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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방콕,방센,파타야

태국가는 비행기, 똠양꿍 기내식으로 나올까? 오리엔트 타이항공 탑승기! 태국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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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터 2월까지 계속해서 여행을 다녔던 터라,
방 가운데에 트렁크를 그대로 펼쳐두고 옷가지만 바꿔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마감이 밀린 일들도 많고 준비하고 있던 일들도 쌓여있는지라
몸은 만신창이, 만성 피로에 쩔어있었죠.

 

 

어깨는 무겁고 하던 일들은 쌓여있는데 태국으로 떠나야하는 상황.

게다가 패키지 여행으로 17명의 블로거들과 함께 떠나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눈 앞이 살짝 깜깜하더라고요.

 

이렇게 컨디션 안좋은 상태에서 내가 태국을 갈 수 있을까?

리프레쉬~ 할 수 있을까? 엄청난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도쿄 여행의 잔잔한 마음도, 오키나와의 촉촉한 마음도 아직 갈무리 못했는데 말입니다.

밍기적 밍기적 짐을 싸고...(라고 하지만 팔랑팔랑한 옷들을 트렁크에 채워넣고)

동남아시아 여행은 처음인지라....대체 어떤 날씨일지 호들갑도 한번 떨어보고...

그렇게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2011
태국 방콕 방센 파타야 Story







그런데 이 날은 조금 특별했던 게
... 인천 공항에 졸린 눈을 하고 도착해서
밖을 내다보는데
, 뿌연 안개가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트위터를 살펴보니 안개로 인해 교통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보이고,
근래 들어 최악의 안개라는 내용도 보였습니다
.







설마...?


패키지 여행의 좋은 점은 이런 날씨나 최악의 상황의 고민을 여행사도 함께 고민해준다는 것이겠죠.

어차피 가야할 여행, 저는 데이터 무제한 로밍이나 해오자 싶어서 고민은 그만하고 인천공항을 돌아다녔습니다.

+ 자동출입국 심사를 위한 여권 등록도 그 사이에 완료했죠. =D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은 여권만료일까지 적용되니 한번 받아두면 매우 편합니다.
입국할 때 귀찮고 피곤한데 한번에 통과하는 그 기분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네요.

AM 7시부터 열었던가...무척 일찍부터 등록이 가능하니까, 일찍 도착하신 분들은 들리셔도 좋겠습니다.







이제 슬슬 약속 시간이 다가옵니다.

아무래도 첫 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인 만큼, 늦지 않게 카운터에 도착해봅니다.

 

제가 타고 갈 오리엔트 타이 항공은 처음 타보는 항공사여서 어떨지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만 타봤던 기억에 드디어 색다른 체험을 해보는구나! 라고
살짝 두근거리긴 했지만
100% 좋은 기대로 두근거린 것은 아니었죠.

기내식이 특히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나름 맛있다고 기내식을 먹어온 편이었는데
 대한항공에서만 밥을 먹다가
오키나와때 아시아나를 타고 살짝쿵 실망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리엔트 타이 항공은 저가 항공사이니까 더 밥이 맛없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이 계속 들었습니다

 

아무튼 패키지 여행의 묘미이자 참 어색하기 짝이 없는 첫 만남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미리 안면을 튼 곤이 오빠가 씩~ 웃어주시네요.








 

자리는 짐을 부칠 때, 결정되니까 친해지고픈 사람이나 함께 가는 일행과 붙어서 짐을 부치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비상구쪽 자리라 허리를 쭉 펴고 앉을 수 있었어요.

물론, 말한다고 해서 배정...이 딱히 유리해지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그리고 저는 몰랐는데, 인천공항에서 자국기가 아닌 항공기는
 뭔가 전철같은 걸 타고 한 정거장을 더 가야한다고 하더라고요.

-ㅁ- 뭔소리야 그게 대체! 라며 당황하는 저를 바라보는 스티커 멤버들...

"정말로 몰랐어?" 

"넵...몰랐습니다."


 

우여곡절 안개 속에서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는 무진장 연착되고,
지쳐서 이럴 줄 알았으면 데이터 로밍을 미리 신청하지 않는건데!!

 (라며 이를 빠득빠득) 라는 그런 기분으로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점보기라서 그런지 연착내내 기다리시는 분들도 무척 많았어요.

특히나 아줌마, 아저씨들의 단체 관광이 눈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나도 아주머니들처럼 편하게 의자에 눕고 싶은데... 나는 여대생이고... 처음보는 분들과 여행가는 중이고...







