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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인도 여행, 붉은 성과 바하이 사원

   

인도여행에 있어서 델리는 첫 관문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인도의 수도인 만큼 여타 도시에 비해 접근이 가장 용이할 테니 그렇겠죠?

 

   

델리는 크게 올드 델리와 뉴 델리로 나뉩니다.

 

예부터 도시를 형성하고 있던 지역이 올드 델리,

 

영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발달한 지역을 뉴 델리라고 부릅니다.

 

언뜻 생각하면 보다 오랜 역사를 지닌 올드 델리가 인도여행에 더욱 적합할 것 같지만

 

뉴 델리에도 그에 못지않은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인도여행을 앞두신 분들은 델리에도 시간을 꽤 투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투어 스티커와 함께한 이번 인도여행은 주 목적지가 '라자스탄' 일대였던 관계로

 

델리의 관광지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해드리지 못함에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델리의 몇몇 유명 관광지를 쏜살같이 엿보실까요? ^^

 

 

 

 

   

   

 

 

바하이 사원

 

   

인도라고 하면 대번에 떠오르는 수식어 중 하나가 바로 '종교의 나라'입니다.

 

인도 사람들의 신앙심이 깊기도 하거니와 아주 다양한 종교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구의 80% 가량이 믿는다는 힌두교를 중심으로

 

이슬람교, 시크교, 불교, 자이나교, 기독교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종교를 따르는 나라가 인도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신도들이 사원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하이교 또한 인도의 수많은 종교 중 하나입니다.

 

원래는 이슬람교에서 파생된 것으로 특이한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바하이교는 9.11 사태 이후에 굳건한 편견이 된 지하드(Jihad), 즉 성전(聖戰)을 부정합니다.

 

다시 말해서 이슬람교에 뿌리를 뒀지만 바하이교는 성전과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예수, 부처, 무함마드 등이 동등한 존재임과 동시에 모든 종교가 하나라고 주장합니다.

 

바하이교의 창시자인 '바하올라'도 각 종교의 성인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라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종교지만 유엔, 유니세프, 유네스코 등의

 

국제기구와도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도 바하이교 신자가 있다고 하네요.

 

신자는 물론이고 '바하이 한국공동체'도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여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1986년에 완공된 델리의 바하이 사원은 외관이 연꽃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좀 특이하죠?

 

보통 연꽃은 불교에서 신성시하니 말입니다.

 

역시 모든 종교는 하나라고 주창하는 종파답군요. ^^;

 

   

바하이 사원의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안으로 들어가보진 못했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델리에 직접 가셔서 꼭 보고 오세요~ ㅎㅎ

 

 

 

 

 

   


   

 

붉은 성

 

   

인도를 대표하는 건축물을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무엇을 떠올리시겠습니까?

 

아마 십중팔구 무굴 제국 시절에 지어진 타즈 마할일 것입니다.

 

지금 보시는 '붉은 성(Lal Quila)'은 그 타즈 마할의 건축을 지시한

 

샤 자한의 유산 중 하나입니다.

 

 

 

 

   

   

 

 

무굴 제국은 인도의 역사를 논할 때 빠뜨릴 수 없을 만큼 화려한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성기를 구가한 샤 자한은 거대한 건축물을 수 차례 축조하면서

 

자신의 위엄과 권위를 뽐내는 것을 즐겼습니다.

 

오죽했으면 아들인 '아우랑제브'가 그것을 지켜보다 못해 반란을 일으켰고

 

끝내 왕위를 잃으면서 '아그라'에 유폐가 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인도여행을 하시게 되는 분들은 샤 자한의 유산을 한번쯤은 보시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아그라에 있는 타즈 마할을 비롯하여

 

델리에 있는 이 붉은 성과 '자마 마스지드'가 샤 자한 시절에 지어진 것입니다.

 

   

샤 자한이 제아무리 건축물로 권세를 떨쳤다고 한들

 

중국의 진시황에 비견될 수 있을까요? ^^;

 

 

 

 

   

   

 

 

제가 붉은 성을 방문했을 즈음는 이렇게 하늘이 흐린 날씨였습니다.

