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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120% 즐기기 - 키울루 래프팅의 추억 上


 


FUN! 코타키나발루 120% 즐기기


~ 추억을 낳은 키울루 래프팅 (上) ~










모두 함께 써스데이 아일랜드 티셔츠를 맞춰 입고 사진을 찍을때 까지만해도 우리에게 드릴 어둠의 그림자??는 깨닫지 못하고
즐거웠던 우리 코타키나발루 스티커팀!!









결의를 다지며 멋진 래프팅을 즐겨보자고 단체 사진을 찍고, 키울루 래프팅 시작!!


코타키나발루에서는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래프팅이다.


코타에는 두코스의 래프팅이 있다.

강 이름을 딴 키울루와 파다스 래프팅

키나발루산에서 내려오는 지류인 키울루 강은 비교적 급류가 세지 않아서 가족 단위가 많이 즐기는 곳이고
파다스 강의 래프팅은 조금 급류가 세서 초보자들이 즐기기엔 조금 난코스가 될 수 있기도 하고
촬영을 해야했기 때문에 우리는 키울루강에서의 래프팅을 선택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겁이 많은 나는 스포츠나 다양한 체험에는 적극적이지 못한편이다.
덩치값도 못하는거 같아서 노력해보지만 심장이 터질것 같아서 번번히 포기를 하는 편인데
래프팅은 이미 경험이 두어번 있었던 관계로 엄청 기대를 하며 보트에 올라탔다.
일단 빠트리지만 않으면 완전 행복하게 스릴을 즐기는 스타일인데, 아무래도 래프팅의 꽃은
누군가를 빠트려야 하는거 같다. -_-;;









정대리님은 뒤에 따라오는 보트에서 우리를 촬영하셨고, 우리 보트에 함께 타신 고PD님.
근데 이 사진 표정을 보니, 겁먹으셨구나;;;;









아직은 노를 저을만하고 빠질 염려도 없어서 마냥 즐겁기만했다.
키울루 래프팅은 좀 재밌었다. 그래서 소리도 엄청 질러대고
근데 사실 좀 무섭기는 했지만 그래도 몇번 해봤다고 나름 즐기고 있으니,
역시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것이냐? -_-


우야둥둥 아직 초입이라서 다들 신이났지만 뒤따라오는 보트에 탄 라이언(가이드)의 끈질긴 괴롭힘으로
우리는 모두 빠지고 말았다. 난 그래도 끝까지 안빠지려고 버티다가;;;










알프의 노 젓는 솜씨는 정말이지...ㅋㅋ
사실 다들 어찌나 엉성하게 대충하던지, 근데 알프가 앞에서 멋지게 노를 저어주니 정말이지 앞으로 쑥쑥 나아가더라.










요 사진을 보니 아직까지는 그나마 우리를 열심히 찍고 계셨던 정대리님이었는데










스릴만점의 래프팅!! 모두가 한 팀이 되어 급류를 잘 빠져나가야 한다. 안그러면 메롱되는건 순식간이다.
뒤에서 우리를 안내하던 가이드의 얼굴도 긴장으로 가득한 순간이었지만, 사진은 참 역동적으로 나온거 같다. ㅎㅎ










결국 하나 둘 씩 빠지기 시작하고, 역시 모델인 윤경이가 첫번째 타켓이 되어서 무진장 빠졌다.
다들 몇번씩 빠지는데 난 끝까지 버티고 있었다. 빠져야 재밌다고 하는데 난 아니야. ㅠㅠ

 








뜨거운 햇살아래, 이국에서의 모험을 떠나는 선원들이 된 기분이다.
지금은 거친파도와 싸워 앞으로 전진해야 하는게 우리의 몫이다. ㅎㅎ










어느정도 익숙한 우리는 요령껏 몸을 움직여 균형도 잡게 됐고, 표정을 봐도 즐기고 있는게 느껴질 정도. ^^
이때 정말 재밌었다. 즐겁고 신나는 순간이었다.











모두 빠져야 한데서, 거의 보트를 뒤집어버렸다. 이미 빠져서 물먹고 정신 못차리는중인 나를 보고도 또 뒤집다니..ㅠㅠ
근데 이 무거운 몸이 자꾸만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니 우리 보트의 가이드는 나를 구하기 위해 보트로 나를 막고
겨우겨우 나를 건져올렸다. 애썼어요. 흑흑










귀여운 제훈군은 습관적으로 빠지더만 나중에는 즐기듯이 빠져주는 센스!!!










아, 멋지다 우리 모두. 이 거대한 함선을 이끌고 모두 씩씩하게 파도를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 ^^



이날, 결국 정대리님은 오두막과 함께 강으로 빠지고 말았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건 정말로 누굴 탓할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 이후의 우리는 심하게 우울모드에 빠졌지만
그래도 나머지 시간을 놓치지말고 즐겨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모두 씩씩?하게 남은 시간을 보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이날 일정이 마지막이었고 우리는 그날 새벽 비행기로 한국엘 돌아오는 일정이었으니
불행중 다행이랄까, 암튼 그래서 더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은 키울루강의 래프팅이었고 코타키나발루 여행이었던거 같다.











키울루강 중간 즈음에 기다란 다리가 있는데 그 위로 코타주민들, 학생들이 건너고 있었다.
윤경이가 방수케이스 씌운 카메라로 그나마 잘 찍어주었네.










그리고 다리 위에서 우리를 찍고 있었다. 모두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는데 난 찍는지 몰랐을 뿐이고;;
나만 딴짓할 뿐이고;;; 뭐 그래도 이 사진 참 좋다. 모두 행복해 보이잖아. 그럼 되는거아닌가!!



아직 마지막날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