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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인도여행, 자마 마스지드와 후마윤의 무덤

    

   

 

 

인도여행의 첫 관문지인 델리 나들이 2편입니다.

 

이번에도 간단하게나마 '자마 마스지드'와 '후마윤의 무덤'을 소개하겠습니다.

 

자세히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만

 

조만간 직접 인도여행을 떠나시게 되어 아쉬움을 톡톡히 채우게 되시길 바랍니다! ^^

 

아니 뭐... 약 올리려고 그러는 건 아니고... ㅎㅎ

 

 

 



   

 

자마 마스지드 (Jama Masjid)

 

   

1편을 유심히 보신 분들은 기억하실 텐데

 

델리에는 샤 자한의 대표적인 유산이 두 개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는 이미 소개한 '붉은 성'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 보시는 '자마 마스지드'입니다.

 

   

보시다시피 외벽은 붉은 성과 동일한 색을 띄고 있습니다.

 

또한 두 건물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자칫 혼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보니 문 위에 있는 장식도 붉은 성의 그것과 동일하네요.

 

이슬람 전통의 건축양식이 가진 특징 중 하나일까요?

 

 

 

 

   

   

 

 

자마 마스지드는 모스크, 즉 이슬람 사원입니다.

 

전 지금까지 모스크가 아랍어인 줄 알았는데

 

실은 이게 몇 개의 유럽어를 거쳐 나온 영어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원어로 이슬람 사원을 가리키는 단어는 뭘까요?

 

   

바로 '마스지드'입니다.

 

이렇게 아랍어를 하나 배우네요 ^^;

 

 

 

 



 

 

자마 마스지드는 건축광인 샤 자한의 지시에 따라 지어진 건축물답게

 

이슬람 사원으로는 인도를 통틀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최대 수용인원만 해도 약 25,000명입니다.

 

   

샤 자한 최후의 작품이라서 좀 더 특별한 의의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샤 자한은 자마 마스지드의 완성을 보지 못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의 사후에야 완성이 됐다고 하네요.

 

 

 

 



 


자마 마스지드 앞에서 바라본 거리입니다.

 

저렇게 좁은 공간을 관광버스가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도여행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곳이라는 의미겠죠?

 

 

 



   

 

 

이슬람교와 힌두교를 불문하고

 

인도에서는 사원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아울러 반바지와 민소매 등의 옷을 입고 입장할 수 없습니다.

 

 

 

 


   

 

 

신발은 이렇게 가지런히 입구 앞에 벗어두시면 됩니다.

 

참고로 보관료를 따로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한 장면과 같은 일이 발생하는 건 피해야 하니 아까워하지 마세요 ^^

 

 

 

 



 

 

델리, 아그라, 자이푸르

 

이른바 인도여행의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지역의 안내서군요.

 

   

자마 마스지드는 입장료가 없는 대신에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갈 시에는 200루피를 지불해야 합니다.

 

비단 자마 마스지드뿐만이 아니라

 

인도의 유명 관광지는 대부분 카메라 소지에 따른 요금을 따로 지불해야 합니다.

 

간혹 동영상 촬영은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내국인에 비해 외국인의 입장료가 최대 수십 배 이상 비쌉니다.

 

 

 

   

   

 

 

자마 마스지드 내부의 사원 건물입니다.

 

사진으로는 그 크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겠지만 직접 보면 꽤 웅장합니다.

 

다만 내부는 이에 반해 의외로 좁더군요.

 

사실 제가 이슬람 사원은 처음 보는 거라 그런지

 

내부 구조도 특이하고 아무튼 신기했습니다.

 

 

 

 

 



 

 

이토록 넓은 공간이 무슬림으로 가득 들어차 한데 기도 드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면

 

그것도 크나큰 행운일 것만 같습니다.

 

   

여행하던 당시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제겐 아주 생경한 종교의 현장에 있었다는 게 새삼 새롭게 다가오는군요.