 

귀국하는 길에 재차 델리에 머물렀을 때는

 

다행히 햇살이 비치는 중에 더욱 붉은 빛깔을 발하던 붉은 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사진을 흐린 날과 맑은 날에 찍었는지 금세 구분하실 수 있겠죠?

 

 

 

 

   

   

 

 

왜 붉은 성이라고 불리는지도 쉽게 눈치채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시다시피 붉은색을 띈 사암으로 지어져서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막간을 이용한 퀴즈 하나 드립니다!

 

   

위는 돌아오던 날에 붉은 성 앞의 광장을 찍은 사진입니다.

 

일종의 집회를 열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던 것이었는데

 

그게 과연 뭘까~~요?

 

   

힌트 : 사직 찍은 날자가 8월 3일입니다.

 

   

 

정답은 잠시 후에 발표합니다.

 

 

 

 



 

 

샤 자한의 작품답게 붉은 성은 굉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성벽 너머에는 작은 상점가, 왕의 접견장으로 쓰인 '디와니암', 세계 최고로 화려한 왕좌였다는 '공작좌'

 

왕족의 목욕탕인 '함만', 왕의 사원인 '모띠 마스지드'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붉은 성을 제대로 살펴보시려면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붉은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라호르 게이트'입니다.

 

독립한 인도의 초대 수상을 지냈던 '네루'가 바로 이곳에서 독립기념일 연설을 했다고 합니다.

 

 

 

 



 


붉은 성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이렇게 보안검색을 거쳐야 합니다.

 

물론 가방도 열어서 보여줘야 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군인들이 초소에서 총을 든 채로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붉은 성뿐만이 아니라 델리에는 이처럼 군인들이 간혹 눈에 띕니다.

 

아마도 만에 하나라도 있을지 모를 종교분쟁을 대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라호르 게이트를 지나면 마주하게 되는 '찻타 촉'입니다.

 

붉은 성이 지어졌던 당시부터 상가가 있던 자리이며

 

지금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종 물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도여행을 하면 저 인도 특유의 무늬와 색깔을 몸에 두른 녀석들을 외면하기 힘듭니다.

 

가방, 옷, 장신구, 카페트, 스카프 등등

 

어지간히 무관심한 분들이 아니라면 반드시 하나는 구입하게 되실 겁니다. ^^

 

 

 

 

 



 

 

붉은 성 내에서 왕의 접견장으로 쓰였다는 디와니암입니다.

 

이것도 규모가 꽤 크죠?

 

이렇게까지 클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사실 인도여행을 하는 동안에 몇몇 성에서 이런 접견장을 봤는데

 

단연 붉은 성의 그것이 최대였습니다.

 

 

 

 



 

 

왕이 앉아서 손님을 맞이했을 왕좌입니다.

 

온 김에 앉아서 거드름이라도 피우려고 했는데 접근을 못하게 막았습니다.

 

하긴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ㅎㅎ

 

 

 

 


 

 

 

디와니암에 왔을 때부터 비가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촬영은커녕 돌아다닐 수도 없을 만큼 쏟아져서 결국 철수 ㅠ_ㅠ

 

다음에 또 인도여행을 하라는 신의 계시인가 봅니다!

 

 

 

 

   

   

 

 

밖으로 나와서 보니 저처럼 우산이 없어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비는 좀처럼 그칠 줄을 모르고...

 

결국 비를 쫄딱 맞으면서 차로 돌아가야했네요.

 

   

참, 퀴즈의 정답은 인도의 독립기념일입니다.

 

   

인도와 우리나라는 독립기념일이 같은 날이라는 걸 아셨나요?

 

물론 연도는 다르고 일자만 같습니다.

 

지금 정확한 기억이 나질 않는데

 

집회를 준비하던 광장의 이름도 8.15 광장이었던가 그랬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이죠? @_@ 

 

 

 

 

원문작성: http://blog.naver.com/nofeetbird

 

   

   

본 여행은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

 



하나투어 스티커 유튜브 채널

http://www.youtube.com/stick2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