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 태국은 농산물에 있어서는 정말 축복받은 나라인것 같아요.
라용 지역에 있는 수파트라랜드(Suphattra land) 열대과일농장에 들러서 정말 신선하고 상큼한 과일들을 맛보니 더더욱 그런거 같다는.
수파트라랜드는 이 농장의 운영자인 수파트라의 이름을 따서 수파트라랜드라고 이름지었고,
지금 과일 농장은 주로 외국인들이 놀러오는 코스로 열대과일을 원하는 만큼 따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랍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맞이한 것은 시~~~~원한 코코넛 음료.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였는데, 얼음과 함께 간 음료를 먹으니 기분이 샤방샤방~~^^
굉장히 넓은 수파트라랜드는 미니 트레인을 타고 한바퀴를 돌아요~~자 ~~Go~Go~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드래곤 후르츠 농장. 일명 용과라고도 불리는 이 과일은 미네랄 성분과 노화방지 작용을 하는 항산화 물질을
포함해서 특히 여성들에게 좋다고 해서 마구 먹어주었던 기억이.ㅋ
농장 한 가운데에 있는 과일 조형물이 너무 깜찍해서 한 방~
밤송이처럼 생긴 람부탄은 아직 조그마해서.. 익어보이진 않더라구요. 정말 밤송이 같다는.^^
덥지만 않다면 수파트라랜드의 이쁜 산책로와 경관이 눈에 들어왔을텐데, 좀 더우니까 힘이 들긴 하더라구요.
그러나 농장 투어가 끝나면 열대 과일을 원하는대로 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으니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투어하던 중에 잠시 내렸던 장소에서 커다란 나무가 있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이 밑에 있었건만.. 바로 벌집이 어마어마하게 크더라구요.
조금 위험하다.. 싶은 찰라에 갑자기 여기 직원분이 여기다 대고 막대기를 던지는 시늉을 해서 혼미백산했던 기억이..ㅋㅋ
그 분이 장난친건데.. 만약 정말이었다면 아찔.. >.<
사람 머리보다 더 큰 두리안도 구경하고..
항상 고무줄을 사기만 했지, 고무나무에서 고무원료가 떨어지는건 처음 봐서 신기했답니다.
소나무에서 소나무진액처럼 나오는데, 좀 더 곱고 밝은 느낌이랄까요?
시식하는 곳에 도착하면 이렇게 모두 먹기 좋게 썰어서 담아둔답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열대과일과는 정말 신선도 면에서도 차이가 나더라구요.
특히 파인애플은 우리나라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태국은 파인애플 수출을 안하고 내수만 한다네요. 정말 맛있었는데.
패키지 단체 관광객들은 모두 신나서 정말 물릴때까지 먹어주고.
망고, 용과, 스타후르츠, 두리안 등등.. 정말 밥처럼 다 먹어주었다는.ㅋ
수파트라 과일농장 건너편에는 독특한 식당이 하나 있어요.
바로 태국식 샐러드인 쏨땀을 먹기 위해 들렸던 곳이죠. 말로만 들었던 쏨땀.
쏨땀은 꼭 무채처럼 생겼는데, 땅콩과 파파야, 약간 신맛이 강한 소스를 넣어 무친 것을 상추에 싸먹는 독특한 디저트예요.
고기도 아니고 샐러드를 싸먹는 맛은 과연 어떨까 참 궁금했는데,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는 딱 일 정도로 상큼하고 배도 부르고.. 괜찮은 샐러드였어요.
오후 일정은 수파트라랜드에서 이렇게 깔끔한 디저트로 마감하고~
이제 조금 먼 곳을 달려 파타야로 가봅니다.
수파트라랜드의 열대과일 먹거리 얘기가 나온 김에
파타야에서 코리아타운같은 곳에서 먹은 삼겹살 살짝 소개해볼께요.
코리안 레스토랑 가든정이라는 곳에서 여행의 피로도 풀 겸, 한 잔 하면서 삽겹살을 먹어주었답니다.
오오~~ 벌써 3일째 일정인데.. 한국 음식보니.. 그것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삼겹살을 보니 눈물이 날것 같았다는.ㅋ
정말 한국하고 똑같이 차려진 밥상. 불판하며, 상추. 그리고 쌈장.^^
삼겹살은 아무래도 태국산이겠죠? 삼겹살을 주로 먹는 민족은 거의 우리나라밖에 없어서 이 부위는 다른 나라에서 싸다고 하는데,
태국에서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은 어떤지 참 궁금하네요.
하루를 마감하며 수다를 떨며 맥주와 소주 한 잔 기울이는 이 맛~
누군가와 같이 함께 하는 여행에 있어 저녁에 한 잔은 정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것 같아요.
가운데에 연못이 있어 나름 운치를 더하는 가든정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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