 

멍청하게도 더위에 정신을 빼앗겨서 그만...

 

 

 

 



 

 

자마 마스지드의 중앙에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앉아 세수를 하거나 땀을 식히는 걸 보면

 

영락없는 '가트'의 풍경이 연상됩니다.

 

어쩌면 어떤 종교적인 의미가 담긴 것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원 내부는 햇살을 피할 수 있고 바람이 잘 통해서 한결 시원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런 광경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사원이라고 해서 굉장히 엄숙하고 신성시 되는 공간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런 걸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아주 곤히 자고 있어서 실례가 되는 행동으로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누구 하나 불평하거나 깨우지도 않았고요.

   

 

저는 이슬람교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그만큼 무슬림에게 사원은 일상적인 공간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겠네요.

 

 

 


   

 

 

수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와중에도 열심히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다가가서 사진을 찍는 게 죄송할 정도였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건 코란이겠죠?

 

 

 



   

 

 

이렇게 보니 어떠신가요?

 

사원 내부의 구조가 특이하지 않나요?

 

사원이라고 해서 널찍한 공간을 떠올렸는데 아니더군요.

 

이 또한 저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일 텐데

 

이슬람교는 보통 옥외에서 기도를 드리나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자마 마스지드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양말까지 벗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바닥이 뜨거워서 깡총깡총 뛰는데

 

저는 유유히 걷고 있자 "쟨 대체 뭐지?"라는 눈길을 보냈습니다.

 

   

전 양말을 신고 있었다는 사실! ㅋㅋㅋ

 

그 더운 와중에 ㅋㅋㅋ

 

청바지까지 입고 ㅋㅋㅋ

 

   

인도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샌들을 신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입구에서 덧신을 구입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자마 마스지드에 반바지나 민소매를 입고 갈 경우에

 

취해야 하는 모범답안이 위 사진에 있습니다.

 

여자분들이 걸치고 있는 옷이 보이시죠? ^^

 

   

여담입니다만

 

전 참으로 멍청하게도 청바지를 무려 세 벌이나 가지고 갔습니다.

 

인도에 가서야 저 스스로도 저를 당최 이해하질 못하겠더군요.

 

무슨 생각으로 청바지를 세 벌이나 가져갔는지... -_-;

 

결국 나머지 두 벌은 캐리어에서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도도 겨울에는 춥다고 하니 청바지를 가져가셔도 괜찮습니다 ㅎㅎ

 

 

 

 



 

후마윤의 무덤 (Humayun's Tomb)

 

   

뉴 델리에 있는 후마윤의 무덤은 무굴 제국의 2대 황제이자

 

인도영화에도 등장했던 '악바르' 황제의 아버지인 후마윤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후마윤이 재임시절에 내준 델리를 재차 탈환한 후에 사고로 죽자

 

황후가 그를 기리며 지은 곳입니다.

 

 

 

 

   

   

 

 

위 안내문에 적혀 있는 것처럼

 

후마윤의 무덤은 일찍이 페르시아의 영향이 인도의 건축에 미친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후마윤의 부인인 '하미다 바누 베굼'이 페르시아인이며

 

설계와 건축을 맡은 이도 페르시아인입니다)

 

이러한 건축양식은 후대의 타즈 마할에서도 엿볼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델리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 총 세 개가 있는데

 

후마윤의 무덤이 그 셋 중의 하나로 1993년에 목록에 올랐습니다.

 

(다른 두 개는 인도 최대의 탑인 '꾸뜹 미나르'와 1편에서 소개한 '붉은 성'입니다)

 

   

후마윤의 무덤은 정사각형의 정원 중앙에 무덤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사이트에 따르면

 

후마윤의 무덤이 인도 대륙에 세워진 최초의 정원식 무덤이라고 하는군요.

 

   

   원문작성: http://blog.naver.com/nofeetbird

 

   

본 여행은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

 



하나투어 스티커 유튜브 채널

http://www.youtube.com/stick2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