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반딧불이와 함께한 클리아스리버투어 [스티커 in 코타키나발루]



반딧불이와 함께한 클리아스리버투어 [스티커 in 코타키나발루]





http://www.youtube.com/user/Stick2r





클리아스리버투어는 클리아스강을 보트를 타고 유람하듯이 구경하면서 보루네오섬에만 서식한다는
긴코원숭이도 보고, 일몰도 보면서 깜깜해진 밤에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재밌는 투어였다.
불행이도 카메라에 반딧불이는 담을 수 없었다는게 아쉬웠지만 가끔은 사진에 남겨지지 않아도
기억에는 오롯이 새겨져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아마도 그때의 반딧불이가 내겐 그렇다.


사진에서는 볼 수 없지만 영상에서는 살짝 표현되었으니 일단 영상을 감상하시고 봐주시길.











길에 떨어진 요 예쁜꽃을 보니 기억이 새록하다. 길가에 떨어진 꽃들에서도 낭만을 찾게되는, 그게바로 여행이 아닐까 싶다.











보트를 탈 수 있는 선착장 부근에 있는 나무에 대롱대롱 달린 이 열매는 독이 있어서 절대로 먹을 수 없는 열매다.
누군가 센스있게 먹으면 메롱~이 된다는 그림을 그려놨길래 한컷 찰칵~










클리아스리버의 중간정도에 다다르면 아프리카의 밀림같은, 브라질 아마존 같은 그런 공간들이 있었다.
숲을 가로질러 강을 거슬러 그렇게 밀림속으로 우리는 하염없이 흘러서 원더랜드로 가는 입구를 찾게되면 좋다는 생각을 잠시했다.

피디님들은 정신없이 촬영중이고, 우리는 잠시 느긋하게 관람중.










우리가 보고 있었던 것은 바로 저 원숭이들.
나무 위에 매달려 있는 저 멀리 있는 긴코원숭이들을 나름 사진으로 찍어보고 싶었지만
내 카메라는 엄마백통이도 아빠백통이도 없으니 고작 요정도밖에는...-_-;;;











지금보니 참 멀군, 하지만 망원렌즈가 없어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위치까지 배를 대주기 때문에 원없이 원숭이 구경이 가능.











긴코원숭이(프로보시스 원숭이), 코주부원숭이 [proboscis monkey]


보루네오섬에서만 서식하는 긴코원숭이

큰코원숭이·긴코원숭이·뿔원숭이라고도 한다. 몸길이 54∼76㎝, 꼬리길이 52∼76㎝, 몸무게 8∼23㎏이다.
수컷은 암컷보다 몸집이 훨씬 크고 무겁다. 이 원숭이의 최대의 특징은 코라고 할 수 있다.
수컷의 코는 10㎝나 아래로 늘어지는 때도 있으며, 암컷과 새끼는 훨씬 짧고 앞으로 툭 튀어나와 현지에서는
백인에 빗대어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몸빛깔은 등면이 갈색 또는 노란빛을 띤 갈색이고, 배면이 흰색 또는 회색이다.

냇가 부근의 맹그로브 숲이나 물가 가까운 산림에 서식하며, 평균 30마리 정도가 무리를 지어 활동한다.
어린 나뭇잎이나 가지를 먹으며 큰 수컷은 한 손으로 긴 코를 제치고 먹이를 먹는다. 변화가 심한 음성을 가지고 있어
강을 왕래하는 배 위에서 쉽게 이들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물가를 좋아하며 헤엄도 잘 친다.
임신기간은 166일이고,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보르네오섬에 분포한다.

(네이버 백과사전 참조)



긴코원숭이의 주식인 열매에 독이 들어있는데 이 원숭이들에겐 독을 해독하는 능력이 있다.
독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많이 배출되어서 배가 불룩해졌다고 한다.









비가내린터라 조금은 쓸쓸한 풍경이지만 충분히 행복했던 순간들이었다.
물이 주는 평안은 모두가 공통으로 느끼는거 같다. 뭔가 안정된 엄마의 뱃속같은 그런 느낌.










천천히 달리는 보트기 때문에 지나가는 배에 탄 사람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일몰을 즐길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일몰이 지나면 반딧불이를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강을질러 긴코원숭이를 보고, 저녁식사를 위해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깜깜해야지만 제대로 된 반딧불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이드 라이언님이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어줘서 잽싸게 한컷 찍었는데 뭔가 멋지게 나왔다.










클리어스리버의 일몰도 코타키나발루에서 손꼽는 일몰중에 하나라고한다.










돌아가서 밥 먹고 다시 반딧불이를 보기위해 빠르게 보트 이동중.










어둠이 깔리는 클리아스리버










쪽빛의 바다색이 되어버린 풍경은 흔들린 사진이 되었지만 정말 좋았다.










선착장으로 돌아와서 간략하게 저녁을 먹고 다시 어둑해진 클리아스리버를 향해 고고씽!!


수백 수천의 반딧불이가 모여서 반짝이는 하늘은 정말로 너무나도 예쁘고 황홀했다.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원리는 루시페린이 루시페라아제에 의해서 산소와 반응해 일어나는 것이다.
빛은 보통 노란색 또는 황록색이며, 파장은 500∼600nm(나노미터)이다.

한마리에서 내는 빛들이 모여모여 장관을 이뤄내는 풍경은 한번쯤은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이폰으로 찍어본 풍광들.
이제 코타키나발루의 이야기도 마지막날 하루만 남겨져있다.


아직은 끝나지 않은 코타의 이야기 계속됩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