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스티커 in 시즈오카]
시즈오카에서 탐식(探食)하다
해산물 종결자!
일본하면 해산물은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인 건 다 아실거예요.
이번 포스트에선 본격적으로 일본의 해산물 요리를 보여드릴 거예요.
배 든든히 채우시고 포스트보셔서 염장샷되는 일 없길 바랍니다. 캬캬
1. 사라즈시노하마쨩(皿寿司の濱ちゃん)
여행 첫날 저녁, 고후쿠쵸 거리에서 식사를 뭐로 할지 고민했어요.
주변에 지나가는 현지인들한테 물어봤는데도 위치를 잘 몰라서 못 가고..
그러다 눈에 띈 '스시(寿司)' 입간판과 커다란 공룡 모형을 보곤 들어가자! 결정했어요.
시즈오카역에서 고후쿠쵸 거리를 따라 걷다가 (대각선 횡단보도가 있는) 사거리를 건넌 후
한 블럭가서 왼쪽 골목으로 쭈욱~ 들어가면 됩니다.
건물의 안쪽에 큰 공룡 모형이 있어 찾기 어렵지 않아요.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식당 입구가 있어요.
좌식 테이블이 두 개 있고, 바(bar) 형식이 10개 정도?
우리 일행 6명이 들어가니 가게가 꽉 차네요.
영업시간: 오후 6시 ~ 오전 3시
휴일: 일요일, 축일
분홍색 메뉴판은 '오늘의 추천메뉴(本日のおすすめ)'예요. 모듬사시미 또는 각종 사시미(刺身)와 해산물이 있어요.
가운데 메뉴판은 '사라즈시(皿寿司)' 즉, 접시초밥입니다. 접시 종류별로 180엔~600엔이고, 한 접시에 2개 올라갑니다.
세번째는 고콘다테(御献立), 식단입니다. 술안주(酒肴)와 사시미, 사라다(サラダ),
니기리스시(にぎり寿司), 스시덮밥(寿司丼)이 있네요.
여긴 회전초밥이 아니라, 주문하면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 다듬어 만들어줍니다.
마구로아카미(マグロ赤身, 참치 붉은 살) 300엔.
한 접시 받아서 보링언니랑 하나씩 나눠 먹었어요.
사-몬(サーモン, 연어) 240엔.
부들부들한 연어살+ㅁ+
이카(いか, 오징어) 300엔.
오징어 몸통도 먹고 다리도 먹었는데 둘 다 맛나요. 쫄깃!
히라-메(ひら-め, 광어) 500엔.
깔끔하게 도려낸 통통한 광어살이 밥과 함께 입에서 살살살..-ㅠ-
요 새우는 500엔짜리 접시에 올려 주셨는데, 메뉴판엔 안 보이네요.
싱싱하고 탱탱한 새우살이 아주 그냥.. 감동 흑흑ㅠㅠ
오사시미모리아와세(お刺身盛り合せ, 회모둠) (小) 980엔.
스시를 한껏 먹고 사시미도 시켰어요.
원래 주시는 건지.. 서비스인지..
우리나라에서 고기먹을 때 찍어먹는 기름장(참기름+소금)에 버무린 오이무침.
이 양념장이 오이랑 어울릴지 몰랐네요.
다들 맛있다면서 먹고, 김PD님은 어떻게 만드는 건지 물어보시고ㅋㅋ
(오이 싫어하는 누구누구 빼고~)
집에서 만들어먹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짜잔~ 4명이서 먹은 접시모음!
(PD님들은 촬영하시느라 뒤늦게 식사중이셨구요.ㅠ)
스시 한 접시 먹을 때마다 감탄사 내뱉으며 흡입했던 저녁ㅋㅋ
일본에선 아무 스시집이나 막 들어가도 요런 맛인가요?!
+ 일본어 잘하는 내 친구덕분에 메뉴 해석을 할 수 있었어요. 친구야 고마워!!
2. 하마미야(浜宮)
이즈반도에 도착했을 때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노천 온천에 가서 석양을 볼 예정이었는데, 날씨때문에 불가능할 것 같아 일정을 급변경했어요.
이즈반도의 해안가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숙소가 있는 누마즈(북쪽)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저녁식사를 할만한 곳 없는지도 찾아보구요.
차를 세우고 박PD님과 로지나가 주변을 돌아다녀보셨어요. (수고하신 두분!)
잠시 후, 돌아온 두 분의 표정이 밝아 보여요.
뜻밖의 소식! 우리가 우연히 정차한 이 곳이 마쓰자키(松崎)랍니다.
일본 드라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촬영지예요.
일단, 박PD님과 로지나가 추천 받은 식당을 찾아갔어요.
(전 차를 타고 찾아가서 나중에 검색해봤더니,)
마쓰자키쵸버스터미널(松崎町バスターミナル)(초록색 동그라미)에서 도보로 5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어요.
마쓰자키이토엔호텔(松崎伊東園ホテル)만 찾으면 식당 '하마미야'도 금방입니다.
호텔에서 해변가로 나가다 보면 왼편(A지점)에 있어요.
+ 다른 지역에서 마쓰자키이토엔호텔을 찾아가시려면,
사이트에 교통수단별로 가는 방법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 참고 사이트: 마스자키이토엔호텔(http://www.itoenhotel.com/hotel/matsuzaki_itoen/)
마쓰자키 해변, 방파제가 있는 이 장소가 드라마에 나왔던 장소라네요.
입구에 수국이 예쁘게 피어 있는 생선요리점 '하마미야'는 주택같아요.
이래 봬도 자동문입니다.
유명인들이 왔었는지 싸인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좌식테이블 2개, 바 형식 7개정도?
다른 날 갔던 '사라즈시노하마짱'과는 또 다른 분위기예요.
술병도 술잔도 예뻤던 일본술.
문어로 가볍게 식사를 시작해봅니다.
독특한 모양으로 구워져 나온 생선, 회모둠을 반찬으로 한 그릇 뚝딱 해치웠어요.
겉은 바삭하게 구워지고, 속살은 부드러워요.
한국에서 먹었던 길쭉한 새우튀김보다 더 바삭바삭해요.
닭튀김. 상큼한 샐러드와 함께 튀김을 먹으니 부담도 없어요.
마지막으로 달달한 골드키위와 메론으로 식사 끝!
우연히 지나가게 된 동네에서 이렇게 맛있는 식사를 하게 될 줄 몰랐어요.
이번 시즈오카여행에서 참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예요.
(결국 먹는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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