로! ^^

 

 

 

 

   

   

 

 

사다르 바자르의 중앙에 있는 시계탑입니다.

 

시장이 제아무리 복잡해도 이 시계탑이 있어서 쉽게 길을 잃지는 않습니다.

 

이 와중에도 길을 잃으시는 분들은

 

그냥 집 밖으로 나서시는 게 민폐인 인생이랄까요? ^^;

 

 

 

   

   

 

 

시계탑의 시계 부분은 이렇게 시시각각 조명이 변합니다.

 

낮에 가면 볼 수 없으니 해 질 녘 이후로 가보세요~

 

확연하게 어둠이 깔린 시각에 찾아가면

 

 

 

 

   

   

 

 

요로코롬 예쁜 시계탑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시장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사람 냄새 풀풀 나는 풍경입니다.

 

편의성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은 대형마트가 곳곳에 난립하고 있는 와중에도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건 해외도 마찬가지라 여행을 하면서도 늘 시장에 가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인도여행 중에 들린 시장은 조금 다르더군요.

 

 

 

 

   

   

 

 

제가 갔던 도시는 그 자체가 워낙,

 

좋게 말하면 활기가 넘치고 나쁘게 말하면 시끌벅적해서

 

평상시에 이미 사람 냄새를 한껏 맡으면서 다녔습니다. ^^;

 

 

 

 

   

   

 

 

그렇지만 시장에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나는 건 여전히 색다른 경험입니다.

 

시장 한복판에서 소가 사람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것도 우리에겐 참말로 기이하죠.

 

소를 보고 놀라거나 신기해 하는 건 역시 여행 온 사람들 밖에 없더군요 ㅎㅎ

 

   

특이하게도 저렇게 리어카 위에 앉아 장사하시는 분들이 더러 보였습니다.

 

 

 

 

   

   

 

 

앗, 저 친구는 자기가 먼저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는데

 

지금 보니 엉뚱한 곳을 쳐다보고 있네 -_-;

 

귀여운 아가야만 지긋이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군요!

 

음...

 

애 아빠는 아닐 테고 아마 나이차가 많은 형?

 

 

 

 

   

 

 

   

흥정을 하는 건 전 세계 어느 시장을 가나 볼 수 있는 공통된 광경인 것 같습니다.

 

많이 사면 조금 더 얹어주는 것도 그렇고요.

 

간혹 가벼운 실랑이를 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

 

   

뭐든 꼭 사진 않아도 좋으니 옆에서 멀뚱멀뚱 쳐다보면서 구경 한번 해보세요.

 

하나 먹어보라면서 줍니다.

 

진짜에요.

 

100% 실제인 경험담입니다.

 

한번은 과자도 얻어 먹었습니다.

 

 

땅거지 아님 -_-+

 

 

 

 

   

   

 

 

사다르 바자르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건 역시 과일과 야채였습니다.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계시는 할아버지도 과일을 판매하고 계시네요.

 

   

아, 그러고 보니 인도여행 중에 직접 과일을 사 먹은 적이 없군요.

 

어릴 적부터 과일을 무지 좋아해서 과수원집 딸한테 장가 가란 소리를 들으며 자랐는데...

 

   

항상 이렇다니까요.

 

꼭 여행이 끝난 후에서야 뒤늦게 진한 아쉬움을 가지게 됩니다.

 

일명 뒷북의 달인이랄까요? ㅎㅎ

 

 

 

 

   

           

 

 

이건 파파야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정말 독특하게도 이걸 저렇게 썰어서 삶아(데쳐?) 먹는다고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인도에선 굉장히 대중적인 음식인가 보더군요.

 

끊이지 않고 손님이 찾아왔거든요.

 

사다르 바자르에서 제가 본 상인분들 중에서 제일 바쁘셨습니다.

 

 

 

 

   

   

 

 

이런 데는 우리나라의 슈퍼마켓이랑 크게 다를 바가 없죠?

 

생김새만 그런 게 아니라 판매하는 품목도 그렇습니다.

 

 

 

   

   

 

 

인도여행 중에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가게입니다.

 

골목을 다니다가 보면 이렇게 작은 가게가 종종 눈에 띕니다.

 

우리나라의 지하철, 버스 역 등에 있는 작은 가게가 연상되지 않나요?

 

 

 

 

   

   

 

 

이런 가방은 하나 사서 인도여행 중에 맘껏 자유롭게 쓰기에 딱 좋습니다.

 

디자인과 색상은 천차만별이라 취향에 맞게 골라서 쓰세요.

   

 

흥정은 필수입니다!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후려칠 수작은 부리지 마시고

 

적당한 선에서 깎으시는 건 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묘미 중 하나입니다 ㅋㅋ

 

가방의 경우 200~250루피에 사시면 적잖이 싸게 사시는 겁니다.

 

물론 시장다마 다 다르겠지만요.

 

 

 

 

   

   

 

 

이게 뭔지 아시는 분?

 

참고로 매니큐어는 아니고요~

 

   

인도사람들의 이마 중앙에 찍힌 점(?)을 쉽게 볼 수 있죠?

 

'빈디(Bindi)'라고 하는 그 점을 찍는 데 사용하는 일종의 화장품입니다.

 

   

빈디는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이라 딱 하나로 정의하긴 힘듭니다.

 

현지 가이드의 말로는 결혼여부를 나타내기도 하고, 종교적인 의미도 있다더군요.

 

요즘은 악세서리와 같은 정도라 예전과 같은 의미에서 사용되는 경우는 보기 힘들답니다.

 

호텔에서는 대부분 환영의 의미로 투숙객의 이마에 찍어주고 있습니다.

 

 

 

 


   

 

 

시장은 역시 먹는 재미가 최고죠!