 




오리엔트 타이 항공이 도착했습니다
. 점보기라 그런지 무척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비행기가 나타나자마자 민박 분위기이던 공항이 술렁였습니다.
저희 스티커 팀들도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방을 챙기고
, 인원 수를 체크하고 그 모든 과정이
이제 곧 태국으로 떠나게 된다고 하니 피곤하지도 않더라고요
.
물론 지루함은 있었지만, 설레임이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안개 문제가 해결되어 다행이란 마음도 있었죠.








훈훈한 승무원들의
90년대 풍 안전 수칙 설명에
 뭔가 초등학교 때 타던 아시아나가 떠올랐습니다
.
, 오리엔탈 타이 항공은 남자 승무원들이 많아서 이색적이더라고요.
저는 무척 좋았습니다만 미모의 승무원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살짝 실망스러울지도?








거의 다섯 시간의 비행 중간에는 음료 서비스 한번
(주류는 유료), 기내식이 한 번 나왔습니다.
배가 고프다면 살짝 난감할 것 같습니다. 미리 식사를 하시고 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게다가 음료가 전체적으로 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_
달아서 음료를 못 마시다니
! 오렌지 주스가 너무 달더라고요.
차라리 물을 요청할 것을 후회했지만 어쩌겠습니다.
이미 지나간 언니는 나랑 커뮤니케이션이 불완전한걸!!!







 

공포의 달디단 오렌지 주스..








오이시 벤또라는 이 도시락은
하늘은 추운 곳 이구나.” 를 느끼게 해준 도시락이었습니다.

밥은 따뜻해야 제 맛이라 생각하는 저에게 이 도시락은 정말 괴로웠죠.
차라리 밥 위에 스시를 얹어줘! 라고 외치고픈 마음? 덕분에 태국 음식에 대한 기대와 배고픔이 커지더라고요.

하지만 배가 고파서 고기 소스랑 밥이랑 생강초절임을 맛있는 비율로 나름 섞어 먹어보니
 어디서 먹어본 돈부리 맛이 나서
역시 이건 일식인게야...라고 느껴버렸습니다.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똠양꿍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 제가 이상한 건지 몰라도
.
 
아무튼 일식 도시락이 나온답니다. 참고로 저 젤리는 우리나라 슈퍼마켓에서 파는 그 과일 젤리 맛!
나름 상큼하니 맛있었습니다
.








입국 신청 카드는 무척 꼼꼼히 잘 써야 합니다
.

태국 공항 직원들이 질문한다고 우리가 잘 대답할 수 있는 게 아닐뿐더러
태국은 아직 입국 절차가 수작업이라서 만약 퇴짜맞고 뒷줄로 밀리면
 엄청나게 기다려야 하니까 웬만하면 할 수 있는 한
! 모든 칸을 채우도록 노력합시다.
영어 대문자로 쓰건 소문자로 쓰건 상관은 없는 듯 해요.

 그리고 약간의 눈치만 있다면 살짝의 오류도 상관없는 듯
하지만 내가 영어 잘하든 말든 태국 직원들은 신경 안쓴다는 거!

하지만 입국 신청서와 한국으로 출국할 때 제출하는 출국 신청서는
여행 중에 쓰기 어려우니까 이 때 시간이 허락하는 한 모두 적도록 합시다
!








태국의 모습이 내려다보이기 시작하면 이 곳이 풍요로운 태국이라는 느낌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
조금 짙은 녹색이 깔린 밭들을 내려다보면서 한국과는 조금 다른 흙빛에
여기가 타국이라는 느낌을 받기 시작하는 것이죠
. 두근거리는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저는 여행을 만끽하게 되는 거죠.
피곤함도 이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한 모두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렇지 않나요?
여행은 비행기가 착륙하는 순간부터 찌릿하게 느껴지잖아요
.








공항이 깔끔하다 생각했는데 신축된 공항인
수완나품공항이라고 합니다.
 
수바르나부미 공항이라고도 불리는 모양입니다.
2006
년에 개항하였다고 하는데 무척 깔끔해서 제가 생각했던 태국의 이미지를 훅 하고 날려준 곳이었습니다.
착륙하자마자 저 멋진 건물이 정말 태국의 공항이야!? 라는 기분이었습니다. 
방콕 도심에서 동쪽으로 2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하네요.

인천 공항보다 살짝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 곳이 확실히 태국이라는 걸 상기시켜주었습니다
.
 
역시 게이트를 내려서 조금 걸어야 하지만 생각보다는 soso!
참고로 점보기라서 그런지 내리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일행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걸으면 됩니다.








여행에 너무 들떠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는 걱정하면서 다른 일행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기보다는
 가이드분에게 빨리 말하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 수완나품 공항은 살짝 뭐랄까 산만한 경향이 있으니까
피곤하시더라도 정신을 살짝 제자리에 돌려놓으시고 여행을 시작하시면 편하겠죠
?
짐을 잘 챙겼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태국 관광을 떠나볼 차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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