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에서 탐식(探食)하다! 돈부리 열전

시즈오카에서 탐식(探食)하다 

돈부리(どんぶり)

일본에서 흔하고 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가 돈부리(덮밥)입니다.

가츠동(돈까스덮밥), 규동(소고기덮밥), 오야코동(닭고기덮밥) 등
밥 위에 올라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돈부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가서 더욱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그 지역의 명물이 들어간 음식을 맛보는 거 아닐까요?

시즈오카의 복합문화공간 '에스펄스 드림플라자(S-PULSE DREAM PLAZA)'에서 맛본

다양한 돈부리를 소개하려 합니다.

우선, 드림플라자로 가려면 시즈오카역에서 JR을 타고 시미즈(淸水)역으로 가야 해요.

시미즈역 동쪽출구 로터리에 무료셔틀버스가 옵니다.

(9시 ~ 22시, 15분~30분 간격 운행)

-참고 사이트: 드림플라자(http://www.dream-plaza.co.jp/about/access/index.html)

+링크 페이지에는 드림플라자로 가는 방법과 셔틀버스 시각표가 있어요.

 

 

 

 

 

 

 

드림플라자는 마트, 식당, 옷가게, 잡화점 등 다양한 가게들과

박물관이나 풋살코트, 영화관 등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장소가

시미즈스시요코쵸(清水すし横丁).

(요코쵸는 '골목'이란 뜻이에요. 오뎅거리는 '아오바요코쵸'였죠.)

드림플라자의 1층과 2층에 여러 스시 식당들이 한데 모여 있어요.

2층엔 스시박물관도 있답니다. (유료입장: 대인 300엔/소인 200엔)

시미즈스시요코쵸 영업시간: 11:00 ~ 21:00 (마지막 주문 20:30)

[주말이나 성수기엔 22시까지 영업하기도 합니다.]

 

 

 

드림플라자 1층으로 들어가서 상점을 지나가다 왼쪽을 보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재밌는 작품이 있어요.

스시와 밥알로 만든 후지산과 각국 대통령들.  (왜 우리나라 없지..) 계단을 올라가니,

 

 

 

 

 

 

대부분 스시 가게들은 1층에 모여 있는데,

제가 간 식당은 2층에 따로 있었어요.

그냥 2층이 아니고 이 가게와 스시박물관만 있는,

1층과 2층 사이에 다른 공간이었어요.

그래서 중앙 에스컬레이터말고 다른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합니다.

 

 

 

 

 

 

널찍한 내부엔 약 80석의 자리가 있어 일행이 많아도 문제없어요.

손님들 몇분이 식사하고 있었고

우리도 드디어 식사시간!

시즈오카의 특산품이 들어간 돈부리를 소개합니다.

짜잔

 

 

 

 

 

 

사쿠라에비동(桜えび丼).

스루가만에서만 잡히는 '사쿠라에비(벚꽃새우)'를 튀켜 밥 위에 올린 돈부리예요.

사쿠라에비는 벚꽃을 닮은 분홍빛의 작은 새우입니다.

우리나라 새우젓에 들어가는 새우보다 쬐끔 더 커요.

요 튀김은 바삭한 게 아니라 부드럽고 쫄깃해서 밥이랑 먹기 좋았어요.

씹으면 고소하고..(쓰읍 침나와.) 짭쪼롬한 사쿠라에비 튀김과 따뜻한 밥 한 숟갈 꿀꺽~

사쿠라에비동의 가격은 900엔입니다.

 

 

  

 

 

 

우나기동(うなぎ丼).

양념이 잘 배여 윤기 좔좔 흐르는 장어를 올린 돈부리예요.

장어살도 부드러웠지만 양념도 맛있어서

장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로지나도 맛있게 먹었어요.

시즈오카는 장어의 산지로도 유명해요.

장어 요리뿐만 아니라 '우나기파이'도 있답니다.

 

 

 

 

 

 

니혼다이라 기념품샵에서 산 우나기파이.
장어 가루가 들어갔다는 이 과자는 '엄마손파이'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맛은 과자 '고소미'랑 비슷해요. 장어맛은 하나도 안 나지만 고소하고 맛있어요.

다시 돌아와서,

모습도 맛도 좋았던,

 

 

 

 

 

 

마구로동(まぐろ丼)

꽃 아닙니다. 참치회입니다.

음식이 나왔을 때 예뻐서 놀랐어요.

참치회, 와사비, 계란, 생강(?) 색깔이 잘 어울려요.

맛은... 사진만 봐도 예상할 수 있겠죠?

신선한 참치회는 탱탱하고 입에서 살살 녹아요.

(아우, 식상한 평. 하지만 사실인걸요...)

 

 

 



 

 

 

당연히 빼놓을 수 없는! 스시도 주문했어요.

왼쪽 종지에 담긴 사쿠라에비 보이시죠? 요렇게 생으로 먹기도 해요.

우리의 젓가락 놀림에 순식간 샤샥 사라진 스시들.

식당 아무데나 들어왔는데 왜 이렇게 다 맛있는 거지ㅠㅠ

바다에 접해 있는 시즈오카에서는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어요.

싱싱하게 먹기도 하지만, 돈부리와 같이 맛있는 요리로 재탄생하기도 하죠.

시즈오카의 명물도 즐기고 한 끼 식사도 든든하게 해결했으니 다시 떠나봅시다.

시즈오카의 해산물은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곧 또다른 음식들로 염장샷 날릴게요. 잇힝XD

 

 

 

http://sticker.hanatour.com

http://www.youtube.com/stick2r

+ 본 여행은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