 

근데 이것도 정작 먹어보질 못했네요 -_-;

 

저 과자 무지 좋아하고 호기심도 짱인 놈인데!

 

   

사실 인도에서 아무거나 집어먹으면 배탈 나기 딱 좋다는 말을 하도 들어서...

 

 

 




 


그 와중에도 먹게 되는 음료가 있습니다.

 

사다르 바자르뿐만 아니라 인도여행 중엔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마실 수 있는 바로 그 음료!

 

 

 

   

   

 

 

라씨~!

 

   

라씨는 '짜이'와 더불어 인도여행을 하면서 필수적으로 마셔야 할 음료입니다.

 

제 경우에는 원래 뜨거운 걸 선호하지 않는지라

 

짜이보다는 라씨를 훨씬 더 많이 마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맛있어요!

   

 

라씨는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의 떠먹는 요구르트를 묽게 해서 마실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종류도 꽤 많아서 어지간해선 질리지 않고 계속 마실 수 있습니다.

 

간혹 지나치게 단 라씨만 아니라면 식사 후에도 빠짐없이 찾게 됩니다.

 

실제로 저희가 거의 습관적으로 식사 후에는 라씨를 마셨습니다.

 

   

라씨를 맛보지 않은 자는

 

진짜 인도여행을 하지 않은 자이니

 

놀림 당하기 싫으시면 꼭 드세요~

 

 

 

   

   

 

 

사다르 바자르에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명물!

 

그게 뭘까요?

 

힌트는 사진 속에 있습니다.

 

 

 

 



 


정답은 오믈렛입니다.

 

   

사다르 바자르를 비롯해서 인도여행 중에는 저런 간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들 '론리 플래닛'에 소개된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했습니다.

 

   

이 오믈렛 샵은 우리나라의 '100배' 시리즈에도 실린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인 여행자가 굉장히 많이 찾습니다.

 

제가 여기에 있는 동안에도 여러 명이 오갔습니다.

 

그렇다고 어~~ㅁ청 맛있는 건 아니었고

 

우리 입맛에도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

 

 

 


   

 

 

이 할아버지가 요리사이십니다.

 

손님이 많아서 내내 요리하기 바쁘시더군요.

 

 

 

 

   

   

 

 

오믈렛이라고 하면 보통 달걀로 만든 음식을 생각하는데

 

여기서 파는 건 우리나라의 토스트와 흡사합니다.

 

먹느라 바빠서 정작 여러분께 보여드릴 사진을 안 찍었군요.

 

 

 

 

   

   

 

 

오른쪽에 계시는 분은 한국말을 조금 하십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4suIIRb2924

 

   

달걀을 요리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위에서 보신 아저씨의 한국어 실력을 알 수 있습니다 ㅎㅎ

 

   

뭐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이런 걸 찍으니 카메라 바꾸길 백 번 잘한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는 오믈렛보다 이 음료가 더 맛있었습니다.

 

동일한 가게에서 파는 건데

 

참 재미있게도 이름과 달리 알콜과 과일 성분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맛있어서 사다르 바자르에 다시 들리는 길에 또 먹었습니다.

 

가격은 10루피 혹은 그 이하일 겁니다.

 

   

그래서 이 가게는 어디에 있는 거냐고요?

 

 

 




 


이 사진을 참고하세요.

 

친절하게 한글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ㅎㅎ

 

 

 



 

 

시장에서도 보이는 메헤랑가르의 성벽.

 

거의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ldts8EZCT2k

 

 

동영상으로 보는 사다르 바자르

 

 

 

 

   

   

 

 

밤에는 몰래(?) 맥도날드를 습격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인도에선 육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맥도날드에선 치킨이 들어간 햄버거는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양쪽에 사각형과 점이 보이시죠?

 

채식주의자용과 비채식주의자용 음식을 표기한 것입니다.

 

맥도날드라서가 아니라 음료를 포함한 모든 음식류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낮에 다시 한번 사다르 바자르를 찾았습니다.

 

역시 낮에는 사진 찍기에 편해요.

 

그 실력이 그 실력이지만 ^^;

 

 

 


 

 

 

이 가게에서 라씨를 사 먹었습니다.

 

갈아 만든 오렌지 쥬스도 판매하나 봅니다.

 

 

 

 

 


 


지금 이 아저씨께서 그걸 드시고 계시지요.

   

 

이 사진을 보고 놀라는 사람은 저뿐일까요?

 

무려 긴소매입니다!

 

설상가상 안에 또 옷을 입고 있네요 ㅎㅎ

 

 

 



 

 

참 희한하죠?

 

이 사진을 보면서 새삼 생각한 건데

 

이상할 만큼 인도는 색상이 두드러지는 나라입니다.

 

 

 

 



 

 

 

인도에서 유명한 것 중의 하나가 또 각종 향신료죠.

 

이 가게도 론리 플래닛을 비롯한 유명 언론에 소개가 된 곳이라고 자랑하더군요.

 

옷가게 옆에 있어서 자주 이 가게의 주인분과 마주쳤는데

 

정작 저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곳이라 매번 뿌리치기 힘들었습니다.

 

요리는 젬병인 제가 이걸 살 턱이... -_-;

 

 

 

 



 


이것도 나름 특이하다면 특이한 물통입니다.

 

시장을 돌아다니면 자전거나 차에 이걸 싣고 다니면서 배달하는 걸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각 가게의 소유인 것 같지만

 

지나가던 사람도 그냥 휙 물을 마시고 가곤 하더군요.

 

   

   원문작성: http://blog.naver.com/nofeetbird

   

본 여행은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

 


하나투어 스티커 유튜브 채널
http://www.youtube.com/stick2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