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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도 사람 사는 동네였다 - 시티투어/시내관광




코타키나발루도 사람 사는 동네였다.
- City Tour -


(사바주청사/이슬람사원/불교사원/필리핀마켓/원보르네오쇼핑몰)







오늘의 여행기는 코타키나발루의 수많은 휴양지의 모습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는 색다르게
지극히 일반적인 시내관광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첫번째로 저기 로케트밧데리 모양으로 생긴 건물은 바로 사바주청사의 신청사의 모습.



사바주청사

시가지 중심부에서 해안을 따라 나 있는 가야 거리를 북동쪽으로 15분쯤 차로 달리면 리카스만이 나타난다.
북쪽 끝에 알루미늄과 유리로 지은 초현대식 30층짜리 원기둥 건물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주청사이다.
사바의 내일을 말해주는 상징적인 건물로 18층에 있는 회전식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일품이다.
5만 권의 장서를 자랑하는 주립도서관도 안에 있으며, 현지인들은 로켓빌딩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72개 면의 유리로 장식되었고 30층의 규모지만 기둥이 한개로 설계되어진 특수공법의 건물.







이것은 사바주청사의 예전청사인 구청사의 모습.
구청사와 신청사가 마주보고 있는 위치에 있어서 앞에서 찰칵, 뒤에서 찰칵하면 될듯.

딱히 우리가 저기 청사를 들어가본다거나 주변에 특별한것은 없는 관계로
청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것으로 코스를 끝내고 다른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MASJID BANDARAYA 이슬람사원


세계 어느곳이든 사원으로 들어가는 출입에는 무조건적인 자유가 아닌 복장제한 등의 규율이 있다.
민소매옷이나 짧은 치마나 반바지 복장으로는 입장불가.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마침 그들의 기도시간이어서 스피커를 통해 기도소리가 나왔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는건 불가능했다.
멀리서 문 틈을 통해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정도로 만족하고 입구의 모습만 사진을 찍었다.











 

윤경이를 모델삼아 사진도 한장 남겨보고, 사원과 윤경이의 복장이 참 잘어울리는듯.


 

 





다음으로 이동해서 본 곳은 바로 불교사원이다. 무슬림인 말레이시아에 불교사원이 그것도 코타키나발루 섬에 커다랗게 있는게
신기하지만 코타의 경제권을 쥐고있는 화교들이 지은 사원이라고 한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반드시 이 종교에 관한 문제가 있는거 같다. 아마도 자유와 종교는 거의 동일시되는게 아닐까싶게
자신의 종교를 위해 예배당(포괄적인)을 짓고, 찾아가서 예배드리는건 어떤 종교든 마찬가지가 아닐까싶다.
종교의 자유는 인정해주는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경제권이나 어떤 권력에 의한것이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비교적 말레이시아도 종교에 대해선 자유로운 나라인것 같다.







요 불상은 어디서 봤는데 엘비스 프레슬리를 닮았다고해서 엘비스상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얼핏보니 살짜기 그런것도 같고, 관음상?정도 되는거겠지?
나라별로 불상의 모습이 다른것도 꽤 볼만한것 같다.

참고로 나는 불교사원이나 신사 등엘 들어가면 이상하게 기운이 하나도 없다.
내 기운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늘 한다. 흠흠...







여기 절 입구에도 그렇고 곳곳에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있었다.






쌍용이 가운데 석탑을 향해 지킴이가 되어주고 있는걸까?
지붕위 모습이 특이해서 한컷 담아봤다.








시내관광에서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여기 원보르네오 쇼핑몰이 아닐까싶다.

알록달록한 택시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번에 태국을 다녀와서도 느끼는 점이었지만
택시가 알록달록한건 참 맘에 든다. 자유로운 느낌도 좋고 예쁜 택시를 골라? 탈 수도 있고..그런점이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택시는 참...그나마 최근에 주황색 택시가 생겼는데 그 색도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우리나라는 참 칙칙한 나라라는 생각을 다시한번했다. 아마도 이것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색에 대한 일반적인 예로 드러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해보고, 암튼 우리는 아직 알록달록에 대해선 그닥 긍정적이진 않는거 같다.







꽤 크고 넓은 쇼핑몰이다. 여기 구경하려면 하루이틀에는 불가능할것 같다. 층별로 다양한 공간이 많아서 시간가는줄 모르는 곳.
헬스클럽도 있고, 다양한 쇼핑공간으로 만들어져서 넓은 공간에서 자칫 길을 잃을수도 있다.







해가지고 우리가 찾아간 곳은 바로 필리핀마켓이었다.
여기는 이주한 필리핀인들이 모여서 만든 야시장이었는데
채소, 생선, 육류, 과일 등을 비롯해서 수많은 먹거리 식당들, 간이양장점부터 시작해서
없는것이 거의 없다. 심지어는 케익도 팔았음.







테이블 한개만 놓고 재봉틀로 옷을 고치고 있는 이곳은 간이 세탁소 같은 곳이다.
저 색색들이 실패가 참 이쁘네~







인상좋은 아저씨는 쌀국수를 만들고 있었는데 우리가 사진 찍어도 친절하게 웃어주고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정말로 사진찍을때 친절해.







대하따위는 우습다!! 라고 할만큼 커다란 새우부터 시작해서 이름을 알 수 없는 생선들..
근데 저 쌩뚱맞은 구운 옥수수는 뭐냐고...ㅋㅋ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다. 사실 뭘 사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이런 시장구경은 정말로 재밌고 여행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거 같다.
그 나라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를 가든
꼭 가봐야할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시장이 아닐까, 라는 생각!!





팔고 있는 채소들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채소들인거 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알 수 없고
아래 양파랑 마늘은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어보인다.  라임도 흔하게 살 수 있는 과일중에 하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라임을 구하기 쉽지 않을텐데, 역시 과일이 풍부하게 많다.







르메르디앙 호텔 앞 쪽에 위치한 필리핀 마켓 자유식당에서는 저마다 주문한 음식으로 즐거운 저녁식사중.








우리도 봉지에 팔고 있는 팥빙수를 한봉지 사서 열심히 돌려가며 다 먹었다. 저 빨대 하나로 다같이...ㅋㅋ
근데 모양은 참 안땡기지만 상상을 초월하게 맛있었다. 그리고 망고 사서 숙소로 고고씽!!
저 망고를 담아준 봉지도 이쁘구나. 역시 알록달록 말레이시아로군~ ^^









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에서 한컷 담아봤다.







화려한 불빛으로 반짝이는 도시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야경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나름 즐거운 경험이었다.
즐겁게 시내관광을 모두마치고 나니,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날의 즐거운 이야기도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